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가을이 되니 생선회가 먹고 싶다며 회를 먹고 싶어 했는데 늘 먹던 활어회보다는 숙성회를 한번 먹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 숙성회집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회를 즐기지는 않지만 가끔은 먹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일반적인 활어 회보다는 숙성회가 더 맛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원 아리랑 수산은 휴무 없이 매일 10시에서 21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제가 기억을 못 했었는데 와이프가 기억하기로는 이전에도 숙성회를 포장했던 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가게가 리뉴얼되어서 같은 가게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수원에 숙성회집으로는 꽤 유명한 곳이라서 리뷰가 풍성한 가게이기도 합니다.
아리랑 수산 앞의 주차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4~5대가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저도 차를 가져갔었는데 입구 쪽에 주차를 했습니다.
저와 와이프 아들 3명이 갔기에 모듬숙성회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오지 못한 딸아이를 위해서 숙성회 초밥도 포장 주문을 했습니다.
모듬 회에는 광어, 참돔, 농어, 방어, 연어가 나옵니다.
예전에 포장 때문에 왔던 적이 아주 오래되었는지 리뉴얼된 가게 안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요즘 많은 가게에서 네이버 영수증 이벤트를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들린 가게들에 이 이벤트를 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빛깔도 고운 모듬 숙성회입니다. 광어, 참돔, 농어, 방어, 연어가 윤기 자르르하게 썰려서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숙성회의 식감이 씹을 때 활어회보다 더 쫄깃쫄깃한 것 같습니다.
모듬 숙성회 3인분은 우리 가족이 먹기에 양이 딱이었습니다.
깜빡하고 사진에는 담지 못했는데 시원한 국물의 가리비탕과 영양죽도 본격적으로 회를 먹기 전에 애피타이저로 입과 위를 달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참기름 양념된 산 낙지도 있습니다.
연어머리구이와 새우튀김도 사이드로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매운탕이 나오는데 국물맛이 칼칼하고 시원하긴 한데 조미료에 길들여진 제 입맛에는 약간 심심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와이프는 워낙 조미료맛을 싫어하니 만족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소고기 초밥, 살짝 익은 소고기와 초밥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네요.
마지막으로 매운탕에 라면을 넣고 공깃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수원에서 쫄깃한 숙성회의 식감도 해산물을 즐기시려면 아리랑 수산을 추천드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