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박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흥미로운 자료인 스마트폰 분포지도를 예전에 접해본 적이 있습니다.
얼마전 StatCounter로 본 아이폰 점유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적이 있는데 최근에 생긴 호기심은 과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흔히들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지역별로 어떤 분포의 차이가 정말 있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전 글
맵박스의 스마트폰 분포도는 세계 28억대의 스마트폰에서 트위터를 기반으로 트윗된 위치와 기종으로 분포지도를 작성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스마트폰 분포도인데 전세계를 대상으로 분포지도를 볼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물론 지금은 개인적으로 볼때 사양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되는 트위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지도이므로 오차가 많을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럼에도 세계의 스마트폰 분포를 지도로 보여주는 여러모로 참고가 될수 있는 분포도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의 분포를 위와같이 색상별의 점으로 보여주는데 이 지도를 보기전까지는 사실 스마트폰의 종류에 따라 지역과 계층이 나뉘어 진다는 주장에는 크게 동의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폰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도시에 거주하며 젊고 수익이 많은 사람들이다라는 이야기 등은 근거가 없는 무수한 싸움만 유발하는 떡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비록 트윗만을 기반으로 한 자료지만 이 지도를 보고나니 어느정도 유사한 경향을 보여서 조금 수긍하는 마음이 생긴것도 사실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여전히 아이폰이 어느정도 압도적인 비율을 보여줍니다. 미국도 숫적으로는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이 작은편은 아닌데 지도상의 모습은 어쩌면 아이폰 이용자가 트위터를 더 열심히 사용한다는것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트위터가 IOS에 거의 결합된것과 마찬가지인 부분이 영향을 주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럽의 경우 이미지상 색상이 잘 구분 되지는 않겠지만 스페인쪽은 안드로이드가 강세를 보이고 그외의 지역은 아이폰의 분포가 더 많아 보입니다. 보라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블랙베리라기 보다 Others 에 해당하는 심비안이나 윈도우폰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네덜란드 지역역시 아이폰은 도심에서 매우 강세를 보입니다. 안드로이드폰도 적지는 않은데 조금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에 점들이 모여 형성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유럽의 모습인데 노키아의 흔적을 찾아볼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아이폰의 붉은색이 압도적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점유율이 높은 일본은 당연히 아이폰의 분포가 많겠지요? 이 분포로 보니 일본도 국토에 고르게 인구가 퍼져있기 보다는 도쿄나 오사카 주변에 많이 몰려 있나 봅니다.
최근 안드로이드의 성장세가 무섭다는 남미의 모습입니다.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의 모습인데 브라질 역시 도심지는 아이폰의 분포가 더 눈에 뜁니다.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대한민국 입니다. 서울의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안드로이드폰이 대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지도로 볼때 구글은 한국을 지금보다 좀더 중요한 국가로 여겨줘야 할것 같습니다.
서울 지역의 분포도 입니다. 회사들이 모여있는 강북과 부유한 강남지역에 아이폰의 분포가 상당히 두드러지는데 KT의 고객 분석에 나오는 서울 경기도 지역의 20~30대의 직장인 얼리 어댑터의 비율이 높다는 분석이 맞는것 처럼 보입니다. 지역별로 이렇게 선명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수원의 모습입니다. 대부분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고 있슴을 알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남부의 모습입니다. 역시 안드로이드의 강세가 눈에 뜁니다.
제 고향인 부산의 모습인데 특이한 점은 아이폰의 붉은 점이 모여있는 지역이 부산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라 생각되는 해운대, 벡스코 주변의 지역과 광안리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해변과 강을 낀 고급 아파트와 주택이 자리 잡은 핫한 지역이라 부정하려 해보지만 소득에 따른 스마트폰 선택이 안드로이드가 점령한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는 그 경향을 보이긴 한다는 점입니다.
확대해본 뉴욕시의 지도는 이러한 대비를 더 극명하게 보여주는데 시의 중심부인 맨하탄섬과 그 주변부의 스마트폰의 분포가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물론 이 부분은 그 동안 아이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었다는 점과 애플이 자사의 아이폰을 꾸준히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에 어필하려 했던 부분이 먹혀들어가고 있는것 같다고 추측할수도 있겠습니다. 안드로이드도 물론 프리미엄 폰들이 있지만 경쟁에서 밀려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들도 낮은 가격 때문에 많이 선택되고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기종으로 빈부의 격차나 지역적인 격차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분명히 엄청난 까임권을 획득하는게 예상되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사실 필자는 이 까임권을 살짝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트위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맵박스의 스마트폰 분포지도로만 본다면 분명히 그러한 성향을 보이는 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통계나 지도를 100% 신뢰할수는 없다는것은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몇 차례 언급했던 사항입니다. 어쨌거나 스마트폰 분포지도를 보면서 제 개인적으로 가졌던 호기심도 약간은 해결한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직접 아래 링크한 맵박스에서 들려서 궁금한 지역의 스마트폰 분포도를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맵박스 스마트폰 분포지도
http://www.mapbox.com/labs/twitter-gnip/brands/#3/28.69/10.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