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WWDC 2014 에서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IOS8 과 OSX 요세미티, 그리고 앱 개발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킨 개발도구인 스위프트에 대한 발표들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IT 관련 글들도 자주 쓰고는 있지만 사실 iOS8 발표 라던지 WWDC 2014 와 같은 소식들을 빠르게 전하는 포스팅은 직장인 블로거의 특성상 해당 시점에 업무라도 몰리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의 포기를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이번 iOS8에 대한 소식은 WWDC 2014 당일 밤을 새면서 시청한 열정 가득한 많은 IT 블로거들이 수 많은 글들을 쏟아내었기 때문에 마치 해당 발표 키노트를 직접 들은 듯한 생생한 소식들을 전해 들을 수 있었고 iOS8의 변화 사항에 대해 나름의 정리를 해볼수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WWDC 2014에서는 iOS8 과 맥에서 사용되는 OSX 요세미티, 개발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 개발도구인 스위프트등, iOS8 이외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지만 맥은 없고 아이폰, 아이패드만 이용하고 있는 저에게는 iOS8의 새로운 기능들이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iOS8 로고
또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폰을 사용해오면서 그 어느때 보다 다음 아이폰인 아이폰6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개인적으로 iOS8의 정식 버전과 함께 아이폰6이 9월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예측에 잔뜩 고무되고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필자는 손이 작은 편이다 보니 아이폰의 크기가 5인치대로 커지길 원하지는 않지만 4.5인치 정도로 늘어나는 것은 조금 기대가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루머가 그대로 사실로 드러나는 요즘의 아이폰 루머의 추세로 볼때 4.7인치 아이폰6과 5.5인치 아이폰 에어(가칭)의 출시 루머에서 개인적으로 4.7인치 아이폰6에 대해서 상당한 기대감을 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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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cent.net
4.7인치라면 작은 제 손에도 비교적 덜 부담스럽고 지금보다는 훨씬 넓어진 화면을 쓰게 되어서 영상이라던가 ebook이나 웹 페이지를 읽는 경우도 지금보다는 좀더 나아질 듯 해서 입니다. 패블릿 사이즈의 좀더 큰 화면을 원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5.5인치 아이폰6은 참 매력적인 루머가 되지 않을까 짐작이 됩니다.
평소보다 좀 더 큰 기대를 품고 다음 아이폰을 기다리며 이번에 발표된 iOS8의 기능들에 대해서 많은 블로거들의 글을 읽고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주요한 변화에 대해서 한번 요약해 보았습니다.
알림센터
알림센터에 뜬 메시지에 대해서 아래로 SWIPE 하여 바로 답할수 있는 interactive 기능 추가
개인적으로 알림 센터에 뜬 글을 눌러서 해당 앱이 실행되는 경우, 때때로 일부 앱들은 진입 시 막상 알림의 대상이었던 글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거나 바로 해당 글로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불편을 느낄 때가 가끔 있었습니다. 해당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답글을 달거나 반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부분이 iOS8에서는 해소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물론 직접 사용해봐야 어느 정도까지 지원하는 것인지 알게 되겠지만 메일이나 메신저 앱들의 알림인 경우 무척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Quick Access to key people
홈버튼을 두번 눌렀을때 멀티태스킹을 보여 주던것 외에 상단에 최근에 연락한 사람을 보여주는 기능
각 인물을 누르면 문자나 페이스타임등을 할수 있다고 하는데 통화앱에서 기존 최근 연락처로 통화하던 방식에 큰 불편을 느끼지는 못했던 터라 개인적으로는 크게 관심이 가진 않습니다. 다만 기존보다 좀더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수 있을지는 실제 사용해봐야 알듯 합니다. 아무래도 iOS8 부터는 움직임의 한 단계가 줄어드니 어쩌면 지금보다 훨씬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되긴 합니다.
메일
메일을 쓰던 중 아래로 스와이프 하면 인박스로 돌아갈 수 있는 기능 입니다. 다시 쓰던 메일로 돌아가려면 스크린 아래의 버튼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능이 추가 되었습니다.
