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구글 플레이 무비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역시 IOS용으로 꽤 오래전 부터 있어 왔지만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구글 플레이 북 (google play book)을 한번 소개해 보려 합니다.
구글 플레이 북은 적어도 IOS 이용자에게는 구글 플레이 무비와 마찬가지로 큰 인지도를 가지지는 못한 ebook을 읽기 위한 어플 입니다.
애플 자체의 전자책 리더인 iBooks는 국내는 사실상 제대로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고 한글책이 거의 없다보니 국내 전자책 업체의 여러 도서 앱들을 전자책을 읽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앱마다 구입할수 있는 책들이 다 다르다 보니 어쩔수 없이 다양한 전자책 관련 앱들을 별도로 거의 전부 설치해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기 위해서는 이 어플을 또 다른 책을 보기 위해서는 또 다른 어플을 실행해야 합니다.
지난 글
구글 플레이 무비(Google Play Movie and TV), 아이폰 아이패드 앱
태블릿을 독서에 이용하기. 태블릿은 ebook을 읽기에 적합할까?
구글 플레이 북 역시 현재의 제게는 애플기기에 설치된 많은 전자책 리더 중 하나에 불과 합니다. 구글 플레이 북 역시 플레이 스토어에 읽고자 하는 책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아마존의 국내 진출을 원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전자책 때문 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책들이 전자책으로도 같이 발간되는 해외의 현실이 조금 부럽기도 하고 전자책 리더를 하나로 통일하고 싶은 욕구도 매우 큽니다. 아마도 아마존의 도서 분야가 완성된 서비스를 가지고 국내에 들어온다면 존립이 위태로울 곳들도 많을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제 아이패드와 아이폰에는 읽고자 하는 책이 있는 곳의 전자책 리더만 깔아둔 것이 5~6개에 달합니다. 종이책도 읽기에 즐거움을 주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지만 간편하게 독서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 전자책은 부피라는 면에서 어디서나 읽을수 있다는 부분에서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시간이 부족한 요즘의 저 역시도 긴 출 퇴근 시간에 영화를 보는데 구글 플레이 무비를 이용한다면 구글 플레이 북 역시 그런 자투리 시간에 독서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어플 중 하나 입니다.
작은 화면(4인치 아이폰5)인 아이폰에서도 생각보다 책을 읽을 만 합니다.
단점은 때때로 ebook을 보는데 열중하다가 내려야할 정거장을 지나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납니다.
국내의 ebook 앱들이 그 퀄리티가 업체에 따라 상당히 들쭉날쭉한 편이라면 구글 플레이 북은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퀄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있다는 점이 안도감을 줍니다. 국내의 일부 앱들은 만들어만 두고 관리를 포기했는지 오류가 있어도 언제 업데이트 될 것인지 기약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책이 다운로드 되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면 대개 통화중으로 연결이 되지 않거나 어쩌다 연결되어도 확인해 보겠다 하고 연락이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양쪽에 모두 책이 있는 경우 구글 플레이 북에서 사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구글 역시 책 다운로드 등에 문제가 생기면 연락이 어려운 것은 똑같지만 책을 다운로드하거나 다운로드 한 책을 열때의 오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입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도서 쪽도 책이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매력적인 부분은 꽤 괜찮은 책들도 종이책 대비 가격이 70% 이거나 할인폭이 큰 경우는 50% 정도도 있어서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수 있다는 점 입니다.
예전의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IOS 기기에서는 앱내 결제가 애플의 결제 정책만 인정 하고 있다보니 대부분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기능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구글 플레이 북 역시 동일하게 ebook 구입이나 결제 기능은 들어가 있지 않다 보니 종종 책을 어떻게 구입해야 하는지 제게 물어보는 지인도 있었습니다. 구글 플레이 무비에서 영화 구입과 마찬가지로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ebook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http://play.google.com 웹 사이트를 방문해서 구입하면 됩니다.
구글 플레이 웹사이트에서는 원하는 책을 검색해서 찾고 구입할 책을 구매하기를 선택하면 사전에 구글 계정에 등록해둔 결제 수단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글쓴이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의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만 봐도 아시겠지만 글쓴이는 사실 살짝 역사 덕후 기질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book은 태블릿에서 읽는 것이 가장 편안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읽는 경우는 역시 출퇴근 시간과 같이 이동중 일 때입니다.
제가 가진 태블릿인 아이패드 에어의 경우 레티나 디스플레이 덕분에 과거에 비해서 눈이 덜 피로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e-ink를 이용하는 전문 리더들 보다는 못한 부분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G패드의 8인치 화면에서 책을 읽는 것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문고판 사이즈를 읽는 느낌이랄까요? 아주 개인적인 취향으로 LG계열의 디스플레이가 책과 같이 활자로 된 디지털 매체를 읽을때 눈의 피로감이 덜 한듯 합니다.
오늘 이야기한 구글 플레이 북 역시 아직은 전자책이 만족스러울 만큼 풍부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서적이 늘고 있는점이 위안은 됩니다. 국내의 전자책은 발전이 참 더딘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전자책 시장이 국내만으로는 그 규모가 너무 작아서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럼에도 구글 플레이 북과 같은 ebook 관련 앱들은 제게는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흘려보내는 시간에 조금이나마 책을 읽을 시간을 만들어주는 편리한 앱들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뱀다리
여담으로 책은 용량이 비교적 적어서 인지 대부분의 어플들이 책을 다운로드 하여 읽는 편인데 음악이나 영화처럼 전자책 역시 좀더 현재의 활자만 있는 책 형태를 벗어나 사진, 동영상 같이 다른 매체가 적극적으로 포함되는 형태로 변화한다면 향후에는 전자책 역시 스트리밍으로 읽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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