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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5월의 경주여행, 불국사, 안압지, 첨성대, 경주타워, 경주 엑스포 공원

경주 여행기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이전 글 : 

2013/05/14 - [Favorite] - 5월의 경주를 여행하며, 대릉원, 천마총, 블루원 워터파크, 테디베어 박물관, 켄싱턴 리조트

 

지난 글에서도 첨부했던 동영상 입니다. 5월의 경주를 느껴보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첫날은 아주 신이나 피곤한 줄 몰랐는데 자고 일어나니 꽤 피로가 느껴졌습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활발하고 체력 좋은 둘째 녀석도 늦게 일어나더군요

 

 

오전은 1시간 정도 차로 달려서 부산에 가서 손가락을 조금 다치셔서 요양 중인 어머니를 잠시 만나고 왔습니다. 제 어머니가 아이들을 너무 반가워 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보지 못해 아쉬울 따름 입니다.

 

유수정

 

돌아오는 길에 경주의 맛집으로 검색한 유수정이라는 쌈밥집을 들렀습니다.

 

 

 

 

LP판들과 전체적인 느낌이 70, 80년대 초를 생각나게 해주는 인테리어 였습니다.

 

 

육류와 쌈을 좋아하는 저와 아내는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토요일 인데다가 유명한 맛집답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조용히 식사할 수 없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불국사

 

 

배를 채우고 나서 경주 역사 과학관에 가려했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불국사 가는길에 들어섰습니다.

이왕 온것 불국사도 보고 가자라는 즉흥적인 생각으로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걸어올라갔는데 꽤 긴거리를 잠든 둘째 아이를 안고 올라가자니 갑자기 지나치게 더워진 날씨에 살짝 후회가 되었습니다.

 

 

 

불국사는 부처님 오신 날이 멀지않아 연등이 많이 달려 있었습니다. 대웅전 가는 길의 계단은 제가 수학여행을 왔을때는 걸어서 올라갔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보호를 위해서 올라가지 못하게 막혀 있었습니다.

 

 

다보탑을 보니 1,000년의 세월을 견뎌낸 이 탑이 새삼스럽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0 년전에 만들어진 구조물을 아직도 볼 수 있다니 참 놀랍습니다.

 

 

석가탑의 경우는 해체하여 수리중이어서 가 건물 밖의 유리창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아사녀가 몸을 던졌다는 무영탑(석가탑)의 슬픈 전설이 어려 있는 영지 입니다. 하지만 대웅전과의 거리 상 석가탑의 그림자가 비칠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대릉원 앞 카페, 봄날

 

너무 더운 날씨에 시원한 것을 먹고 싶어져서 대릉원 앞에 즐비한 카페중에 골목길 뒷편의 한적한 '봄날' 이라는 카페를 발견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작고 아담한 카페였는데 큰 그릇의 팥빙수를 먹을 수 있어서 더위도 좀 가시고 팥빙수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행복했습니다.

 

 

 

 

 

밖에서 보던 것보다 실내가 좁은 편이어서 살펴 보니 전통 한옥 민박집에 딸린 카페였습니다.

 

 

카페 뒤편의 정원이 참 아담하고 소박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예쁜 정원과 대릉원이 가까운 위치여서 혹여 다음에는 민박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안압지

 

안압지는 원래는 야간에 가면 화려한 조명과 수면에 반사된 국내 최고의 야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첨성대를 둘러보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는지라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그냥 낮시간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007crr?Redirect=Log&logNo=80128169699

 

 

 

 

 

-안압지 네이버 지식백과-

 

문무왕 14년 2월조에 의하면 “궁 안에 연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하여 삼국통일을 전후로 조성하기 시작하여 674년(문무왕 14)에 완성한 것으로 되어 있다

 

-중략-

 

또한, 연못 안팎에서 출토된 완형 유물만도 1만5023점에 달한다. 가장 많이 출토된 와전류(瓦塼類) 중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형태의 특수기와와 “調露二年漢只伐君若小舍……三月三日作……(조로2년한지벌군약소사······3월3일작)”이라는 기년명(紀年銘)이 있는 보상화문전(寶相華文塼)이 발견되어 문헌의 기록과 일치함을 확인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라 와전류 문양편년(文樣編年)에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해주었다.

 

토기류로는 신라시대의 생활용구들이 출토되었으며, 금동불상을 비롯한 금동제품과 당시 건축양식의 단편이나마 살필 수 있는 목조건물의 부재 및 장신구·주사위·목선(木船)·양물(陽物)·목간(木簡) 등도 출토되어 주목된다.

