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플래그쉽 매장인 스타벅스 북한강 리저브 매장을 가평 가는 길에 들렸습니다. 플래그십 매장이란 그 브랜드의 대표/주력 매장이라는 의미인데 실제로 대표 매장의 의미라기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해당 브랜드를 돋보이고 고급스러움을 추가해서 특별히 좀 더 힘을 준 매장이라는 의미 같습니다.
일반 메뉴와는 다른 특화 베이커리 같은 리저브 메뉴가 따로 존재하고 물론 좀 더 고급스럽고 비쌉니다.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이 매장은 북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멋진 경관과 특별한 베이커리와 커피 및 음료를 즐길 수 있어 나름 명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커피도 리저브 매장은 우선 커피부터 다양한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장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추출 방식을 제공합니다. 매장 추출 방식 설명 내용을 일부 발췌해서 그대로 옮겨 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만 경험하실 수 있는 클로버 커피 추출 시스템은 각 커피의 풍부하고 독특한 풍미를 부각하는 특별한 추출 방식으로, 한 번에 한 잔의 완벽한 커피를 추출합니다.
110년 전통의 이탈리아 '빅토리아 아르두이노(Victoria Arduino)'사의 최상급 에스프레소 머신, 블랙이글
가장 전통적인 커피 추출 방법으로 부드럽고 깨끗한 풍미, 은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푸어 오버(Pour Over) 핸드 드립
60년 간 변함없이 이어진 눈길을 사로잡는 우아하면서도 기능적인 외관을 가진, 케멕스
콜드 브루의 달콤함, 깊고 부드러운 풀 바디감에 Reserve 단일 원산지 커피 특유의 풍미가 더해진, 리저브 콜드 브루
매장 자체가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고 주차장은 약 90여 대의 주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별도로 주차비가 있는데 기본 30분은 무료이고 10분당 500원이 추가되는데 1만 원 이상 결제 시 1시간 무료가 추가됩니다.
전기차 충전 가능한 기기가 3대 있습니다.
1층은 기본 매장 메뉴와 편의 시설이 있고 2층에서 리저브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3F은 좌석 공간이고 4F은 루프탑입니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이 철철 넘칩니다.
2층 리저브 매장의 모습인데 창가 자리의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커피는 사실 경치로 마신다고도 하는데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다만 얼마 전 폭우의 영향으로 강물이 누런 흙탕물이긴 했지만 그래도 북한강의 풍경이 주는 감흥을 떨어뜨리진 않았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크루아상 브런치 세트, 오! 마르게리타 포카치아라는 특이한 이름의 메뉴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아침을 대충 때우고 출발했던 터라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메리카노 한잔이 7~8,000 원이라서 당연히 1만 원은 넘겼고 1시간까지는 아니라도 40분 정도 경치를 보며 음료와 음식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들아 잘 먹는구나...
그냥 스타박스 매장이라기보다는 정말 전망이 좋은 특별한 카페를 들린 것 같았습니다. 일부러 찾아가기 어렵다면 저처럼 춘천을 가거나 가평에 가는 경로에 들려보면 어떨까 합니다.
스타벅스 북한강r에서 브런치를 먹었지만 가평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도착하자 또 배가 고팠습니다. 가평에 왔으니 이곳 음식 맛을 봐야죠? 그래서 근처에 있는 가평 잣 고을 시장 주면에 있는 "가평로 메밀전"에 들렀습니다.
창업 경제 타운이라는 큰 건물에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해 있었습니다.
푸드트럭들도 있었는데 평일 점심 무렵이라 아직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모둠 메밀전과 메밀 묵국, 잔치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모둠전은 메밀전에 기대한 딱 그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묵국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새콤하고 시원한 국물 속 메밀묵이 여름철 다소 사라진 입맛을 살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잔치국수도 꽤 맛있었습니다. 평범한 음식을 맛있게 하는 게 요리 실력이죠.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집은 아닌데 이모님들 손맛이 보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음식값도 저렴합니다.
가평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서 식사를 하신다면 바로 가까이에 있는 가평로 메밀전에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평 여행길에 어쩐지 극과 극(?)의 맛 기행을 해보았네요.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먹는 것이기도 하다는 말이 실감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