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본 블로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이 하나가 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소식이 뚝 끊겼지만 포스팅을 할 당시에는 그런 류의 제품들이 많이 실험적으로 출시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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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Device/Game] -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이 하나가 되는 미래
최근에는 더 나아가 흥미로운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두에 밝히지만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블로그 입니다.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다 발견한 제품인데 그 단순한 아이디어에 아주 조금 구매 욕구를 느끼며 끌리고 있습니다. 물론 긱을 위한 장난감 이상은 아니야, 내게 필요한 제품이 아니야 하고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자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PC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지고 있자면 기술적으로는 단순합니다. 그저 모니터에 스마트폰을 RGB로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과 키보드 마우스를 단것 뿐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의 화면에 키보드, 마우스 입력을 위한 간단한 앱이나 프로그램 정도는 개발했겠지만 그걸 획기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HDMI 연결이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별도의 데스크탑이나 인터넷도 필요없고 그저 스마트폰을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 셈이지요. 스마트폰 PC라기 보다는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연결해주는 기기 정도 랄까요? 다만 제가 살짝 마음이 기우는 이유는 POOQ나 U+ HDTV, 티빙 같은 앱들과 같이 활용한다면 작은 방에 서브 TV가 하나 더 생기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즉 스마트폰을 셋탑같이 활용하는 것이지요.
사실 조금 조잡해 보이지만 꼭 스마트폰이 아니라 노트북이 따로 있다면 노트북을 연결해 쓰면서 듀얼 모니터 같이 활용도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아주 조금은 고려 중 입니다. 근 미래에 스마트폰이 더 발전한다면 실제로 스마트폰을 PC처럼 활용하는 이러한 활용도 가능하지 않을까 잠깐 생각해 보았지만 과거에 맥과 아이폰의 IOS로의 통합설에 대한 루머도 있었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가듯 아직 까지는 따로 따로의 서로의 견고한 영역이 있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더 미래에는 또 누가 알겠습니까?
앞서 링크한 이전 글에서도 언급하였고 이 지면에서는 간단하게 소개하지만 사실 이러한 개념에서 출발한 과거의 화려한 실패작들이 꽤 있습니다. PC라기 보다는 랩톱으로의 확대를 꾀했던 제품들 이랄까요?
처음에 조금 신기하긴 했지만 관심을 끌지 못하고 사라진 스마트폰과 결합하는 "모토로라 랩독"
안드로이드 태블리과의 합체를 통해 랩톱을 꿈꾼 트랜스 포머 시리즈
윈도우즈 태블릿과 키보드 독이 결합하는 아티브도 있군요. 잠시 사용해 봤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위의 실패작들 보다 그냥 울트라북을 이용하시는게 낫습니다. 아티브는 그래도 Windows8 버전을 꽤 사용하는것을 봐서 실패작이라기 하긴 그렇군요. 다만 태블릿이라기 보다 대부분 그냥 터치되는 노트북으로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거기다 동급 울트라북 보다 무겁고 비싸기까지 합니다. 물론 대부분이 그렇다는 이야기이고 태블릿으로도 잘 활용하고 쓰시는 분들도 물론 많습니다.
진정으로 폰이 결합하여 태블릿이 되고 키보드 독까지 결합하면 랩탑으로 삼단 합체 변신이 되던 패드폰 시리즈도 있군요. 물론 성공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발상을 바꾸어서 최근에는 PC와 연결해서 스마트폰 화면을 모니터 안으로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을 주는 "모비즌"도 있습니다. PC에 프로그램이 설치되고 스마트폰에도 앱을 설치하여 USB로 연결 하면 스마트폰의 화면을 PC에서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bsmilal?Redirect=Log&logNo=120169859359
경우에 따라서는 PC에서 게임을 약간 더 큰 화면으로 터치가 아닌 마우스로 즐기기에 좋을법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크게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필자는 언젠가는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버리지는 못합니다. 지금까지처럼 스마트폰의 사양이 더 높아지고 더 효율적이 되고 배터리 성능도 나아진다면 스마트폰이 같은 OS로 대화면이나 모니터로 출력하는 UI와 스마트폰 화면의 UI를 따로 가지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 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필자는 사실 요즘의 그 휘어지는 플레서블 디스플레이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면 휘어진다는 것이 과연 편리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현재의 플렉서블이 아닌 정말 종이처럼 접거나 말수 있는 디스플레이라도 걸어다니면서 보기에는 평평한 7인치 태블릿으로 충분한데 예전 좁은 지하철 안에서 아저씨들이 눈치 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신문을 펼치듯 화면을 펼쳐서 볼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군용 전자 지도 같은 군사 용도라면 또 다를것 같긴 합니다. 오히려 필자는 이동시 보다 집에 들어와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큰 화면으로 보거나 꼭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클라우드를 통해서 다른 기기에서 볼 수 있는것들을 더 원하는 경우가 많기에 애플TV나 구글의 크롬캐스트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가정에서 스마트폰이 PC의 자리를 차지 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런 미래가 영영 오지 않고 PC는 제자리에서 견고한 위치를 지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퇴근해서 모니터에 거치하기만 하면 PC처럼 스마트폰을 쓸 수있다면 정말 편리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만약에 그런 시대가 온다면 사실상 데스크탑과 유선 인터넷은 서서히 종말을 고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뒤늦게 다음 PICK이 되었군요 읽어주시고 추천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