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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터 계곡, 경기도 물놀이 하기 좋은 곳

제 추억에 여름철 하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역시 물놀이의 추억입니다. 바닷가도 좋았지만 계곡에서 물놀이를 했던 것은 이렇게 세월이 오래되었어도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는 추억중 하나입니다.

코로나 기간 오랫동안 꼼짝하지 못했던 터라 이번에 아들 친구네 가족들과 포천 담터 계곡 일정이 잡혔다고 들었을 때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오랜만에 가는 물놀이라 아이도 무척 들떴습니다.

 

담터 계곡은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의 경계에 있으며 사냥꾼들이 먹고 버린 짐승뼈로 담을 쌓았다고 하여 담터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7km 이어진 계곡으로 주변에 펜션들과 오토캠핑장, 평상 대여 등 다양한 시설들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이런 담터 계곡 주변에서 펜션과 오토캠핑장, 평상 대여를 같이 하는 곳이었습니다. 요즘은 이런 곳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는데 이곳에 평상에 좌석이 꽤 많았고 모두 예약으로 꽉 차있었습니다. 펜션이든 캠핑장이든 어느 곳이든 예약 하지 않으면 헛 걸음을 하실 수 있으니 유의 하세요.

 

담터 계곡

평상은 계곡에 그늘진 곳에 수목 밑에 자리 잡고 있어서 계속 그늘이 있어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간 곳의 물 놀이터는 계곡 중간에 돌로 작은 제방이 쌓여 구획이 나뉘어 있는데 3곳 모두 물이 그리 깊지는 않았습니다.

 

담터 계곡
평상 대여

평상을 대여할 수 있는데 4 가족이다 보니 2개의 평상을 빌렸습니다. 제가 간 날은 정말 무더운 날이라서 그늘진 곳인데도 꽤 더웠습니다. 무선 선풍기나 부채도 꼭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여느 계곡처럼 어른들은 평상에 둘러앉아 먹거리를 먹고 아이들은 시원한 계곡물에서 물놀이 삼매경입니다. 조금 일찍 출발했기에 9시가 되기 전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바로 물로 뛰어들었습니다.

 

담터 계곡

 

계곡 수영

계곡 물이 정말 맑고 깨끗합니다. 물이 가장 깊은 곳도 아이들 가슴께 정도라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계곡 수영

 

담터 계곡

 

담터 계곡 물놀이

 

담터 계곡 물놀이

물놀이를 할 때면 아이들 체력은 몇 배로 상승하나 봅니다. 점심 먹으러 나오라고 할 때까지 한번 나와보지 않고 물에서 즐기며 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평상에 가만히 앉아 먹고 놀던 어른들이 더 빨리 더위에 지쳐가는 모양새입니다.

 

다슬기와 물고기

생각보다 물고기와 다슬기가 많이 보입니다.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고 다슬기를 잡으며 또 한참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진의 이 녀석들은 나중에 풀어 주었습니다.

 

여름 날씨

이날의 날씨는 구름 한 점 없는 불벼락 같은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오후 4시쯤 되니 갑자기 먹구름이 밀려오더니 천둥 번개와 소나기가 1시간 정도 왔습니다. 벼락이 근처에 떨어지면서 전신주와 통신사 장비를 때렸는지 캠핑장 시설의 전기가 모두 나가고 특정 통신사 휴대폰이 통화가 되지 않는 등의 해프닝이 잠깐 있기도 했습니다.

 

폭우 후 날씨

1시간 정도 미친 듯이 퍼붓던 소나기는 금세 그치고 집에 갈 때쯤은 다시 맑아지며 무지개가 뜨기도 했습니다. 여름철 계곡에서 아이들에게 즐거운 물놀이의 추억을 남기시려면 담터계곡도 좋은 선택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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