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이전 부터 주변의 많은 분들이 가보고 나서는 평이 좋았던 국립과천과학관을 아이들과 함께 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가는 길은 대공원역에서 무척 가까운 거리라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제 경우에는 차를 가지고 갔었는데 과천 주변은 종종 휴일에도 정체가 자주 있는 지역이라 집에서 가까운 거리임에도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과천 과학관은 크게 상설 전시관과 천체투영관, 스페이스 월드와 같은 건물들과 그 주변의 공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상설관 같은 경우에는 시간에 따라 공연이나 체험이 많이 있어서 미리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기구 체험들은 키가 130cm 이상으로 제한이 있어서 초등학교 2~3 학년쯤 되면 대부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이러한 기구를 타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워낙 볼 것이 많은 곳이라 다녀오고 나서는 첫째가 일기에 "너~~무 재미있었다" 라고 쓸 정도로 재미있어 했습니다.
벌써 가을 날씨가 완연해서 크게 덥지는 않았지만 과천과학관 외부 공원은 그늘진 곳이 별로 없어서 햇살이 따가웠습니다. 상설관 2층에서는 푸드코트 형태로 식당들이 있습니다만 자주 오시는 분들은 도시락을 싸와서 드시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2층 상설관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그냥 한 번 들려보기 보다는 행사나 체험 시간표를 보시고 종종 들려보시는게 더 좋습니다. 근교에 사는 아이들 중에는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주말마다 들리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과학관 매표소 주변에는 공룡 모형을 실물 크기로 여기저기 세워 두었는데 아직 어린 둘째가 가장 좋아했던 곳입니다.
상설 전시관 쪽으로 가다보면 기차길과 기차가 있습니다. 문이 있어서 원래 내부도 관람이 가능했을것 같은데 제가 방문했을때는 개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원형 돔 건물이 천체 투영관 입니다.
사진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로켓 모형들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이 스페이스 월드 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3개의 전시관은 각각 입장료를 따로 받습니다. 2015년 현재의 입장료는 위화 같습니다. 상설 전시관은 거의 반나절 이상 둘러봐야 하니 처음 방문하셨다면 상설관과 천체 투영관 정도만 보셔도 좋습니다.
천체 투영관 안은 촬영이 금지라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넓은 천장의 돔 스크린위로 밤하늘과 별들이 뿌려집니다. 별자리와 천체에 대한 여러지식들을 보여 주어서 첫 방문때는 시간을 맞추어 관람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메인인 상설관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위인들과 함께~
상설관 2층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푸드코드 형태의 식당들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진 않지만 왼편에 테이크아웃 음식이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2층에 있는 전시관들 입니다.
그냥 전시물만 아니라 아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진 곳이 많아서 좋습니다. 수증기 홀로그램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이곳은 직접 터치를 통해 로켓 발사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수 있습니다. 각종 점검에서 발사 카운트 다운까지 게임처럼 즐겨 볼 수 있습니다.
큰놈이 통제관 작은 놈이 보조가 되어 나로호를 쏘아 올립니다. 발사에 성공하면 웅장한 음악이 흐르면서 발사영상이 나옵니다. 마치 영화에서 로켓 발사에 성공했을 때의 관제탑 느낌을 전해 줍니다.
둘째가 가장 좋아했던 움직이는 공룡 모형입니다. 초식공룡을 습격하는 육식 공룡을 리얼하게 재현해 두었습니다.
1시간에 1번씩 로봇 댄스를 공연합니다, 아래는 동영상을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흥이 넘치는 제 아내도 흥겨워 한 공연이었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처음 생각과 달리 오후 반나절로는 다 돌아보지 못했을 정도로 볼 것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서 과학과 친해지도록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게 느껴집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한번쯤 꼭 들려서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