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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수원 고양이카페, 고양이네생선가게

날씨가 많이 추워지니 다시 야외 보다는 실내를 찾게 됩니다. 사실 고양이네 생선가게는 작년에도 겨울에 자주 찾다가 날이 따뜻해지면서 까맣게 잊고 지냈던 곳 입니다. 그런데 겨울이 오고 실외에 가 볼때가 없나? 하고 생각해 보다 보니 다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우리집 큰 아이는 고양이를 참 좋아합니다. 원래 동물을 좋아하던 아빠를 따라서 강아지 카페나 고양이 카페에 몇번 가봤는데 다소 과하게 마구 덤벼드는 강아지들은 좀 무서워 했지만 도도하게 꼬리를 세우고 걸어다니는 고양이 들에게는 어쩐지 끌리나 봅니다.

 

지난해에는 고양이들을 괴롭힐까봐 둘째는 데려가지 않았는데 이제 이녀석도 제법 커서 말귀를 조금은 알아들으니 이번에 갈땐 같이 데려갔습니다. 거의 1년 만의 재 방문 입니다.

 

우리집 아이들과 자주 가는 고양이 카페는 수원역 근처의 수원 로데오 거리에 있는 고양이네생선가게 라는 고양이 카페 입니다. 작년에 가봤을때도 고양이들도 많고 먹이를 줄 수도 있어서 큰 아이와 몇번 갔던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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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고양이 카페, 고양이네 생선가게

 

고양이네 생선가게 입장료는 인상 없이 작년과 똑 같았습니다. 입장료는 성인이 8,000원 초등학생 어린이는 6,000원 입니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음료가 한잔씩 제공됩니다. 저는 카페라떼를 아이들은 코코아를 주문했습니다.

 

 

아이들은 날씨가 추워도 그저 외출이 즐거운가 봅니다.

 

 

수원역 로데오거리 안에 있는 고양이네 생선가게는 1년만이라 그런지 어디였더라 하고는 두리번 거렸는데 첫째 아이가 "아빠 여기야" 하고 위치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년전과 크게 변한게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 갔을때는 케이지에 아기 고양이들이 보이지 않아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둘째는 고양이 카페는 처음 가는 거라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고양이를 보자마자 무척 좋아합니다.

 

 

 

 

 

 

 

만지지 말라옹, 졸리다옹

 

 

 

그나저나 이 녀석들은 작년에도 그랬지만 손님이 왔는데도 따뜻한 양지에서 잠만 잡니다.

 

 

 

아이들과 도착했을때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데이트를 하러 온 연인만 보이는 군요. 참 주말은 손님이 많이 찾는 편이라 카페 이용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몸집이 작아서 그런지 저나 첫째는 경계하던 고양이 들도 호기심이 생기는지 먼저 다가와 냄새를 맡아보기도 합니다. 사전에 미리 고양이는 놀라게 하거나 갑자기 만지면 안된다고 교육을 해 놓아서 그런지 천방지축인 이 녀석도 오늘은 고양이에게 부드럽게 다가갑니다.

 

 

 

 

 

우리가 아마도 거의 첫 손님이라 그런지 고양이들도 먼저 다가와 줍니다. 아이들은 그런 고양이들이 참 좋은가 봅니다.

 

 

 

이 러시안 블루는 덩치도 크고 묵직하게 행동하는게 대장처럼 보이는데 둘째가 벌러덩 드러눕자 멀리서 다가와 둘째 배위에 발을 올렸다 내립니다. "너도 내 부하가 되어라옹"

 

 

 

 

고양이들에게 인기만점으로 둘러쌓이고 싶다면 역시 고양이 간식이 가장 효과적 입니다. 아이들이 동물에게 먹이 주는 걸 좋아해서 4개나 구입했습니다. 참 고양이 간식은 카페에서는 워낙 원가에 가깝게 팔고 있는거라서 수수료 문제로 카드로 구입이 되지 않습니다. 현금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혹시 들리신다면 미리 고양이 간식을 구입할 현금을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간식은 아이들을 고양이에게 둘러 쌓이게 하는 마법의 도구 입니다.

 

 

 

간식을 나누어 주고 와보니 간식보다 잠이 더 좋다는 녀석이 첫째 옷을 침대 삼아서 곤히 잠들어 있습니다.

 

 

간식 말고도 고양이들과 놀아주는데 적절한 도구는 역시 오뎅꼬치로 불리는 털 뭉치와 쥐돌이 인형 입니다.

 

 

"내꺼다옹 내 놓으라 옹 "

 

 

 

 

 

오후가 되니 손님이 많아 집니다. 주로 연인이나 중학생 고등학생 들이 친구들과 많이 찾는데 이들 대부분이 여학생 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아마도 집에서는 고양이를 키울수 없는 아이들 이겠지요? 우리집도 아내가 고양이나 강아지 털에 알레르기가 있어 애완 동물을 키우는 일은 앞으로도 요원 할 것 같습니다.

 

 

고양이들의 이름과 성격, 특성들이 화장실 가기전 벽면에 붙어 있으니 아이들과 놀아주기 전에 한번쯤 읽어보고 놀아주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아비니시안 비비의 사진은 아무리 봐도 제가 작년에 이곳에 들렀을때 찍은 사진 입니다. 고양이네 생선가게 주인장도 제 블로그에 들렀었나 봅니다.

 

2시간 가까이 잘 놀고 고양이들과는 작별을 하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수원역 로데오 거리를 나왔으니 지하상가 가는 길 노상에 있는 씨앗호떡 맛을 꼭 봐야겠지요? 작년에도 고양이네 생선가게를 다녀가면 꼭 이곳에서 호떡을 먹고 집에 가곤 했습니다.

 

 

 

둘째는 호떡 대신 핫도그를 선택했습니다.

 

 

수원에 사시고 추위때문에 아이들과 주말에 갈 곳을 고민하는 아빠들이 있다면 수원역 근처 로데오 거리에 있는 고양이네 생선가게에 가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고양이들과 아이들을 즐겁게 놀리고 먹을것 많은 로데오 거리에서 간식을 사먹거나 식사까지 해결하고 온다면 아마도 집에 남은 마나님도 오랜만의 자유에 행복해 할 듯 합니다.

 
추운 겨울 아이들과 가 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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