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회사내의 조금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어떤 목표 달성에 대해서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독특하게 한강을 운행하는 선상 뷔페에서 2시간 정도 이루어졌습니다.
보통 일반인들도 같이 이용을 하는데 1,2 층 중 1층만 회사에서 대여해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런치 뷔페 크루즈보다는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디너 뷔페가 크루즈가 더 메인이고 인기 인가 봅니다. 얼마전 지인의 회사 행사도 이곳에서 있었다고 하더군요. 가격은 주말에 가족과 온다면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인 1인당 6만5천원 입니다.
생각보다 야경이 좋았습니다. 사진들은 아이폰5로 사진을 촬영했는데 야간이고 빛이 적다보니 사진이 많이 흔들린 점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야외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실내가 좌석이어서 벌써 제법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따뜻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배가 출발하면서 뷔페가 시작됩니다. 저녁을 먹지 않고 왔는지라 시장기에 회사에서 준비한 행사들이 빨리 끝나기만 기다렸습니다.
육식성 입맛을 가진 필자가 우선 1차로 고기 위주로 가져온 메뉴 입니다. 연어 구이가 생각보다 양도 많고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뷔페의 질은 일반적인 2~3만원대의 뷔페였지만 가격이 비싼 이유는 역시 배위이고 야경을 즐기면 약 2시간 동안 낭만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저는 보통 뷔페에서는 1차 고기, 2차 수산물이나 기타 음식, 3차 커피와 디저트, 4차 과일로 마무리를 합니다 ^^;
여의도 한강 나루터를 출발하여 반포대교 즈음에서 다시 회항하는 코스 입니다.
사진이 조금 심하게 흔들렷는데 야간에 본 63빌딩 입니다.
선상 뷔페이다 보니 한정된 공간이라 음식의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음식의 질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맛도 괜찮았구요.
이직한지 얼마 되지 않고 아직 낯설은 회사 직원들이다 보니 쑥스러워서 대놓게 사진을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 음식 사진도 이정도만 겨우 찍었습니다.
간간이 지나치는 한강의 다리들은 요즘엔 조명을 참 예쁘게 설치해 놓은것 같습니다.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크루즈들도 비슷한 경로로 이동을 하다보니 자주 마주 칩니다.
한강 다리중 가장 볼만하고 괜찮았던 곳은 역시 회항하는 장소인 반포대교 입니다. 멋 곳에서 촬영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다리 아래로 분수가 쏟아지면서 현란한 조명과 음악이 같이 흘러나옵니다.
실제로 다리 근처에서 보면 이런 장관을 보여 줍니다. 위 사진은 동아일보 기사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시시각각 음악과 조명이 바뀌면서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집니다. 만약 연인끼리 식사를 온다면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내와 한번 정도 다시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첫째로 아이들 맡길때가 없어서 올 수가 없을듯 합니다. 둘째 1 인당 가격을 들으면 아내가 분명히 "가족끼리 이런데 오는거 아니야"라고 말할것 같습니다. ^^
아내 말대로 아마도 이런 곳은 가족끼리 보다는 연인들이 많이 찾을듯 합니다. 2명 식사 비용이면 육지에 있는 뷔페 2번을 갈 비용이거든요.
하지만 연인이라면 특별한 날 이런곳에서 로맨틱하게 분위기를 잡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