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 타이틀 이미지를 조금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타이틀 이미지 왼편이 조금 허전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 처음 만들었을때는 "됐어 이정도면 깔끔해"라 생각했는데 너무 오래봐와서 그런지 조금 지겹기도 하고 약간의 변화를 주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타이틀에 넣을 사진을 이리저리 찾다가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거의 모든 얼굴을 모두 가릴수 있었던(응?, 자기 사진 넣으면서 얼굴 다 가릴거면 왜 넣는겨?) 제 사진을 넣어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배경이 검은 바탕이라 그냥 이미지를 넣으면 안 어울릴거 같아서 일단 사진을 흑백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검은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사진을 만드려고 살짝 어두우면서 비네팅(vignetting) 효과가 들어간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블로그 타이틀 이미지용으로 사용된 사진인데 어차피 이미지의 중앙 일부만 타이틀 이미지로 보이는 부분이라 전체적인 디테일에 그다지 많은 신경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비네팅(vignetting)은 원래는 카메라 렌즈 주변부의 광량 저하로 사진의 주변부가 검게 흐려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때때로 이미지에 독특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중앙부만 강조하거나 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 일부러 보정툴로 넣기도 합니다.제 경우에는 그냥 사진을 쓰면 너무 주변 검은색 배경과 뚝 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잘 어울리게 하려고 타이틀 이미지로 쓸 사진에 비네팅(vignetting)을 일부러 넣어보았습니다.
일단 원본 사진에 CTRL+SHIFT+N 으로 새로운 레이어를 생성 합니다.
새로 생성된 레이어에는 Edit->Fill 을 선택해서
새로 생성된 레이어를 검은색으로 채워 줍니다.
영역 선택을 오른쪽 클릭으로 원형태로 바꿔준 후 강조할 영역을 선택해 줍니다.
이 상태에서 비네팅(vignetting) 효과를 넣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쉽게 이용하는 Feather 값 설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뉴에서 Select->Modify->Fether 을 선택하고 적당한 Fether 값 설정을 합니다. 선택한 영역보다는 작은 적절한 값을 주셔야 합니다.
Fether 값을 주셨다면 이제 Delete키를 누르시면 됩니다. Delete키를 여러번 누를때 마다 중앙부는 더 밝아지고 주변부 비네팅도 옅어지므로 마음에 드는 비네팅 효과 수준까지 Delete 하면서 조정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비네팅(vignetting) 효과를 다 주셨다면 CTRL+D로 영역해제 하면 끝
제 경우에는 기존의 타이틀 이미지에 해당 이미지를 합쳤습니다. 원본을 그대로 썼으면 주변 검은 배경과 달리 튀는 이미지가 되었을텐데 비네팅을 이용해서 적당하게 어울리게 바꾸었습니다. 오른쪽의 PC 이미지 역시 비네팅 효과를 일부러 넣은 이미지 입니다.
글쓴이는 워낙 색에 대한 감각이 없다보니 타이틀 이미지나 블로그의 꾸밈색이 대부분 검은색입니다. 종종 들리는 사진커뮤니티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망사(망한사진)라면 최후의 방법으로 흑백으로 바꿔봐라, 뭐 그래서 충실하게도 블로그 전체의 메인 색상이 검은색 입니다.
끝으로 실력이 부족한 필자의 비네팅 말고 다른 실력 있는 분들의 비네팅 예시를 통해서 더 좋은 사진을 만든 사진들 첨부해 봅니다.
예시 출처 : http://cafe.naver.com/pstutorial/1274823
예시 출처 : http://cafe.naver.com/imagecriticism/1450
예시 출처 : http://dhlee05.blog.me/40058734391
예시 출처 : http://dhlee05.blog.me/40058734391
DSLR이나 미러리스를 가지신 분들은 포토샵이나 기타 이미지 편집기에서 비네팅 효과를 손 쉽게 넣을수 있어 굳이 따로 카메라를 구입할 필요는 없겠지만 최근에 매니아들이 관심을 가지는 로모 카메라의 경우 촬영한 사진 자체에 비네팅 효과가 표현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사진의 독특한 느낌 때문에 선호하기도 합니다.
로모 카메라 관련 글 : http://blog.naver.com/listen69/220110263426
개인적으로는 그 소품으로써의 아기자기한 맛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니 하나 장만했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토이 카메라와 같은 제품군들에도 비네팅 효과를 가진 카메라들이 있으니 비네팅은 사진을 상당히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효과중에 하나인 것은 분명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