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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레고랜드, 춘천여행

요즘 언론에서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레고랜드, 한 생각 없는 정치인의 정치쇼 한방에 지자체 채권 및 일반 채권의 신용도가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와 관련되기도 한 곳이지만 일단은 저는 10월 초에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레고 좋아하는 둘째가 무척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예약하고 방문 당일날 비가 와서 조금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비 오는 날 레고랜드를 방문하실 분들에게 참고가 되기도 할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022년 10월 현재 기준으로는 레고랜드 사이트에서 예약한 경우는 결제 후 7일 후는 환불이 안되고 네이버로 예약한 경우도 예약 지정일 00시가 넘어서면 환불이 아예 되지 않습니다. 위약금 일부 내고 환급 이런 문제가 아니라 아예 100% 환불을 안 해줍니다. 그러니 예약하신 날 비가 몰아치던 폭설이 내렸던  레고랜드 휴장 공고가 없다면, "티켓 값 그까이 거.." 하실 수 없다면 그냥 닥치고 방문해야 합니다.

 

저도 1주일 정도 전에 예약을 해두었다가 당일날 비가 온다는 건 알았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다 그쳤다 할 수도 있어서 티켓 예약 취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보니 생각보다는 비가 많이와서 취소를 할까 했는데 당일 취소는 아예 안 되는 걸 알게 되어서 그냥 포기하고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비오는날 레고랜드

비 오는 날 레고랜드 방문하신다면 우비가 필수입니다. 다만 비가 꽤 많이 내린다면 우비 외에 우산도 같이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우비 입는다고 비를 완전히 막아주는 게 아니니... 아이들과 아빠들은 젖는데 크게 신경을 안 쓰지만 아내의 경우는 여러모로 신경 쓰셔야 합니다. 여자 친구와 함께 왔다면 반드시 큰 우산도 같이 챙기셔야 합니다.

 

비오는날 레고랜드 주차장

주차장은 널찍 널찍한데 비 오는 날이라면 꼭 셔틀버스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하는 게 좋습니다. 입구까지 걸어가기에는 좀 먼 거리입니다. 위 사진에 오른편 상단쯤에 노란 셔틀버스가 보이시죠?

 

2022년 10월 현재 주차비는 1시간은 무료이고 이후부터는 10분당 500원이 추가됩니다. 일 주차 최대 금액은 12,000원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만 주차비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분통이 터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18,000원에서 비난이 거세서 할인한 게 저 정도입니다.

 

레고랜드 탈것 지도

이미지 출처 : 클리앙 게시물

 

레고랜드 공식 지도가 있지만 탈것들의 표현이 애매합니다. 위의 한분이 직접 만든 탈것 지도가 더 확실하고 볼만합니다. 탈것 위주로 이동하시는 분들이라면 위의 지도로 동선을 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레고랜드

 

레고랜드

비는 오지만 아이는 신나합니다.

 

레고랜드

웰컴 악대라고 해야 할까요? 아직 이르지만 핼러윈 느낌 의상을 입은 외국인들이 신나게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레고랜드 레고팩토리 어드밴처 승강장

가장 먼저 레고 팩토리 어드벤처 라이드를 타게 되었는데 입장 대기줄 안에 내부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레고 크기로 작아져서 이곳을 탐험한다는 콘셉트 인 셈입니다.

 

레고 팩토리 어드벤처 라이더

 

레고 팩토리 어드밴처 라이더

 

레고 팩토리 어드밴처 라이더

위와 같이 실내 탈것은 날씨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실외의 탈것도 제가 방문한 시점에 부슬비에는 모두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쉬운 건 들어가자마자 드래건 코스터부터 타러 갔어야 했는데 하는 부분입니다. 나중에 비가 심해지자 드래건 코스터는 운행 중단이 되어버렸습니다.

 

Pick A Brick

 

레고랜드

 

레고 시티

 

해안 경비 아카데미

두 번째 탈것은 해상구조 아카데미였습니다. 보트를 타고 그냥 한 바퀴 도는 건데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스킵하셔도 좋습니다.

 

 

레고 시티

 

웨이브 레이서

그럭저럭 재미를 주었는 Wave Racers입니다. 빠른 속도로 물 위를 회전하는 탈것인데 아래 사진처럼 구경하던 분들이 스위치를 누르면 물폭탄이 터지며 타고 계시던 분들이 물에 젖습니다. 네 젖는 겁니다...

 

웨이브 레이서

레고랜드의 탈것들은 이처럼 외부의 구경꾼들과도 상호 인터렉티브가 이루어지는 탈것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물폭탄을 터트린다던지 좀 더 적극적으로 물총을 쏜다던지 하면서 말입니다.

 

웨이브 레이서

 

웨이브 레이서

 

웨이브 레이서

 

플레이스 4D 시네마

비 오는 날은 실내 콘텐츠 위주로 즐기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4D 시네마가 있습니다.

 

Lego Police

꼭 탈것이 아니더라도 레고 세상의 여러 가지 들이 구현되어 있는 주변도 평소 레고를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꽤 즐거워할 즐길거리들이 많습니다.

