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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아빠사진사의 아이들 사진 촬영부터 보정, 사진관리하는 방법

오늘 포스팅은 누군가에게 이렇게 하라는 의미의 노하우나 팁이 아닙니다. 저도 사진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정답이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촬영부터 보정, 디지털인화, 관리의 방법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자리잡게 되어있습니다. 이 글은 다른이는 어떻게 하고 있나 하는 호기심을 충족해 주기 위한 글이기도 합니다. 원래 블로그를 보는 이유중 일부는 다른이는 무얼먹고 어떻게 사나 하는 일종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부분이 있기도 하니까요.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의 사진 관리 방법을 사진을 배우기 시작하던 시기에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방법들을 그대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의 사진 워크플로워에 많은 참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워크플로우가 최적이나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직장인이자 아빠사진사라는 부족한 시간을 고려할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서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찍기 좋은 봄이 왔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역시 그저 이 사람은 이렇게 하는구나 내가 하는 방법에 이런걸 추가하면 좋겠다 정도의 참조가 될 수 있는 정도였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당부드린다면 아이들과 촬영을 나갈때는 너무 장비 욕심을 부리지 말기 바랍니다. 스트로브에 삼각대 렌즈 3~4종 이렇게 바리바리 싸서 나가면 더운날 같으면 아빠가 먼저 지쳐 퍼져 버립니다. 낮 외출이라면 바디에 그날 마음에 땡기는 렌즈 하나면 충분합니다.


촬영

아이들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장비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아이가 6세 이하로 어리다면 무조건 AF(오토 포커스)가 빠르고 신뢰성 있는 AI Servo (니콘은 AF-C) 모드를 지원하는 바디 및 렌즈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총알같이 빠르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담으려면 이런 기능이 부족한 바디를 쓰면 대개 초점이 나간 흔들린 사진을 얻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 쯤 되면 이젠 충분히 멈추어서 포즈를 취해 줄 수 있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빠른 AF의 필요성이 줄어 듭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풀 프레임 중급기 이상이나 플래그쉽 바디를 장만해야 한다는 장비병을 부채질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요즘은 크롭기나 보급기 라인에서도 이러한 AF에 특화된 바디들이나 그럭저럭 쓸만한 성능의 장비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AF 부분은 니콘이나 소니의 압승 입니다. 물론 괴수분들은 사전에 아이의 동선을 예측해서 느린 AF와 연사속도에도 사진을 건지는 경우를 보지만 저와 같은 초보사진사 아빠들이 AF 기능이 부실한 보급기로 발 빠른 아이를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찍는 아빠사진사들의 사진은 결국 인물 사진으로 아이들이 이쁘게 잘 나오면 됩니다. 렌즈 선택도 중요한데 캐논의 신계륵(EF 24-70mm F2.8L II USM) 같은 경우 정말 두루두루 쓸 수 있는 렌즈 입니다. 니콘에도 24-70mm 거의 동일 사양의 렌즈가 있습니다. F/2.8 조리개에 70mm 로 줌한 경우 적당한 아웃포커스가 줌 망원 영역에서 아이들을 이쁘게 담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좀더 욕심이 난다면 낮은 조리개 값을 가진 단렌즈 하나쯤 구비해 놓는게 좋습니다. 35mm F/1.4, 50mm F/1.2 나 1.4, 85mm 대의 F/2.0 이하의 단렌즈 중 하나 정도가 있다면 아이들은 선명하고 배경은 아웃포커스 가득한 사진들로 아내에게 사랑받은 아빠사진사가 될 수 있습니다.


렌즈에 대해서는 캐논의 경우 AF나 핀스트레스가 분명 있지만 그 종류가 다양하고 선택지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또는 캐논만의 유니크한 F/1.2 대의 단렌즈 (50mm, 85mm)의 경우 캐논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외 넓은 풀밭이 있고 수영장 같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장소에 간다면 손떨림 방지가 있는 망원 줌 렌즈도 좋습니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뛰어 놀며 신나는 표정을 짓는 아이들을 담기에 좋습니다.



지인이 촬영 니콘 D800 70-200mm



EOS M 55-200mm


뭐 사실 다 떠나서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컨디션 입니다.


보통 아이들과 나가면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3시~5시 사이 해가 길어지고 부드러운 빛이 있는 시간대 입니다. 해가 기울어지는 시간대로 부드러운 빛 때문에 제게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들은 이 시간에 나옵니다.그렇지만 오전에 어디론가 아이들을 데리고 출발했다면 아이들이 가장 지치기 쉬운 시간대 이기도 합니다. 


이 시간까지 아이들의 즐겁고 잘 웃는 상태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그저 열심히 놀아주고 비위를 맞춰주는 노예가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일단 아이들이 잘 웃고 표정이 좋으면 휴대폰으로 찍던 똑딱이로 찍건 나중에 봐도 만족스러운 사진들이 나옵니다.


디지털 현상 작업


제 경우에는 모든 사진을 RAW로 촬영 합니다. 나중에 촬영한 사진에 밝기만 조정해 줘도 손을 전혀 대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사진이 더 좋아지기 때문 입니다. 실제 JPG로의 변환은 PC에서 RAW 현상 도구를 이용해서 진행 하는데 PC의 성능이 좀 받쳐 줘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GPU 가 아니라 의외로 CPU 성능 입니다.


