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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삼악산 케이블카와 춘천 닭갈비를 즐긴 춘천 여행

10월 초 연휴에 1박 2일로 춘천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의 첫 목적지가 삼악산 케이블카였는데 국내 최장 3.61 km의 케이블 카라는 소개답게 탑승 시간도 길고 의암호와 삼악산 주변의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족들과 꽤 즐거운 탑승이 되었습니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과 일반 캐빈으로 나누어지는데 이왕이면 바닥도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크리스털 캐빈을 잡았는데 주변 경관을 보는데 바로 바닥까지는 볼 필요는 없어서 굳이 크리스털 캐빈을 타실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가격 차이도 꽤 나는 편이라서 탑승전에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운영시간은 09시에서 20시까지(탑승 마감은 평일은 18시, 토요일은 20시 까지) 홈페이지에 공지되는 정기 휴장일 외에는 항상 운영합니다. 가능하면 온라인으로 선 예약을 해두시는 게 당일 탑승자가 너무 많은 경우에 현장에서 너무 길게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합니다.

 

다만 온라인 예약을 하셨더라도 강풍이 불거나 갑작스러운 기상악화가 있으면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 등을 항상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삼악산 케이블카 공식 홈페이지 : https://samaksancablecar.com/

 

삼악산 케이블카

제가 탑승한 날은 날이 꽤 흐리고 구름이 많았는데 이 또한 먹구름이 또 다른 경치를 만드는데 일조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맑은 날은 또 어떨까 하고 한번 정도는 더 탑승해 보고 싶기도 합니다.

 

탑승장이 생각보다 거대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날이 흐리고 살짝 비가 오는 날씨이긴 했으나 그래도 탑승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2022년 10월 현재 일반 캐빈 이용 요금은 성인은 23,000 원 소인은 17,000 원입니다. 크리스털 캐빈은 5,000 원이 더 비싼 28,000 원, 22,000 원입니다. 모든 티켓은 왕복입니다. 설마 삼악산에서 걸어 내려오실 분은 안 계시겠죠?

 

 

저처럼 온라인 스마트 티켓 예약하신 분들은 위의 매표소나 무인 발권기를 이용할 필요 없이 바로 탑승장으로 가시면 되고 문자나 카톡으로 받은 스마트 티켓을 리더기로 읽고 입장하게 됩니다.

 

 

크리스털 캐빈과 일반 캐빈은 서로 탑승 대기줄이 다르니 참조하세요~

 

탑승은 1시간마다 회차로 나누어집니다. 토요일은 20시까지 12회 차가 있고 평일은 보통 오후 6 시인 10회 차까지만 있습니다.

 

바닥까지 유리인 크리스털 캐빈은 빨간색, 일반 캐빈은 검은색입니다. 크리스털 캐빈 가격을 내고 일반 캐빈을 다시면 억울하시겠죠? 탑승장에서 보통 잘 구분을 해 줍니다만 혹시 착오가 있을 수도 있으니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높습니다. 높은 거 안 좋아하는 제게는 몇 번 중간 타워를 지나며 덜컹일 때마다 기분이 안 좋긴 했습니다.

 

크리스털 캐빈은 이 처럼 바닥도 투명해서 밑이 잘 보입니다만 의외로 초반에 몇 번 쳐다보고는 바닥은 잘 안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하중도를 지나게 됩니다. 섬 전체에 태양열 발전 패널이 깔려 있는 게 꽤 인상적입니다.

 

의암호 주변의 경치 하나는 예술입니다. 가족들과 그렇고 함께 탑승한 다른 가족들도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사진을 찍기 삼매경입니다.

 

 

 

 

 

 

 

 

의암호수와 주변 산들이 너무 자연스럽고 광대하게 어우러져서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게 만드는 풍경들이었습니다.

 

 

 

 

 

 

 

저 멀리 삼악산 정 차장이 보입니다. 높은 산 위에서 의암호를 내려다보며 그저 경치를 즐기거나 커피 한잔과 인생 사진을 건지려는 많은 분들이 보입니다.

 

 

 

삼악산 정 차장에 있는 이디야 커피입니다. 창쪽이 바로 의암호가 내려다보이는 위치라서 창가 자리가 엄청 인기 있을 것 같습니다.

 

삼악산 정 차장에서 데크를 통해서 정상까지 올라갈 수도 있는 모양인데 우리 가족은 걷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내려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라라 랜드를 콘셉트로 피아노를 가져다준 전망대입니다. 피아노 취미를 가진 아들이 쳐보려고 했는데 제대로 된 피아노는 아닌 모양입니다. 정상적인 소리가 안 난다고 돌아보는군요.

 

 

 

이곳 정 차장 전망대에서 파는 라라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인기입니다. 100%로 유기농이라는 말은 텁텁한 맛이 별로 없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하나당 5,000원이라는 비싼 가격을 받는다는 의미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맛을 봐야죠.

 

 

 

가격은 비싸지만 맛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아니 맛있습니다.

 

 

 

내려올 때는 조금씩이나마 부슬비가 내렸습니다. 비 내리는 의암호도 색다른 정취가 있습니다.

 

 

이래저래 1시간 정도를 보내고 내려오니 살짝 배가 고픕니다. 탑승장 바로 옆에 온 더 가든이라는 닭갈비 전문점이 있는데 기존의 정통적인 철판 닭갈비이고 손님이 너무 많아 대기가 길어 보여서 주변의 다른 곳에서 춘천 닭갈비를 먹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들린 곳이 소양강 공원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소양강 닭갈비 막국수 집입니다. 이곳에서는 1층은 전통적인 철판 닭갈비는 1층에서 숯불 닭갈비는 2층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청평 주변을 여행하고 나서는 숯불 닭갈비에 취향이 꽂혔는데 이번에도 그래서 숯불 닭갈비를 먹기로 했습니다. 춘천 하면 역시 닭갈비와 막국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양념 닭갈비까지 알차게 즐겼습니다.

 

닭갈비집 바로 옆이 소양강 공원이라서 들려 보았습니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이곳의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들려볼 생각이었는데 우천으로 인해서 운영이 중단되어 그냥 공원만 잠시 돌아보았습니다.

 

유명한 히트곡 소양강 처녀 동상이 보입니다.

 

지하도를 거쳐서 소양강 공원 쪽으로 가 볼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를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동상과 주변만 구경한 뒤 발길을 돌렸습니다.

 

맑은 날 여행하신다면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소양강 공원 앞에서 춘천 닭갈비, 막국수를 즐기신 다음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산책하는 코스를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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