 

Lego Police

 

Lego Police

 

브릭비어드 스넥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출출해져서 시티 레스토랑에 들렸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곳 외에도 브릭 스낵이라고 닌자고 월드 가기 전에 식당이 하나 더 있습니다.

 

브릭비어드 스넥

 

레고랜드 스넥바 음식

식당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마치 미국 학교 급식 같은 음식들이랄까요? 음식은 큰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잠시 배고픔을 채운다고만 여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레고랜드 파이어 아카데미

그리고 여러 부모님 체력장이 되어 버린 느낌의 파이어 아카데미입니다.

 

레고랜드 파이어 아카데미

 

레고랜드 파이어 아카데미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묘하게 경쟁심리를 자극합니다. 한국인들은 지기 싫어하는 민족이기도 하니까요. 열심히 저어서 불이난 곳까지 도착하는 것부터가 레이스입니다. 왜 다들 저리 열심히 하는 걸까요? 1등 해도 상품을 주거나 하지는 않던데...

 

레고랜드 파이어 아카데미

 

레고랜드 파이어 아카데미 불끄기

 

레고랜드 파이어 아카데미 불끄기

뭐 그렇지만 죽을힘을 다해서 레버들을 저었습니다. 아빠가 어떻게 열심히 레버를 위아래로 저어 주는지에 따라 불이 빨리 꺼질 수도 늦게 꺼질 수도 있습니다.

 

스플래시 배틀

그리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놀이기구인 스플래시 배틀입니다. 해적선을 탄 탑승객들과 구경꾼들의 물총 싸움이랄까요?

비도 오고 이미 젖었는데 그래 물총 싸움 한번 제대로 해보자고~

 

스플래시 배틀

 

스플래시 배틀

 

스플래시 배틀

 

레고랜드 북쪽에 위치한 닌자고 월드에 도착했습니다. 직접 보면 생각보다 예쁘게 잘 꾸며진 곳입니다.

레고랜드 닌자고 월드

개인적으로는 레고랜드의 탈것들에는 큰 감명을 받지는 못했습니다만 각 주제별로 꾸며진 장소들은 제게는 꽤 괜찮았습니다. 저는 레고 세대는 아니지만 아들은 레고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주제로 꾸며진 곳들이 그저 좋은가 봅니다.

 

레고랜드 닌자고 월드

 

레고랜드 닌자고 월드 정자

 

레고랜드 닌자고 월드

 

레고랜드 닌자고 월드

다만 저런 경품 받기 위한 공던지기 등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4,000원이 한 세트 5번 정도 던져보는 가격인 줄 알았는데 정말로 한번 던지는데 4,000원입니다. 공 4번만 던지면 16,000이라서 돈벌이에 진심이란 건 알 수 있었습니다.

 

레고랜드 닌자고 월드

닌자고 월드에서는 닌자고 더 라이더를 탈 수 있습니다.

해당 라이더에서는 수리검 던지기를 통해서 일종의 슈팅 게임을 즐기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레고랜드 캐슬

 

레고랜드 캐슬

아쉽게도 비가 많이 와서 캐슬에 있는 말 타는 시설은 운영 중지였습니다. 그 앞에서 사진만 찰칵

 

레고랜드 캐슬

 

레고랜드 캐슬 드래곤 코스터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어서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드래건 코스터도 운영 중지가 되었습니다. 다른 거 타지 말고 밥 먹지 말고 이것부터 타러 왔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레고랜드 전망대

전망대는 운행을 하기는 했으나 비로 인해서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올라갔다 내려오기만... 비 오는 날은 그냥 스킵하셔야 할 탈것입니다.

 

우천시 전망대

 

레고랜드 브릭파티

야외 탈것들이 운영 중지된 것이 많아서 시간도 남고 해서 바로 빅 샵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레고랜드에 오면 뭐 하나는 건져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 말고 아들 이야기입니다.

 

빅샵

 

레고랜드 빅샵

 

레고랜드 빅샵

 

레고랜드 빅샵

역시 레고는 비쌉니다...

아들은 베놈 시리즈 하나 챙겼습니다.

 

레고랜드 See You Next Time

놀이공원에 가는데 비가 온다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만 레고랜드의 경우는 예약하셨으면 비가 와도 환불이 안되니 가야 합니다.(?)

 

비 오는 날 방문을 하신다면 우비가 필요한데 시중의 우비보다는 레고랜드 내부에서 판매하는 6,000원대 우비를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1회용과 달리 튼튼하기도 하고 등판에 레고랜드도 새겨져 있어서 아이들은 비 오는 날 몇 번 더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기념품이 되기도 하고요.

 

비 오는 날은 비 상황에 따라서 야외 탈 것들은 운행 중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비가 좀 적게 오는 시기에 입장했다면 가장 타고 싶었던 탈 것으로 먼저 들리기 실 바랍니다. 예를 들면 드래건 코스터 같은 곳으로 직진하시기 바랍니다.

 

비 오는 날 레고랜드 소감은... 맑은 날 가는 게 좋다. 어쩔 수 없다면 비에 안 젖는 건 일 피 감치 포기하고 즐겨야 한다. 맑은 날이고 비 오는 날이고 레고랜드는 살짝 돈벌이에 진심인 거 같다. 주차비 아까우니 차 가져가지 말고 춘천역으로 기차 타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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