아이폰의 메일 앱에서 답장을 쓰다가 뭔가를 확인하려고 쓰던 메일 내용을 복사한 뒤에 쓰던 답장을 취소하고 다시 뒤로 돌아가 내용을 확인하고 답장을 다시 쓰기 위해서 복사 해두었던 내용을 다시 붙여 넣기한 복잡한 메일 쓰기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바로 저 처럼) 조금 사소하지만 iOS8에서 좀더 편리해진 이 기능에 상당히 만족하리라는 생각입니다.
QuickType KeyBord
이미 안드로이드에서 이용되던 자동 완성과 비슷한 기능입니다.
조금 내용이나 방식이 다르지만 입력시에 유사한 단어로 바꾸어 주는 자동 수정이라는 기능이 iOS8이전 버전의 iOS에도 즉, 현재 아이폰에도 있습니다. 다만 글쓴이도 이 기능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해서 거의 꺼두는 편입니다. 좀더 스마트하게 사용자의 이용 습관 등을 분석해서 예상 단어를 보여 준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초기 지원에 한글은 빠져 있군요. 비교적 인구도 적고 게다가 아이폰 이용자 비율이 가장 적은 나라에 살고 있다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조금은 아쉽습니다.
Continuity
연동 또는 연속의 뜻을 가진 단어 인데 OSX와 IOS8간의 좀더 긴밀한 연동 기능을 제공합니다.
저야 맥을 쓰고 있지 않아서 관심은 덜 하지만 아이폰에서 이메일을 쓰던 것을 맥의 독에서 아이콘이 연동해 표시 되어서 맥에서도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 또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맥으로 받거나 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맥을 보유하고 계신 분이라면 맥으로 작업 중 전화가 걸려오거나 전화를 걸려 할때 굳이 아이폰을 꺼내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맥을 장만하고 싶은 욕구를 아주 조금 느끼게 만드는 기능입니다.
Health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모으고 관리하는 허브로써 아이폰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 때문인지 차기 아이폰 부터는 아이폰의 번들 이어폰인 이어팟이 라이트닝 케이블로 연결되어 심박수와 혈압을 수집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로 진화할 것 이라는 예상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헬스 관련 웨어러블 기기들과의 연동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팟의 웨어러블 기기로의 진화를 예상한 블로그 글 http://mjspdr23.blog.me/110190075201
Family Share
같은 신용카드로 묶인 여러 대의 아이폰끼리 아이튠즈 음원이나 캘린더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들이 앱스토어에서 뭔가를 결제 할 때마다 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 합니다. 가족간 위치 정보도 공유 합니다.
글쓴이도 중복 앱 구입, 을 피하기 위해서 직계 가족은 같은 iCloud 계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각자 다른 계정을 쓸 때보다 불편함이 컸던 것이 사실 입니다. 부부가 아니라면 사실 계정 공유가 꺼려졌습니다. 이런 부분을 점차적으로 해소해 줄 기능으로 생각됩니다. 더구나 아이들이 아이폰을 쓴다면 위치 정보가 공유되는 부분이 기존의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위치정보, 안심귀가, 아이러브 요금제와 같은 서비스를 쓰던 부분들이 대치될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물론 국내에서의 위치서비스에 대한 제약등을 생각하면 정상적으로 활용 가능할까? 걱정이 앞서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Siri
iOS8에서는 시리가 좀 더 똑똑 해지고 "Hey Siri" 라는 음성명령으로 구동이 가능해집니다. 기존 구글나우에서의 "OK Google"로 음성 검색등을 구동하는 것과 유사한 기능으로도 생각됩니다.
iOS8에서의 주요한 변화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한적 있듯이 iOS와 안드로이드는 서로를 벤치마킹하면서 점차 닮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반응이 좋은 기능에 대한 아이디어는 각자에게 자극이 되고 있는것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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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된 iOS8의 새로운 기능들이 기대가 되지만 사실 제게는 iOS8 정식버전과 함께 등장하리라 예상되는 아이폰6에 대한 기대감이 좀 더 큰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에 따른 지름신은 올해 9월쯤 내리지 않을까? 예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