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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책]포토샵 보정의 바이블, 서커스곰과 레이휴의 포토샵리터칭

보통 소프트웨어나 기술 관련 서적은 그 수명이 길지 않습니다. 불과 몇년만 지나면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트랜드가 바뀌면 시대에 맞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커스곰과 레이휴의 색감이 살아있는 포토샵 리터칭"과 같이 기본에 충실한 변하지 않는 근원을 다룬 책들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 줍니다.


서커스곰과 레이휴의 색감이 살아있는 포토샵리터칭. 해당 서적은 2007년에 출간되어서 이미 절판이 되어서 이제는 새책을 구입할 수는 책입니다.


하지만 거의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건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근본적인 사진 리터칭의 방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리터칭시 메뉴나 예시로 기술된 포토샵은 CS3 버전으로 현재의 CS6 버전과는 차이가 있는 예전 버전이지만 이 책이 단순한 메뉴가 기법위주가 아닌 근본 리터칭의 원리등을 세세하고 설명하고 있기에 아직도 그 수명이 살아 있는 책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인터넷 중고서점에서 택배로 배송을 받았습니다.


앞서 말했듯 책은 절판이 되었지만 구하려고 하면 중고서점에서 원래의 가격인 25,000원 보다 거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인터넷을 통해 이책의 내용들을 일부 접한후 중고책을 원래 가격보다 더 비싸게 구매했습니다. 중고책 가격이 원래 발매시의 가격보다 2배에 가깝게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 이것만 봐도 이책의 위상을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책 속의 보정 예시들은 지금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멋진 사진 들입니다. 인물 사진 보정의 바이블이라 일컫어질 만한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블로거로 이름을 떨쳤던 저자 서커스곰(권성훈), 레이휴(안용준) 두 분의 인물 사진의 보정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 있고 사실 포토샵의 기본적인 레이어나, 마스크 같은 기법들은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원리 같은 것으로 세월이 흘렀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서 여전히 인기가 많은 책입니다.



특이하게도 포토샵 리터칭을 주제로 한 책이지만 책의 앞부분은 사진의 이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우선 설명하는데 할애 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진의 기초를 알아야 보정을 어떻게 할지 어떤 촬영을 하고 어떻게 보정을 할지 사진가의 선택과 고민의 영역이 더 커지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러한 구성도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하고 보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지식들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해보고 싶어하는 리터칭 방법을 36개로 세분화 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 역시 기본적으로 기법을 설명하고는 있지만 때때로 나타내고 싶은 보정의 느낌이나 방식에 대해 왜? 무엇때문에 하는가? 의 저자의 알찬 생각들이 담겨있어 리터칭을 배워 보려는 저와 같은 초보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최근에 스콧 캘비의 포토샵 관련 새 책들을 사기도 했는데 한국과 해외의 리터칭 방식의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인물 사진의 경우 선호하는 리터칭 방식이 다른 것인지 그다지 재미나게 읽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아직 그 수준에 다다르지 못해 이해가 떨어지기 때문 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이책에서 소개하는 기법들은 실제로 제가 아 저거 어떻게 하는 걸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거나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기법들이 많이 있어 훨씬 더 흥미로웠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제는 아재가 되어가고 있어선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리터칭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이 담고 있고 따라해 보게 하고 있는 그 기법들이 더 현실적으로 와 닿아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진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고 리터칭을 한번 해 볼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포토샵 리터칭의 바이블이라고 할만한 책 "서커스곰과 레이휴의 포토샵 리터칭"을 간단히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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