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원 화성에서 디지털 미디어아트 행사를 하는 것이 이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인상적인 미디어 아트 전시들이 있었는데 올해도 창룡문 부근에서 아주 멋진 미디어 아트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축제 기간이 2023.10.06 ~ 2023.11.04로 다음 주 토요일이 마지막이니 혹시라도 공연을 보실 생각이 있는 경우에는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을묘년(1795년) 화성행차를 4명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4가지의 참신한 테마로 제작한 압도적 영상미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수원화성 창룡문을 배경으로 공연되고 있습니다.
창룡문은 수원 화성의 동문입니다. 창蒼은 푸른색을 가리키므로 ‘동쪽 방향을 지키는 신령한 청룡’을 상징하는 문입니다. 창룡문은 바깥쪽에서 보면 안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돌출된 좌우 성벽이 자연스럽게 성문을 보호하는 치성 역할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문 안쪽의 넓은 공터는 군사들의 훈련장으로 쓰였습니다.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는 창룡문 주변은 차를 댈 곳이 없습니다. 공영주차장들이 있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저녁 7시경에는 모든 주차장에 주차가 불가능할 정도로 만차가 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멀리 떨어진 공영 주차장에 대고 택시나 버스를 이용해 주변으로 이동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돗자리를 가져오시면 미디어아트를 즐기는데 더 편하게 앉아서 즐길 수 있습니다.
차량 통행이 거의 멈추어 있을 정도이니 창룡문 주변으로 차를 아예 안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6시부터 이 주변은 거의 교통체증이 시작됩니다.
총 4개의 섹션으로 창룡문 주변에서 미디어아트 작품이 시연됩니다.
아래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홈에서 가져온 작품 설명입니다.
| <미디어 그라운드>:'스며들어 물들다' 김영태作 와 함께 ‘정조의 꿈’ 그 꿈이 그려진 수원, 화성의 모습은 정조의 의지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그 빛과 울림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보세요! <미디어 홀>: 두민작가와 공모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AI(인공지능)과 미디어아트기술의 만남/두민 작가의 수원화성, 반차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경험해보세요!! 시대를 뛰어넘는 효와 여민동락' 강혜정作,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빛으로 그리다作, 'Sound forest' 서현덕作, '틈' 달리와보기作, '고귀한 단순과 조용한 위대' 김혜경作, <미디어 아카이빙展> <미디어 로드>: 창룡문 카페 거리를 걸어보면서 세련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보세요. (<달빛이 피어나는 대지, 피어나는 정조 행행(行幸)> 김지현 作,<노을 빛 바람' 까사델라 멘따 作 >) |
바쁘신 분들은 위의 간략한 동영상만 보셔도 됩니다. 짧게나마 미디어아트 공연 모습을 담아두었습니다.
수원 화성 창룡문과 그 주변 잔디까지도 무대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공연은 정말 볼만한 공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기구와 뿌려지는 빛들, 그리고 음향이 합쳐지면 창룡문이 정말 멋진 배경이 되어줍니다.
플라잉 수원이라는 이름의 이 열기구가 때로는 성루에 뜬 보름달 같은 느낌도 주고 때로는 더 위로 떠올라 미디어아트 작품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바람 없는 날 열기구 한번 타러 가야 하는데 통 시간을 못 내고 있네요. 언제 한번 타보고 블로그에 남기겠습니다.
아래의 사진들로 미디어아트 공연들을 잠시 맛보실 수 있습니다.
약 30여분의 미디어 아트 공연이 끝나면 주변에 다른 미디어아트 작품들도 관람을 하시기 바랍니다.
창룡문 건너편의 성곽 산책로로 향하는 주변과 바로 앞의 연무대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서 그런지 정말 축제 분위기입니다.
미디어아트 전시가 없는 날에도 수원 성곽의 야간 조명은 무척 예쁩니다. 축제가 끝나도 야간 성곽 걷기는 시간이 되면 한번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11월 4일 이번주 토요일이 마지막 전시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즐거운 전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공연을 보고는 주변의 수원 통닭거리나 먹거리들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