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갑자기 코다리가 먹고 싶어 져서 수원 정자에 있는 한상 차림 코다리 명가에 다녀왔습니다.
코다리는 명태를 반쯤 말린 것으로 보통 양념을 곁들여 요리해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반건조 생선+명태 특유의 식감이 있어서 매력 포인트입니다.
코다리를 이용한 음식 중에는 코다리 냉면이란 것도 있는데 비빔냉면에 양념된 코다리를 올린 음식인데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보통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음식이며 젊은 층은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니 저도 어렸을 때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코다리에 맵고 달콤한 양념을 한 코다리찜을 가족들이 좋아해서 주말에 맛보러 한상 차림 코다리 명가 수원 정자점에 방문했습니다.


한창 점심시간은 살짝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주차장이 그럭저럭 5~6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늘 여유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밑반찬과 미역국이 먼저 나옵니다. 미역국은 코다리 양념이 매울 때 입안을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줍니다.

대망의 코다리찜이 나왔는데 우리 가족들은 이 코다리면 밥 한 그릇이 뚝딱입니다.

특히나 들기름? 참기름에 양념된 시래기가 같이 나오는데 이걸 코다리 양념에 비벼서 같이 먹으면 향긋하면서 달콤 맵싸함이 공존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너무 건조하지 않고 적당히 반건조되어서 속살이 아주 통통합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코다리 중에서 건조를 가장 덜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부드러운 속살에 매콤 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저절로 공깃밥이 비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주말 가족 점심을 고민하신다면 밥도둑 코다리찜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