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 Delicious

ADEX(아덱스) 2023 에어쇼 관람 기, F-22, KF-21 시연

ADEX(아덱스) 2023 에어쇼에 아들과 함께 다녀온 지 2주가 지났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 입장권 예약을 했는데 현장발권표는 전날인 토요일 이미 끝이 났다고 하더군요. 예약시에는 어른은 15,000원 어린이는 10,000 이었습니다.

 

ADEX는 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ibition 20XX의 약자로 1996년과 1998년 서울 에어쇼로 시작해 7회째인 2009년부터 서울 ADEX라는 이름으로 2년마다 제15 특수임무비행단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 겸 에어쇼입니다. 평일 4일, 주말 2일로 총 6일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인데 올해는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렸습니다. 보통 10월 셋째 주에 열립니다. 2년마다 열리기 때문에 다음 예정은 2025년이 되겠네요.

 

일반인 관람은 주말인 21일과 22일에만 공개가 되고 평일에는 방산 관계자와 해외 VIP들이 방문하는 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에어쇼답게 보잉, 에어버스, 대한항공 등 수많은 항공기 업체가 전시회에 참여하며, 대한민국 공군과 미합중국 공군 역시 첨단 군사자산들을 대거 투입하여 위력을 과시합니다. 올해도 F-16과 F-22, KF-21 보라매등이 선을 보였습니다. 에어쇼에서 방위산업 전시회로 개편된 이후에는 항공기 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 방산업 업체들도 다수 참가하고 있어 실내 전시장 등에서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과 대한민국 육군을 중심으로 지상군 장비들도 다수 전시됩니다.

 

블랙이글스
비행일정

제가 방문했던 22일 일요일 비행 일정을 보면 09시 30분부터 15시 40분까지 끊임없이 볼만한 비행이 이루어집니다. 놓치지 않아야 할 비행 일정이 현존 최강의 전투기 F-22와 KF-21 보라매, 그리고 T-50으로 비행하는 블랙 이글스의 공연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동영상을 소개해봅니다. 현장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나름 일찍 간다고 갔는데 줄이 깁니다. 8시 40분 정도에 도착하면 9시 반 입장이 무리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인파가 너무 많았습니다. 좀 더 일찍 갈 걸 그랬습니다.

 

입장 400미터 전부터 인파에 밀려서 한참을 이동해야 했습니다.

 

서울 공항은 평소에는 군사 시설이기 때문에 당연히 담벼락에 철조망까지 쳐져있어 평소에는 입장하기 어려운 곳이죠.

 

결국 9시 40분쯤 입장했습니다. 막 KT-1 비행이 끝나고 T-50 비행이 시작되던 시점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C-130으로부터 점프하는 고공강하가 펼쳐집니다.

 

내부의 야외 공간에는 다양한 수송기와 JDAM 같은 폭탄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그 거대한 크기에 놀랐습니다.

 

타우루스 순항 미사일도 보이는군요.

 

지상 무기들도 한편에 전시되어 있는데 그냥 전시만 해둔 게 아니라 실제 움직이고 기동 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친절하게도 미군들이 사진 촬영을 같이해줍니다.

 

파일럿들도 1일 촬영모델을 열심히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한편에서는 솜사탕 만들기 체험도 하고 있습니다.

 

명품 방산 제품인 K-2 탱크도 전시되어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A-10 공격기입니다. 기관포로 탱크 뚜껑을 마구 따는 터프한 녀석이죠. 남자라면 로망의 기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수 앞에 거대한 기관포가 보이시나요?

 

F-18, F-15, F-16에서 제공호까지 다양한 전투기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내 전시관도 시간이 되면 들려보셔야 할 공간입니다. 아마 2025년에도 비슷하게 운영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비행기 조립장난감도 하나 사야겠죠? KF-21이나 F-22 같은 인기 품목은 진작에 품절되어서 대신 F-15를 구입했습니다. 이것도 늦으면 없을 정도이니 사시려면 빨리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시장 안내도

 

A-10 썬더볼트

드디어 기다리던 블랙이글스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활주로에서부터 이륙하는 모습을 중계합니다.

 

블랙이글스 비행은 이날 에어쇼에서 가장 볼 만한 공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전/오후 2번씩 진행이 되니 2025년에는 꼭 보시길 바랍니다. 

 

블랙 이글스 공연을 보고 푸드트럭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F-22가 낮게 비행하고 있습니다. F-22도 이 시간과 오후 2차례 비행합니다. 너무 낮게 날아서 귀청이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중간중간 다양한 수송기들이 통과 비행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에 첫선을 보인 KF-21의 비행도 올해 꼭 봐야 할 비행이었습니다.

F-16도 날렵하게 공간을 날아다니고 F-22가 한번 더 공중을 날기 시작하면 마지막으로 블랙 이글스 공연이 한번 더 펼쳐지고 공식적인 비행 일정은 끝이 납니다.

 

F-22가 활주로에 착륙해서 파일럿이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하늘도 행사가 끝나감을 아는지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이 점점 흐려졌습니다.

 

2번째 블랙이글스 공연이 펼쳐지는 걸 보면서 행사장 밖으로 나오니 바로 인접한 냇가에도 관람 인파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처럼 밖에서도 하늘을 비행하는 에어쇼 관람이 가능하긴 하지만 꼭 입장해서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들도 많고 전투기들이 보여주는 근접의 정도가 아무래도 차이가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2025년에 아들과 함께 다시 한번 더 가볼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