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현재 두 종류의 스마트폰을 이용 중 입니다.안드로이드 폰인 LG G2와 아이폰5 입니다.
이렇게 두 대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회사 업무용폰으로 법인폰이다 보니 요금과 데이터 사용량등에서 자유롭습니다. 이번달 제가 사용한 데이터량이 10GB에 육박하지만 요금이 과금되지 않는 무과금 스마트폰이다 보니 부담없이 사용 중 입니다.
이런 장점이 있는데도 별도의 비용을 내고 휴대폰 하나를 더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첫번째 생각보다 법인폰은 여러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명의자가 법인이다 보니 요즘의 흔하디 흔한 휴대폰 개인 인증도 할 수 없고 개인적으로 즐겨 이용하는 유료 서비스 결제도 휴대폰으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모 통신사의 휴대폰이지만 해당 통신사에서 가입자에게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HDTV서비스에 가입 할 수가 없습니다. 개통자가 제가 아니라 어디 까지나 법인 이기 때문입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 휴대폰 인증을 이용하는데 법인폰은 개인 인증, 휴대폰 인증이 불가능 한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꼭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도 하다못해 국내의 흔하디 흔한 웹서비스에 가입하려 해도 휴대폰 인증을 요구하는 우가 종종 있는데 신용카드나 아이핀 같은 다른 대체 인증 수단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는 아예 가입하지 못하거나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로는 블친중 한분이 지적한 부분도 있지만, 또 사실은 정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회사가 마음만 먹으면 기술적으로는 개인적인 사생활에 해당 되는 부분까지 모두 쉽게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 입니다. 즉 개인적인 통화 내용이나 카톡, SNS에 내가 올리는 글, 주고 받은 문자의 내용까지도 사실 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만 만약 내가 부정에 대한 혐의라도 받는 다면 모두 쉽게 열람 가능하기 때문 입니다.
센스쉐프님의 글
마지막으로 기존에 아이폰을 쓰면서 구입한 앱이나 구축해둔 환경 때문이기도 하고, 약간은 남아 있는 보안에 관련한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불신도 있습니다. 필자의 지인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해킹을 당하면서 금전적 손실을 입은 경우를 목격하였기에 아직도 금융앱은 아이폰에서만 사용 중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위에 언급한 몇 가지 이유로 업무 용도로 안드로이드폰을, 개인용도로 아이폰을 여전히 사용중이고 그러다 보니 현존하는 사실상 스마트폰의 OS 두 종류를 모두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느낀 두 OS의 차이에 대해 얼마전에 블로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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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Device/Game] - 닮은듯 다른 안드로이드와 IOS
해당 글에서 저는 이제 두 종류의 OS가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며 거의 비슷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을 피력하였는데 생각해 보면 그런 OS의 차이나 유사점외에 두 휴대폰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4인치로 화면 사이즈가 조금 더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최근의 스마트폰들 중에서는 화면 사이즈가 작은 편인 아이폰과 5.2 인치의 비교적 대화면을 가진 스마트폰 입니다.
개인적으로 손이 작은 편인 저는 대화면의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할때 평소에는 불편을 느끼지 못하지만 출근길 버스를 타고 한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글을 타이핑 하려고 할 때마다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판 전체에 손이 다 닿지 않기 때문에 결국 어딘가 기대거나 힘들게 타이핑 해야하는 경험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한손으로는 터치를 할 수 없는 영역들이 꽤 많다 보니 결국은 넘어질 위험을 무릅쓰고 두손을 써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에 국한 해서 보면 넓은 QWERTY 자판의 이점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익숙해진 아이폰 보다 오타를 더 많이 내기도 합니다.
반면에 세로로 길어진 아이폰의 경우에는 익숙해진 부분도 있어서 한손으로 무언가를 적거나 조작할때 어려움을 덜 겪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작은 화면에 구현된 자판때문에 잘못된 터치로 오타를 내는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또 반면에 영화를 보거나 모바일용 작은 사이즈를 제공하지 않는 페이지의 글을 읽거나 하는 경우에는 확실히 큰 화면의 장점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지인 중 대부분이 화면이 큰 것이 진리요 오직 장점인것 처럼 이야기 하는 경우를 자주 겪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럴때 마다 화면을 키움으로 얻는 것이 있는 반면 잃는 점에 대해서는 그다지 고려해본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태블릿 PC도 같이 이용중이기 때문에 사실 큰 화면에 대한 욕구는 많지 않습니다. 큰 화면이 필요한 경우의 대부분은 저는 태블릿PC를 꺼내 듭니다. 때때로 출 퇴근 길의 혼잡한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오히려 한손으로 조작가능한 기기가 편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태블릿PC가 없다면 태블릿과 휴대폰 사이의 페블릿이라 불리는 대화면의 폰들이 제게도 유용할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노안과 같은 시력상의 문제가 생기는 나이가 되면 큰 화면이 좋을 경우도 분명 있을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주 인용되는 플러리의 스마트폰 화면 사이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보면 의외로 5인치 이하의 화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102169961
큰 화면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저 하나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자료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큰 화면이 무조건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이 현재보다 조금은 더 커져서 4.5인치 이하 정도로 소폭 늘어나는 것은 괜찮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5인치대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도 다른 사람에게 강하게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이랬으면 하는 부분이 있을것이고 반대로 안 그러길 원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이유는 사실 제가 최근에 겪은 일들이 이처럼 무언가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견은 틀렸고 획일적으로 어떤 어떤것이 좋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 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때때로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것이 폐쇠된 OS와 오픈된 OS에 대한 선호 논쟁 부터 술을 먹어야 회사 생활, 사회 생활을 잘 한다는 논리까지, 다양하게 걸쳐 있습니다. 이 사회에서 획일화된 어떤 생각에 마주치고 그것이 종종 강요될때면 불쾌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나 한국 사회에서는 그렇게 강요하듯 주장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많은 걸까요?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모든 일에는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따라올수 있다는 사실을 종종 인정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는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과연 제가 종종 접하는 대부분의 의견들 처럼 정말 큰 화면이 무조건 좋은 걸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생각도 궁금해 집니다.
방문자수가 갑자기 늘었다 했는데 다음뷰 메인에 올랐군요. 읽어주시고 추천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