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10년이 지나면 물건의 수명이 다하나 봅니다. 얼마전 10년된 PC도 교체를 했지만 이번엔 프린터기가 거의 수명을 다 한듯 합니다. 아직까지 프린터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점차 잉크 카드리지 가격이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종종 사진을 출력할 일이 있을때 인쇄 품질에 아쉬움이 많이 느껴집니다. 품질을 감수하더라도 사진 몇장 뽑으면 바닥을 드러내는 잉크 카트리지의 비용도 생각보다 부담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프린터 할일은 많아지는데 그 때마다 카드리지 교체한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바닥을 드러내는 잉크 잔량에 흐릿한 인쇄 화질도 점차 스트레스가 되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무한잉크 공급기를 가진 프린터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앱손 복합기 L365의 경우 정품 자체에 잉크 탱크 시스템으로 무한 잉크를 탑재한 복합기 프린터 입니다. 검색해보니 사진 화질도 그다지 나쁘지 않게 뽑아 주는듯 했습니다. 비 정품인 개조 제품의 경우 무한 잉크 공급선에서 잉크가 샌다던가 공급기에서 굳어지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어서 정품에 포함되어 A/S도 받을수 있는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귀차니즘이 강해서 돈을 좀 더 주더라도 무조건 정품 구입 주의를 가지고 있긴 합니다.
앱손 L365 무한잉크 복합기
사실 일반적인 남자들의 쇼핑은 단순 무식하긴 합니다. 이거다 하는 목표 제품 고르면 블로그 좀 뒤져보고 바로 결제에 들어갑니다.
남녀 쇼핑시의 동선
출처: http://www.mimint.co.kr/story_n/board_view.asp?strBoardID=story&bbstype=funny&bidx=92675
위의 오프라인 매장의 동선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물건을 고를때도 우리집에서도 아내를 보면 최소한 2시간 정도 꼼꼼히 리뷰나 평을 읽어보고 이리저리 비교합니다. 그러나 프린터 구입은 제게 내려진 미션이라서 약 10분 정도 검색후 덜컥 선택해 버렸습니다.
급하게 선택하고 고르긴 했지만 L365모델의 경우 1주일 정도 사용하는 동안 저나 와이프에게 무척 만족도가 높은 성공한 쇼핑이 되었습니다. 아내는 과거 사용하던 10년된 프린터에 비해 복사나 출력 속도가 상당히 빠르편이라 만족하고 제 경우엔 경제적인 무한잉크 시스템과 괜찮은 화질의 사진 인쇄 퀄리티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제 경우에는 이전부터 계속 고려하던 무한잉크 시스템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잉크 탱크를 사이드에 달고 있어 잉크만 충전해 주면 계속 프린터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 입니다.
구입하는 김에 리필 정품 잉크도 같이 구입했습니다. 4,000~6,500장이라는 출력 매수를 그대로 믿지는 않지만 1주일 사용을 해보니 적어도 사진 몇 장 프린트 하고 나면 카트리지의 잉크가 바닥을 치던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과는 다르긴 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구입할때 사진 프린트 용지가 20매가 서비스로 들어 있었습니다. 출력할 일이 더 있을것 같아 20매 추가로 구매하였습니다.
앱손 프린터를 설치할때 선택하면 설치되는 Epson Easy Photo Print 는 사진을 해당 출력용지에 맞추어 프린트 하기에 손쉽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고르고 용지 및 프린터 설정을 하면 끝인 매우 간단한 인터페이스 입니다. 일반적인 사진 크기인 4X6 용지로 출력을 해보았습니다.
인화업체에 맡길 때도 그렇지만 PC로 볼 때보다 프린트나 인화를 하면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옵니다. 출력하기전 위의 이미지 보정 메뉴로 들어가서 명도를 한칸 올리고 전체 적용을 해서 프린트 하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아이폰으로 촬영해서 잘 느껴지시진 않겠지만 사진 인쇄 화질을 충분히 만족 스럽습니다. 물론 좀 더 대형인화를 한다면 인화 업체에 맞기는게 좋겠지만 일상 적인 4X6 사이즈의 사진이라면 사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프린트한 사진은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된다는 이야기도 많지만 간단한 스냅사진은 이렇게 출력해도 괜찮을듯 합니다.
앱손 4X6 광택 용지 100매 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1만1천원대로 가격적인 부담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100매나 사진을 뽑으면 잉크는 빨리 닳지 않을까 생각되긴 합니다. 자주 프린트 하지 않는 다면 전원을 켜 두시는게 잉크 굳음 현상 같은 경우를 방지 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L365 모델은 아이폰이나 맥과 같은 IOS 제품군에서 지원하는 에어 프린트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Epson iPrint 라는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출력이 가능해서 아쉬움이 크지는 않습니다. 우선 해당 WIFI 프린터 기능을 쓰려면 PC에서 한번은 위와 같이 네트워크 프린트도 잡아줘야 합니다. 기본은 USB 접속이지만 제공된 CD로 프로그램을 재 실행해서 네트워크 프린트를 추가로 설정하고 나면 프린터의 WIFI 표시등이 켜 집니다. 실제로는 프린터->무선 공유기->스마트폰/노트북 형태로 연결되기 때문에 프린터 설정시나 스마트폰/노트북을 같은 공유기로 연결해야 합니다. 글쓴이의 집은 공유기가 2대라서 최초 연결할때 서로 다른 공유기를 잡아 놓는 바람에 몇분 정도 시간을 허비 했습니다.
참고 :에어프린트 지원 프린트 모델
https://support.apple.com/ko-kr/HT201311
앞서에서 네트워크 프린트 설정을 하셨다면 프린터기에 WIFI 표시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그 상태에서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프린터 찾기를 하면 됩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이나 iCloud에 있는 사진을 바로 프린트 할 수 있어서 편리하긴 합니다만 역시 사진은 PC에서 편집 조정해서 출력하는게 훨씬 나은 듯 합니다.
그래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으시는 분이라면 그때 그때 스냅 촬영 사진을 출력하는 용도로 활용 하기에 괜찮을듯 합니다.
4X6 인치 같은 포토 용지 사이즈도 지정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일들을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가 있어 에어 프린트 기능이 없어도 대안이 되는지라 아이폰과 연동 활용에도 좋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폰에서 활용 방법도 똑 같아서 스마트폰 OS의 종류에 관계 없이 활용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점도 편리한 점 입니다.
Epson iPrint 다운로드
애플 앱스토어 : https://itunes.apple.com/us/app/id326876192
구글 플레이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epson.print&hl=ko
앱손 L365 복합기는 무한 잉크로 잉크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포토 프린터로도 손색이 없으며 복사나 스캔등의 복합기 기능 및 WIFI 프린터 기능을 쓸 수 있어 다용도로 무한 잉크 프린터를 장만하려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고른 물건이 더 좋다는 팔이 안으로 굽는 리뷰긴 합니다만 1주일간 사용해 보면서 적어도 현재까지는 무척 만족스러운 프린터 인것도 사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