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주변에서는 3가지의 레일 바이크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강촌의 김유정역에서 출발하는 가평 레일바이크와 영화 편지 촬영지인 경강역에서 출발하는 경강 레일바이크, 가평역에서 경강역 구간을 가는 가평 레일바이크입니다.
3가지 레일 바이크 모두 각각의 코스마다 다른 정취와 즐거움이 있으니 여행 상황에 따라 즐기기 좋은 레일바이크들입니다. 제가 가평 여행을 하며 예약한 곳은 가평 레일바이크입니다. 가평역에서 출발해서 경강역까지 4km 정도로 왕복 8km 정도의 구간입니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강원도 춘천에 속한 경강역을 오고 가는데 북한강 철교를 지나다 보니 시원한 강 풍경과 숲 속을 지나는 느낌이 시원함을 주는 코스입니다.
요금은 레일바이크들 대부분이 전동모터가 도입이 되어있어서 처음에 몇 번 페달을 저어주고 속도조절 용도로 젖다 보면 전동으로 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가평 레일바이크를 타는 곳은 가평 레일파크로 매표소가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을 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강촌 레일파크 웹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https://www.railpark.co.kr/index_.php
여름에 타러 가서인지 기다리는 동안 많이 무덥습니다. 천막으로 해를 가려주고는 있었는데 이날 워낙 더운 날씨였습니다. 다행인 건 레일바이크를 막상 타면 코스 중간에 나무 숲 터널이 많고 달리는 속도 때문에 바람이 일어서 무척 시원합니다.
10여분 대기 후 예약시간이 되어서 출발을 했습니다. 이용 가격은 2022년 8월 기준 2인승은 3만 원, 4인승인 4만 원입니다.
우리 가족은 4인승을 대여했습니다.
코스 대부분이 이렇게 나무들로 이루어진 터널을 이루고 있고 막상 달리면 바람이 시원해서 무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여름에 타셔도 그다지 힘들거나 땀이 많이 나지 않으니 이용하실 때 참고하세요~
어느 정도 달려가면 경강역이 나옵니다. 회차 구간이자 잠시 쉬어가는 휴식 장소입니다.
경강역은 고 최진실 씨가 주연했던 영화 편지의 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폐역인 이 조그만 시골역은 예전 시골역들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과거에 대한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매력이 있습니다.
경강역은 1393년 경춘선 개통 당시에는 서천역이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충청남도 서천역과 혼동을 우려해서 경강역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경강이라는 지명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에 있다 보니 두 지역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폐역으로 열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이 역에서 시원한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라 시원한 음료로 더위를 좀 식혀보았습니다.
카페 벽에 걸려 있는 사진들을 보니 봄 벚꽃이 피는 시기나 가을 단풍이 한창인 시기에는 더 볼만한 볼거리가 될 거 같기도 합니다. 가평 레일바이크를 타본 시점이 한 여름이라 무덥고 푸른 잎 밖에 없었지만 제게는 그늘진 초록 터널도 충분히 감흥을 주는 경치였다고 생각합니다.
경강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출발을 했습니다. 뜨거운 여름 햇빛과 숲 터널의 파란 나뭇잎들이 자연 속으로 들어와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레일바이크 천장으로 보이는 울창한 숲 사이로 내리쪼이는 여름 햇빛들이 반짝반짝 빛나서 한참 하늘을 올려다보며 페달을 밝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으로 잠깐 그 느낌을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 레일 바이크 경험 링크 :
가평이나 강촌 춘천 쪽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김유정 레일바이크, 가평 레일바이크, 경강 레일바이크 이 3개 중 한 곳은 꼭 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가족끼리 단다면 정말로 서로 공유하고 기억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