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근처에 공사중으로 우뚝 솟아 있던 수원 SK 스카이 뷰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였습니다.
최근에 아파트의 정원이라 할 수 있는 아파트 공용 공간과 조경에 관심이 많이 생긴 필자는 소문으로 듣기에 조경이 정말 잘 조성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적이 있어 한가한 주말 저녁에 호기심으로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라서 가벼운 차림으로 카메라만 어께에 메고 가족이 산책도 할겸해서 천천히 걸어갔는데 최고층이 38층으로 수원의 랜드마크을 표방한 초고층 아파트 답게 멀리서도 아주 잘 보였습니다.
입주를 시작 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대부분 입주민이기 보다는 필자 처럼 호기심에 방문해본 주변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아파트의 놀이터 시설은 왠만한 공원의 시설만큼 다양하고 좋은듯 합니다. 중앙에 위치한 놀이터는 여름에는 물놀이 장을 겸하는 놀이터 였습니다. 여름이 되어 물이 채워진다면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놀 공간이 될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모님들은 한가로이 티타임이라도 가지면 좋겠군요
어른 무릎깊이 정도로 물이 채워질걸로 보이는데 앞에 보이는 휘어진 관들에는 분수 수멍이 있어 시원한 분수 터널이 만들어 질것 처럼 보입니다.
일단 중앙 놀이터는 카메라에 한샷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넓습니다. 아마 3500세대라는 규모를 생각하면 이정도는 커야 하겠지요
딸과 아들 둘다 여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오자마자 둘이서 알아서 신나게 뛰어 놉니다.
중앙에 나뭇잎 모양의 조형물 역시 촘촘이 구멍이 있어 여름에는 물을 쏟아낼걸로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어른 무릎 깊이의 수로가 여기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미끄럼틀 역시 물이 채워지면 물로 풍덩하겠군요.
놀이터 전경은 다른 블로거분이 촬영한 사진이 있어서 한번 올려 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dlguswn85?Redirect=Log&logNo=60192540330
놀이터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달래서 본격적으로 조경을 한번 살펴보려 나섰습니다.
곳곳에 수목과 쉼터가 있어서 아파트 정원이라기 보다 공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파트의 외관에도 굉장히 신경을 쓴 모습이었는데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필로티의 장식에도 많은 신경을 쓴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수목이 매우 푸르른 계절이라서 녹색이 많아 눈을 참 편하게 해 주었던것 같습니다.
이곳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따로 산림욕이 필요 없을것 같아 보입니다. 더구나 조경된 수목 아래쪽에는 야간에 켜질 조명등이 빼곡하게 설치되어 있어 야경도 좋을듯 하군요.
좀더 안쪽으로 산책하다가 발견한 분수대는 사진에는 아직 날이 밝아 잘 보이지 않지만 LED 조명이 켜져있어 밤에 와보면 꽤 운치가 있을듯 합니다.
석양에 이곳에 앉아서 커피한잔 내려서 책 한권 읽는다면 세상 만사 시름이 사라질것 같습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등이 이동하기 쉽도록 신경을 많이쓴 데크 시설물들 같습니다.
역시 조경은 공원 수준입니다. 기암 괴석으로 자투리 공간마다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건물 외관의 디자인들이 참 독특했습니다. 멀리서 볼때는 지나치게 회색빛 건물들이 아닌가 했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 나름 일관된 디자인으로 관리동도 통일된 디자인으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경된 나무들도 문외한인 제가 봐도 꽤나 고급스러운 품종 들인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넓다보니 잘 조성되어 있다는 인공폭포쪽과 풋살장은 가보질 못했습니다. 대신 역시 다른 블로거 분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인공 폭포 같이 자연을 축소하여 아파트 단지 안에다 옮겨놓으려는 시도들이 많이 보입니다.
사진 출처 : https://blog.naver.com/dlguswn85?Redirect=Log&logNo=60192540330
아파트에서 아마도 대형마트와 학교, 공원이 들어설것으로 보이는 장소로 육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육교를 건너가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육교와는 달리 감성이 살아 있는 다리라고 할까요? 역시 유모차나 휠체어가 이동하기 쉽도록 되어 있고 그래도 불편할 사람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육교를 건너면 수원시에서 조성중인 공원으로 연결됩니다. 아직까지는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다 건너면 오른편은 이번에 개교한 다솔 초등학교인데 주변 학군을 모두 수용하기로 결정이 난듯 하여 제 아이도 아마도 이곳에 다니게 될듯 합니다.
왼편은 아마도 대형마트가 들어서려는 모양입니다. 공사가 한창 이엇습니다.
교문이 닫혀 있어서 학교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산책겸 탐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맞은편에 남아 있는 주택 한채와 초 고층 아파트가 무척 대비되는듯 해서 한장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제가 입주한 아파트 역시 그래도 과거의 아파트들에 비해서는 아파트 정원의 환경을 갖춘 편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오늘 탐방해본 수원 SK 뷰는 정원의 규모와 조성된 환경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때 이정도로 공동 정원을 잘 갖춘 아파트는 적어도 수원내에서는 견줄 곳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화려한 외관과 외부 시설에 비해 각 세대 실내의 기본 인테리어가 좋지않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지만 어차피 인테리어야 살면서 새로 할 수도 있지만 아파트의 외부 환경은 한번 구성되고 나면 사실 쉽게 변화시키기 어려운 일이니 이렇게 잘 갖추어져 있는것도 향후의 아파트 가격 형성등에도 중요한 일이긴 합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한번 언급을 했듯이 과거와는 달리 아파트의 공용 공간이 공동 정원으로써 마치 공원이나 리조트 같은 조경과 시설을 갖추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를 다시한번 확인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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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편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의 아파트들이 많이 등장할것 같습니다. 올해 새로이 입주를 했고 달라진 환경에 기쁨도 누렸지만 이제 또 3년, 5년 후를 바라보고 또 새롭게 재정 계획을 수립해 볼것 같습니다.
-뱀다리-
최근에 SK 뷰 체험단 형태로 지원하는 블로그 글들이 많은듯 합니다. 이 글은 그저 근처의 주민인 필자가 호기심에 방문하고 개인적인 관심사인 아파트의 주거환경에 대해 포스팅 한것이지 특정 프로그램에 참여한것은 아님을 미리 밝혀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