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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evice Game

베이트레일 또는 체리트레일 기반 PC, 앞으로는 손바닥 만한 PC를 주로 보게 될 듯

얼마전 오래된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꺼내놓은 흥미로운 물건을 보았습니다. 지인이 기획하고 제작중인 베이트레일 CPU 기반의 미니 PC입니다. 아직 기본 금형만 뜬 시제품이긴 했지만 이미 시제품도 발표를 한 제품이라 사진을 올려도 관계는 없다는이야기를 듣고 어두운 술집이었지만 아이폰으로 사진 몇장을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의 직사각형 물체는 손바닥에 올려 놓을수 있는 크기였는데 방열판이 노출되어 있는 아주 작은 PC 였습니다. 최근의 모바일의 시대가 오면서 인텔이 주도했던 아톰 CPU는 사실상 그 성능의 문제때문에 그다지 주목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PC 시절부터 흔히들 말하는 윈텔(인도우+인텔인사이드 CPU)의 시대를 열어갔던 한 축 이었던 인텔이 스마트기기 시대를 맞아 ARM 계열 CPU에 빼앗겼던 점유율을 되찾고 저전력, 저발열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CPU가 바로 베이트레일 CPU 입니다. 

 

베이트레일 모바일 디바이스용 CPU는 22나노 실버몬트 공정을 채택하여 32나노 솔트웰 공정인 기존 아톰 프로세서보다 전력을 더 적게 소모하고 당연히 발열도 적은 CPU 입니다. 때문에 베이트레일 CPU를 장착한 모바일 제품은 기존 PC나 울트라북에 필요한 통풍구가 필요 없이 매끈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베이트레일 또는 체리트레일 기반 PC

 

아직 기본 금형만 갖춘 이 상자도 크기에 비해 속은 대부분 비어있어 손으로 들어보니 무척 가벼웠습니다. 작지만 HDMI 출력단자와 렌포트 및 WIFI 사용이 가능하고 있고 USB 포트도 2개가 있습니다.

 

베이트레일 또는 체리트레일 기반 PC

 

바로 옆에 놓인것은 지인의 아이폰으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던 PC하면 으례 떠오른 파워나 송풍기가 달린 타워형 PC가 이제는 이렇게 작은 상자가 되었습니다. 사진의 제품은 SSD를 이용하지만 같은 사이즈에 3G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모델도 있습니다.

 

베이트레일 모바일 CPU는 윈도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듀얼부팅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글쓴이가 일하고 있는 분야는 결제쪽이기 때문에 해당지인은 POS 기기의 본체로 이용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혹시해서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마트나 상점에서 흔히 접하는 PC처럼 생긴 신용카드 결제를 하던 기기를 POS라고 통칭합니다.

 

이미 베이트레일 CPU는 최근에 출시된 대부분의 윈도우 태블릿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베이트레일 CPU는 여러가지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베이트레일 CPU 기반의 윈도우 8.1 내장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MS OFFICE 2013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준다는 정책을 앞세워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연합해 다시 윈텔의 시대를 다시 꿈꾸는듯 보입니다. 최근에는 이 베이트레일의 후속인 1.5배 더 빨라졌다는 체리트레일에 출시 루머도 들려옵니다.

 

베이트레일 또는 체리트레일 기반 PC

 

베이트레일 기반 PC는 대개의 모양새가 위의 이미지와 유사한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안하다보니 7년된 PC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울트라북과 태블릿도 가지고는 있지만 일을 하는데 고사양이 필요없다 보니 집 책상에 자리잡은 PC는 이미 5년째 전혀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도 잘 이용중 입니다. 이런 형태의 베이트레일 기반의 PC는 요렇게 작은데도 사양상으로는 제가 쓰고 있는 PC보다도 훨씬 성능이 좋습니다. 얼핏보면 IPTV에 이용되는 셋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베이트레일 또는 체리트레일 기반 PC

 

위 이미지는 국내 모 업체에서 출시한 베이트레일 기반 PC의 사양인데 최근에 PC는 일하는데만 사용하고 고사양 게임을 즐기지 않는 제게는 이정도만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가격은 아직까지는 40만원대 입니다만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이트레일 기반의 하드웨어를 제조하는것이 그리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하니 아마도 곧 많은 저가 제품이 등장할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의 윈도우 태블릿 제품들이 편리하긴 하지만 아직도 글쓴이는 작은 화면때문에 태블릿은 컨텐츠를 즐기는 간단한 용도로만 사용하고 블로깅 부터 일을 할때는 역시 PC와 큰 모니터를 이용해서 작업하는걸 선호합니다. 앞으로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PC대신 책상위에 올려둔 손바닥 만한 상자가 현재의 PC를 대신하거나 TV처럼 모니터와 일체된 하나의 가전제품 형태가 중심이 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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