 

≪삼국사기≫에는 임해전(臨海殿)에 대한 마지막 기록으로 신라의 국운이 이미 기울어진 때인 931년(경순왕 5)에 왕이 고려 태조를 맞아 연회를 베풀었다고 하였는데, 출토유물의 시대로 미루어 보아도 10세기경까지는 왕실의 비호를 받으면서 존속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신라시대의 원지(苑池)의 원형을 보여 주는 귀중한 유적이다

 

주변을 걸으며 호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등을 켜고 뱃놀이를 하면 술을 즐기지 않는 저도 한잔 하고 싶어질듯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주변이 아름답거나 말거나 잘 꾸며진 주변을 신나게 뛰어 놀기 바빴습니다.

 

 

 

첨성대

 

안압지를 돌아보고 나서 다시 대릉원으로 이동하니 슬슬 해가 뉘였뉘였 넘어가기 시작해서 차에서 시원한 차를 마시면서 어두워 지길 기다렸습니다.

 

 

첨성대나 계림은 낮에와도 좋지만 야간에는 조명으로 야경이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조명이 비추어진 첨성대는 마치 황금으로 도금한 듯 빛납니다. 마지막으로 수학여행으로 방문 했을때는 그냥 주변이 흙 바닥이었는데 멋진 조명때문인지 그때 봤던 첨성대와 다른 첨성대 같습니다. 주변도 휼륭한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혹시 자전거를 타신다면 여기서 한번 쉬어가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멋진 야경을 보고나니 배가 고파져서 원래 가려던 맛집은 빈 자리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조금 조용한 편인 순두부 집에 들렸습니다. 저는 돌솥비빔밥을 아내는 순두부찌개를 먹었습니다.

 

 

 

추가 반찬으로 나온 된장찌개로 아이들까지 밥을 먹이고 나니 심한 피로가 몰려왔는데 아무래도 뜨거운 날씨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아이를 안고 많이 걷느라 조금 무리했던 불국사 방문 때문인것 같기도 합니다.

 

 

경주 엑스포 공원 과 경주 타워

 

여행 3일째인 다음날은 모두 지쳐서 아침에 도통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오전을 푹 쉬다가 그래도 경주 엑스포 공원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첫째 아이가 공워 옆의 기구를 타고 싶어 했는데 아쉽게도 그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기구를 띄우지 않는다고 해서 발길을 돌려 경주 타워를 방문 하였습니다.

 

 

 

 

런닝맨에도 나왔던 황룡사탑을 형상화한 경주 타워 입니다. 그렇게 놓지 않은 타워였지만 가까이 가서 보고 전망대를 올라가 보니 옛사람들이 느끼기에 황룡사탑은 지금의 63빌딩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요?

 

 

엘리베이터로 꼭대기인 전망대로 올라가면 경주시내 전체가 보입니다. 경주 시내는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오히려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더 깔끔하고 멋진것 같습니다.

 

 

전망대 아래 층에는 박물관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멋지다고 표현한 옛 신라의 서라벌을 재현한 모형입니다.

 

 

 

 

 

신라 천년의 영화가 느껴지는 화려한 금관과 허리띠 황금 신 입니다.

 

 

이곳은 아이가 질문도 많이 하고 참 흥미있어 했던 곳 입니다. 덕분에 역사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평소 역사에 관심 많아서 역사이야기를 즐기던 제 취미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석굴암도 재현을 해두었습니다. 다만 손대지 말라는 저 푯말만 없었다면 더 실감이 날텐데 말입니다.

 

경주 타워를 내려와서 뒤편으로 이동하니 소원을 적어서 붙여두는 도깨비 다리가 나옵니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또 오게 해주세요~

 

도깨비 다리를 지나면 작은 동산과 아름답게 꾸며진 공원의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길가에 민들레가 많아서 민들레씨를 불어보는 재미에 푹빠진 첫째 아이 입니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경치를 보고 나서 다시 내려와 보니 공원내에 있는 화석 박물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돌에 박혀 있는 진짜 금 입니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여러 광물들과 나무 화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화석들도 많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보면 좋을듯 합니다. 질문 공세가 쏟아지던 장소였습니다.

 

 

거대한 거북이 화석이 조금 무섭다는 아이 입니다. 사진을 찍어 준다니까 잔뜩 움츠리고 포즈를 취합니다.

 

 

공룡 화석이 참 많아서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곳이 될것 같습니다.

 

 

 

박물관 밖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타고 놀 수 있게 꾸며진 곳이 있습니다.

 

 

 

 

공룡 박물관 뒤편에는 호수가 있어 들러보았습니다. 이곳은 원래 묵으려 했던 블루원 리조트와 연결되어 있고 아이리스 세트장이 있는데 여행 3일째의 피로로 모두가 지쳐있어서 호수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호수가에는 민들레가 참 많이 자라고 있어서 딸 아이가 민들레씨 부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2박 3일의 여행이 끝나고 KTX를 타고 다시 올라오면서 안내도를 보니 못가본 곳이 참 많습니다.

아이들이 좀더 크고 역사에 관심이 많아질때쯤 다시한번 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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