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 Delicious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축제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인 가을은 너무 짧은것 같습니다. 벌써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습니다. 이번 3일 연휴동안 어디 갈 곳이 없나 뒤적이다가 전부터 가보고 싶었했던 포천의 허브아일랜드 불빛축제에 가족과 함께 가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후 남긴 허브 아일랜드의 불꽃축제 후기 사진들을 보면서 우리집 아이들도 이걸 보러가면 정말 좋아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가보니 포천은 참 가볼만한 곳이 많은 곳 인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제가 살고 있는 수원과는 좀 거리가 있어서 장거리 운전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집 사정상 그 동안 생각만 있었지 한번 가보려는 마음을 먹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연휴에다 땡처리 앱에서 허브아일랜드 주변에 있는 펜션도 저렴하게 예약 할 수 있었고 여러가지 사정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포천 허브 아일랜드의 불빛축제는 대한민국 관광지 100선에 뽑힐만큼 불빛과 수목이 예쁘게 어러우진 야경을 보여준다고 해서 예전부터 살짝 기대를 하던 곳이었습니다. 직접 가서 보니 잘 꾸며진 불빛과 수목, 건물들로 아무것도 없던 평지를 잘 꾸며서 환상적인 야경으로 꾸며 놓은 기획자의 수고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만족스러운 관람이었고 아이들이 좋아해서 더 좋았습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좀 추워지긴 했는데 이곳의 야경들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다시 온다면 가족들도 좋을것 같고 연인이라면 더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삼각대를 가지고 갔었는데 막상 어께에 메고만 다니고 아이들을 챙기면서 이동이 많다보니 결국 한번도 꺼내보지 않고 손각대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이 좀 흔들리긴 했는데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기에는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토요일은 밤 11시까지 월~목은 9시 일요일은 밤 10시까지 개장을 합니다.  개장 시간은 요일과 계절에 따라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개장 합니다. 2015년 가을 현재 요금은 성인은 6,000원, 37개월 이상 중학생까지는 4,000원 입니다. 밤에는 야경이 아름답고 낮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행사가 무척 많으니 가을이라면 3~4시쯤 도착해서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고 오신다면 알찬 관람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4시 반 정도 도착을 목표로 했는데 "여기 사람이 얼마나 오겠어?" 라는 오산으로 입구에서 주차장 진입에만 1시간 30분을 밀려있다가 어둑어둑 해지는 6시 이후에 겨우 입장 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다 연휴라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이 좀 많다 보니 스크롤의 압박이 있습니다. 마우스 휠질에 손가락이 아프실까봐 아래에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PC환경이라면 하단의 설정에서 1080P 화질로 설정하고 보시면 더 선명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해가 짧아졌습니다. 주차하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벌써 어둑어둑 해집니다. 주목적이 허브 아일랜드 불빛축제를 보러 온것이니 그렇게 보면 시간을 딱 맞추어 오긴 했는데 낮 시간의 체험도 몇개는 아이들에게 시켜주고 싶었던지라 좀 아쉽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신다면 적당히 여유를 가지고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허브 아일랜드 안에도 펜션과 숙소가 있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주변 펜션이 아닌 이곳에 묵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크리스마스때나 신년에 이곳에 미리 숙소를 잡아두고 불빛 축제를 즐긴다면 딱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정말 따뜻하게 입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을인데도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에 무척 추웠습니다.

 

 

 

 

 

 

허브 아일랜드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3군데 정도 있습니다. 아테네 홀에 있는 레스토랑(저렴한 메뉴도 있습니다.), 그리고 허브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중국집, 그리고 고기를 먹고 싶다면 허브 갈비집을 가시면 됩니다. 우리 가족은 평범하게 허브 비빕밥과 돈가스와 햄스테이크가 나오는 허브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그나저나 이곳에는 과연 전구가 몇개나 쓰였을까요? 불빛축제라는 이름 답게 온 사방이 화려한 불빛으로 예쁜 야경을 만들어 냅니다.

 

 

 

 

 

 

 

허브 용품을 파는 가게들도 있고 낮에는 공연이나 체험 행사도 많습니다. 체험 행사는 미리 계획을 짜서 시간 배분을 해서 들리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식사도 하고 이리저리 구경만 하는데도 4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허브 아일랜드 불빛 축제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이곳 산타 마을 입니다.

대한민국 관광지 100선에 들었다는 그 멋진 불빛의 향연을 한번 보실까요?

 

 

 

 

산타마을 중앙의 대형 트리와 그 주변은 사진으로도 참 멋진 그림이었지만 눈으로 직접 보는게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불빛이 흐르는 강과 같은 느낌을 주는 산타마을 중앙의 트리 주변의 불빛들입니다. 큰 녀석과 둘째 녀석 이 사이를 신나게 뛰어다녀서 다치지 않게 주의를 주어야 했습니다.

 

 

산타마을에 들어서면 정면에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하나 보입니다. 늦 가을이나 겨울이라면 따뜻한 허브 코코아로 몸을 덥힌 후 불빛축제를 즐긴다면 추위를 좀 덜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야 항상 2Kg이 넘는 카메라와 플래시까지 달아서 들고 다니다보니 전혀 추위를 못 느꼈지만 아이들과 아내는 좀 추워해서 따뜻한 카페안에서 코코아를 마셨습니다.

 

 

 

 

 

허브 아일랜드 곳곳에는 밤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해둔 포토존이 참 많습니다. 그 덕분인지 집에와서 사진 정리를 해보니 400장 가까운 사진을 찍은것 같습니다. 이전의 쁘띠프랑스도 그랬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사진을 찍고 싶어해서 쫒아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어느새 저만치 달려가서 포스를 취하고 "아빠 빨리~"를 외치는 통에 추운 날씨에 저만 땀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갑자기 망원렌즈가 사고 싶어지는........

 

이전 글

가평 쁘띠프랑스, 숙박으로 다녀온 후기

 

 

 

당나귀들에게 당근을 줄 수 있는 곳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낮에는 당나귀를 타 볼 수도 있습니다.

 

 

 

 

 

추억의 거리로 꾸며진 곳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허브 아일랜드는 허브 관련한 이런저런 정원 같은것만 상상 했는데 생각보다 아기자기 하게 잘 꾸며진 종합 테마파크 같습니다.

 

 

 

 

 

 

 

 

 

 

 

 

 

 

한바퀴 도는 가격이 우리가족 4명에 5,000원으로 약 5분 정도 타는걸 생각하면 좀 비싸긴 한편이지만 밤 10시에 가까운 시간이라 2바퀴를 탈 수 있었던 곤돌라 입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은 참 좋아합니다. 이것도 밤에 타는게 더 정취가 있는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유아가 있다면 곤돌라 타는 곳에서 가까운 공룡마을을 꼭 들리시길 바랍니다.

움직이는 공룡과 타 볼 수 있는 공룡들이 있어서 공룡 좋아하는 둘째 녀석은 이곳을 떠나려 하지 않아 먹을걸로 달래서 이동해야 했습니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의 불빛축제. 사람이 많아서 입장 대기시간이 길어서 스트레스를 좀 받긴 했지만 이곳의 불빛의 아름다움과 놀거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에게도 좋고, 젊은 연인이라면 낭만 가득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아내와 셀카 좀 찍어 볼까 했는데..... 사실 가족끼리 뭔 셀카질 이겠습니까(?)는..... 농담이고 나이든 부부도 회춘하여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멋진 불빛 축제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