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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허브아일랜드 주변 펜션

오늘은 포천에 있으면서 묵었던 펜션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호숫가의하얀집" 이라는 다소 낭만적인 이름의 펜션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허브아일랜드 불빛축제에 가보기 위해서 땡처리 앱들과 펜션추천 앱을 뒤지다가 발견한 펜션 인데, 사실 3일 연휴에 뒤 늦게 어디 가볼까 하고 발동이 걸렸던지라 이미 그 주변 괜찮은 펜션은 예약이 모두 끝났거나 남은 곳들은 생각보다 꽤 비싼 곳들만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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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축제

 

산속에 있는 호숫가에 있는 펜션인데 낚시를 즐기는 분들과 주변 지역을 관광하려는 가족들도 많이 오지만 주변 관광지의 좀 비싼 펜션들 보다 저렴한 숙박 비용으로 (2인실, 커플룸은 7만원대, 4인 가족실이 12만원 대) 좀 수상한 커플(?)들도 가끔 보입니다. 호숫가의하얀집을 허브 아일랜드 주변 펜션이라고 소개 했지만 사실 허브 아일랜드와는 19km나 떨어져 있습니다. 차로 이동하면 약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이 주변은 모두 호숫가의 하얀집, 호숫가의 아름다운집 같은 네이밍 시리즈의 펜션들이 많이 보입니다. 솔직히 시설들은 펜션이 유행하던 초창기에 지어진듯 요즘의 이쁜 펜션들보다 인테리어 같은 것은 조금 낡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호숫가와 경치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어차피 잠자는 공간. 인테리어가 멋있어 봤자입니다. 방 따뜻하고 밥 해먹을 주방 있고 샤워할 수 있는 욕실 있고 멋진 호수와 전원 풍경이 있는데 이 가격으로 이 정도면 다 얻은 샘입니다.

우리가족은 4인 가족실인 "구름방"에 묵었습니다. 솔직히 허브 아일랜드 야간의 불빛축제를 보고 잠만 잘 요량이었는지라 바베큐를 신청하지는 않았는데 다녀오고 나서도 못내 아쉽기도 한 부분 입니다. 이런곳에 나오면 역시 고기를 구워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역시 실내는 좀 오래된 인테리어긴 합니다. 그래도 에어콘에 따뜻한 난방에 있을거 다 있고 4인 가족들이 쓰기에 딱 알맞는 공간입니다.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금주 저수지라는 호수가 보이는 전원 풍경이 괜찮은 편입니다.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낚시꾼들은 일찍 부터 와서 자리를 잡아두고 있는데 낚시대도 드리우고 방 형태로 되어 있어 안에서 잠도 잘 수 있는 독특한 수상의 낙시터들이 보입니다. 낚시를 많이 다녀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저런 형태면 아이들과 가족끼리 낚시를 와도 재미있는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물을 채웠던 연못인것 같은데 지금은 비어 있는 곳 입니다.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주변의 전원의 풍경이 힐링을 느끼게 해 줘서 따로 휴양림등을 가볼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포천 주변의 관광지를 돌아 보느라 이곳에 여유를 가지고 오래 머물러 있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호숫가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가을의 황금 들녁이 펼쳐진 농촌의 풍경이 있습니다. 시골을 잘 모르는 도시 아이들인 우리집 아이들이 산책하기에 너무 딱인 곳이기도 합니다. 가을의 늦은 오후의 햇살은 딱 기분 좋은 따뜻함도 주는것 같았습니다.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목적지인 허브 아일랜드를 다녀오니 어느새 밤 11시 입니다. 어찌보면 참 징하게 돌아다녔습니다. 아이들은 차에서 부터 이미 기절 상태였지만 저는 평상에 나와 앉아서 잔잔한 호수가의 서늘한 기온과 물소리, 개구리소리, 벌레소리 낭만을 자극하는 시골의 소리들에 흠뻑 취해 버렸습니다.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이른 아침에 아쉬움에 아들 손을 잡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땅이 맍이 젖어서 미끄러웠지만 비온 뒤의 상쾌함이 드는 향기들이 호수 주변에 가득해서 참 좋습니다.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밤에 바베큐를 해먹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아침부터 숯을 부탁하기도 그렇고 이래저래 다음에는 꼭 고기 많이 구워야 겠습니다.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포천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다음 목적지인 포천 아트밸리로 가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퇴실을 했습니다. 호숫가의 하얀집은 오후 3시 입실가능 하고 퇴실은 오전 중이긴 한데 넉넉한 인심의 아주머니가 그렇게 퇴실시간을 재촉하거나 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이 11시 반 정도에 퇴실했는데 아무도 퇴실한 방이 없는걸 봐서는 아마도 12시나 1시 즈음이 퇴실 시간인듯 합니다.

 

고즈넉한 전원에 호숫가까지 있어서 언제 기회가 되면 느긋하게 숙박하면서 잠자리나 개구리 잡으러 또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 관광 일정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해서 아쉬움이 조금 남은 "호숫가의하얀집" 펜션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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