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와 이를 이용한 신용 결제 서비스가 왜 확산 되지 못하는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먼저 이 글은 NFC 기술의 활용 가능한 모든 분야의 가능성을 전체적으로 부정하는 글은 아닙니다. 이 글은 단지 NFC 기술이 신용 결제 수단으로써 확산될까? 하는 의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해 본 글 입니다.
앞서의 글 들에서 이야기한 결제 장비의 투자와 확산이라는 비용 측면의 경제적인 문제 외에도 실제로 이용해 보았지만 "이것 참 쿨 한걸?" 하는 느낌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기존의 결제 방식에 비해 편리 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거의 없고 이후 결제 수단으로 NFC 모바일 신용카드를 꼭 써야 겠다는 필요성도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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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NFC의 신용 결제 수단으로써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그저 변방의 일개 블로거의 견해일 뿐 실제로 NFC가 신용결제 시장에서 죽을 쑤고 있는지? 아니면 아직도 미래의 결제 수단으로 앞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바로 얼마전에 포스팅한 모바일 카드의 유심칩과 NFC 기반의 카드 VS 어플리케이션 방식인 앱카드 에 대한 이야기에서 간접적으로 추측해 볼수 있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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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여전히 낮은 인지도.
우연히 모바일에 대한 정보를 검색 하다가 한국 인터넷 진흥원(KISA) 에서 발표한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실태(2013)에서 제 의견을 더 굳어지게 할 만한 몇가지 내용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NFC 서비스 인지도
해당 조사는 다양한 연령층 과 성별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응답한 사람의 약 19.1% 정도만 NFC 서비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결과는 NFC 서비스가 확산되지 못한 반증이라고도 생각합니다. 2013년이면 이미 NFC 방식의 모바일 카드가 출시되고 카드에 따라 1~3년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NFC 서비스 이용 경험
NFC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91.5% 의 응답자가 이용해 본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NFC 서비스 이용 경험 (복수 응답)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아마도 제가 이전 글들에서 몇 차례 언급했듯 NFC 동글과 같은 인프라 기기의 확산이 여전히 더디다는 증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NFC 지원 기기는 최근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대부분 기능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제에 사용하는 대상이 될 기기가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NFC 서비스 비 사용자애개 향후 서비스를 이용할 의지가 있는지(복수 응답)
더구나 비 이용자중 56.9%는 향후에도 이용할 의사가 없다는 답변 하였습니다.
NFC 왜 주요 결제 수단이 되지 못하는가?
NFC 방식의 모바일 신용카드가 등장한지 햇수로는 이미 4년째 접어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금씩 그 영역을 확산시키고는 있지만 여전히 주류 결제 수단이 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태 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이야기의 반복으로, NFC 결제를 하기 위한 결제 기기의 교체 비용 같은 인프라 확산 문제도 있지만 이 보고서에서 알 수 있듯이 주목할 부분은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할 대상들인 이용자들이 그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NFC 서비스 비 이용자, 향후 이용 의사가 없는 이유(복수 응답)
NFC 서비스 이용자들 조차도 NFC 서비스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금 막연한 불안감과 서비스의 혜택과 조작법에 대한 불만이 있었습니다.
NFC 서비스 이용시 불편 사항(복수 응답)
최근에는 결제 분야 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에 NFC를 활용하고 그 기능을 홍보하는 상품들이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 최근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하는 동안 결제 이외에도 NFC 기능을 몇차례 이용해 보았습니다. NFC를 터치해서 TV 화면을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가져오는 N스크린 분야부터 NFC를 통해서 여러 기기들과의 연동(심지어 전기밥솥도 있었습니다.)은 사실 꼭 NFC를 통해야 하는가? 의구심을 남겼고, WIFI나 블루투스가 더 편리해 보이는 서비스도 꼭 터치를 하고 사용 해야하는지?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결국 초기 호기심에 몇번 이용해본것 외에 이후에는 점차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술자가 보기에 참 활용도가 높고 매력적인 기술, 개발자가 보기에 흥미롭고 가능성이 큰 기술이어도 시기가 무르익지 않았거나 또는 서비스를 이용할 대상인 소비자가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잘 빠진 매력 때문에, 그 가능성이 너무 커 보여서 갑자기 트랜드가 되고 너도 나도 그 열기에 휩싸였다가 어느새 식어버리고 잊혀져 버린 사례가 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NFC 신용결제 역시 그 대열에 들어서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2014년 11월 그동안 NFC를 지원하지 않던 애플이 애플페이를, 구글은 HCE 기술을 통해서 NFC 결제의 미래가 글 작성 당시에 예상했던것과 달라질것 같습니다. 곧 새글을 포스팅 할 예정 입니다.
참조
한국인터넷 진흥원(KISA), 2013년_모바일인터넷이용실태조사_최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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