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도 전부터 겨울만 오면 눈이 뻑뻑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겨울철 난방으로 따뜻해서 좋긴한데 습도는 무척 낮아지고 항상 컴퓨터를 들여다 보는 직업이다 보니 안구 건조증이 심해져서 입니다.
아내에게 이야기 했더니 역시 노화의 증거라는 놀림이 돌아옵니다. 눈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눈의 뻑뻑함은 상당히 괴로운 일이다 보니 결국 식염수를 들고 다니면서 눈에다 넣고는 있는데 종종 넣는걸 잊어 버리는 경우도 많고, 넣었을때 잠시만 괜찮고 곧 더 뻑뻑한 느낌이 드는 등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날씨가 춥고 더 건조해질수록 오후가 되면 눈이 너무 뻑뻑하고 아플지경이서 무언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가습기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회사에서 쓸거라서 너무 부피가 크거나 청소를 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으면 쓰지 않을듯 해서 요즘 유행하는 책상에 놓기 딱 좋은 생수병 가습기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리 저리 알아보다가 구입한 가습기가 생수병 가습기인 TICTOC 이었습니다. 가격도 필터나 추가 구성품 유무에 따라 1만2천원에서 2만원 사이로 딱 적당해 보였습니다. 구입해서 쓴지는 한달 가량 되었는데 일단은 문제 없이 사용중 입니다.
그렇게 사용해 보니 아침에 출근해서 생수병의 물만 채워주면 되는부분이 매우 간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있다보니 집에서도 겨울철에는 가습기가 꼭 필요한데 기존에 쓰던 가습기의 경우 너무 크고 무겁고 자주 청소를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사용하기에 불편했습니다. 보통 겨울에는 아이들과 안방에서 문을 닫고 다같이 잠을 자기때문에 가습량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고 생수병 가습기를 써도 충분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아쉬운점은 회사에서는 330ml 짜리 작은 생수병을 쓰고 해당 길이에 맞는 필터를 썼는데 근무시간 중에 틀어두기에 딱 적당했습니다만 집에서 사용할때는 500ml 용 필터를 살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밤새 가습을 하면 필터길이 때문인지 새벽녁에 필터 길이보다 물이 줄어들어서 가습을 할수 없다고 "삑삑" 울기 때문입니다. 저야 5시간 정도만 잠을 자기 때문에 알람 역활도 하고 딱 맞는듯 한데 잠을 오래자는 아이들과 아내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 인가 봅니다. 결국 500ml 용 필터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가끔 낮에도 거실이 너무 건조하다고 느껴져서 거실에서도 한번 써보았는데 분무량이 생각보다 꽤 됩니다. 간편하게 적은 용량의 가습기로 쓰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생수병 가습기 TICTOC은 별도로 USB를 연결할수 있는 전원코드를 구입했고 회사 책상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제품은 노트북에 USB로 연결 하였습니다. 중간에 젠더가 있으면 스마트폰에 연결할수도 있습니다.(안드로이드 계열) 일단은 회사에서는 사용하기 전보다 눈의 뻑뻑함이 훨씬 덜하니 애초의 구입목적은 달성한것 같습니다.
주의하실점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녀석도 그렇고 집에서 사용하는 TICTOC도 그렇고 종종 분무가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1차례 회사에서는 3차례 정도 그런일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고장이라 생각해서 반품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반품수거를 위해 분리를 해두었다가 다시 연결하니 가습이 됩니다. 사실 그럴때 주의 사항에는 면봉으로 분무되는 부분을 물로 닦아내거나 하라고 되어있는데 그런 이유기 보다는 과열등을 막기위한 차단 장치가 오작동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보통은 전원에서 분리해두었다가 한참 후 연결하면 정상 동작을 해서 그럭저럭 계속 이용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책상에 두고 쓰는 용도로는 적당한 가습기 인듯해서 추천해 봅니다. 뭐 언제나와 같이 마이너 블로그다 보니 업체 지원 같은것 없이 제 돈을 주고 구입해서 하는 리뷰입니다.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분들 모두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