사진을 메모리카드에서 PC로 옮기는데 제 경우는 년도날짜_특이사항 식으로 폴더를 생성하고 RAW 폴더와 나중에 결과물이 저장될 JPG 폴더를 따로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RAW 현상에는 가장 손에 익은 캐논 DPP를 많이 이용합니다. 대부분의 사진은 보정에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밝기 조정 정도로만 끝냅니다. 


DPP에서 RAW를 불러오고 나서 먼저 하는 작업은 사진에 등급을 매기는 작업입니다. 이미지를 선택하고 숫자 키를 눌러서 등급을 정하는데 숫자 1은 별 하나에 대응 됩니다.  1~5로 별을 매겨 둡니다. 주로 별 5개는 이른바 건진 사진으로 나중에 별도로 보정을 할 사진을 선택 합니다.



이렇게 등급을 매기고 나면 사진을 등급별로 재 정렬해서 작업을 하는데 별1개는 대강 밝기 조정만 2~4개 사이는 밝기와 채도 때론 픽쳐스타일을 바꿔 보거나 커브도 살짝 만져 봅니다.



DPP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사전에 적용해둔 캐논 픽쳐스타일을 그대로 적용 할 수 있어서 별도의 색감 보정등의 시간을 절약 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촬영때의 픽쳐스타일 뿐만 아니라 PC에 저장해둔 픽쳐스타일을 상황에 맞게 프리셋처럼 적용하곤 합니다. 다른 이들이 이미 심혈을 기울여 입맛에 맞게 만들어 둔 색감들이라 그저 상황에 맞게 고르기만 하면 되니 색감을 찾느라 헤메는 시간이 많이 절약됩니다.



그 외 별 5개 사진의 경우 좀더 신경을 써서 채도, 밝기 등을 손보고 기본적인 작업을 종료하는데 그 중 추가로 포토샵 보정이 필요한 사진은 이미 해 놓은 색감, 즉 픽쳐스타일을 유지해서 포토샵에서 보정을 하기 위해서 현상 옵션에서 TIFF로 우선 변환 합니다. 나머지 사진은 모두 바로 저장 옵션을 선택해 앞서 말한 JPG 폴더에 변환 저장 합니다.



사진 장수에 따라서 JPG 변환에는 짧게는 5분~15분 정도가 걸립니다. 컴퓨터의 성능이 낮은 경우는 1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진이 변환되는 사이 포토샵에서 추가 보정할 TIFF 파일을 불러옵니다. 포토샵 추가 보정을 할 사진은 그날 몇장을 찍었든지 보통 1, 2장 많아야 5장 내외로 정합니다.



포토샵 보정에는 최근에 받은 구글 NIK Collection을 플러그인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 한장당 보정은 10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긴 시간을 들여서 붙들고 보정을 해봐도 결과물이 마음에 안든다면 카메라가 뽑아준 JPG가 훨 더 나을때가 많았기 때문 입니다. 그런 경우 경험상 어차피 마음에 들게 보정하기는 어려우니 1장당 10분을 넘지 않도록 작업 합니다.


그러고 나서 날씨가 안 좋다던가 해서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한가한 시간이 생기면 한번쯤 다시 별 3개~5개 사이 사진을 리뷰하고 다시 보정해 봅니다. 이럴 때는 때때로 라이트룸이나 포토매틱스 같은 다른 현상도구를 이용해서 이리저리 보정해 보면서 노는데, 의외로 B컷이었는데 보정 후에 A컷이 되는 결과물 들이 생깁니다.

기본적인 조정이 끝나고 JPG를 만들고 나면 일단 중간 중간 저장하느라 생성했던 TIFF나 PSD 같은 파일들은 모두 삭제 합니다. 부족한 하드디스크 용량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더 스킬이 늘어서 보정하면 또 새로운 느낌이나 결과들이 나올 수 있어서 굳이 이전 했던 작업을 저장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별 5개 중 1, 2 장 건진 사진은 따로 만들어둔 인화사진 폴더로 복사 합니다. 나중에 반년 단위로 만들고 있는 가족사진 포토북에 넣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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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결과물인 JPG 중에서 블로그에 사용하거나 웹에 올릴 사진은 다단계 리사이즈를 해서 이미지 사이즈를 줄이는데, 포토샵이나 현상 툴들을 이용해도 되지만 가장 쉬운 방법으로 무료툴인 포토웍스를 이용합니다.


포토웍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그동안 오래 사용해 오며 제가 느끼기에 이용법이 가장 심플하고 리사이즈 시간도 짧아서 언제나 늘 시간이 부족한 아빠사진사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많이 주기 때문 입니다.


사진 정리, 보관 및 백업

이렇게 만들어진 JPG 중 일부는 집에 있는 포토 프린터로 바로 출력을 합니다. 이때 앞서 옮겨둔 포토북에 넣을 사진과 겹치지 않도록 합니다. 잘 나온 사진 보다는 주로 아이들의 재미있거나 웃기는 상황의 사진, 가족들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진을 골라서 나중에 추억을 삼기 위해서 입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한 저렴한 무광택 인화지에 무한잉크 포토프린터가 있으면 이렇게 촬영에서 보정, 인화까지 바로 할 수 있는 세상이니 세상이 참 편리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포토프린터로 바로 사진을 뽑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주기도 좋고 PC에서만 있다가 사라지는 사진들이 때때로 너무 아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빈 앨범 몇개를 항상 사서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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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손 무한잉크 복합기(포토 프린터) L365 사용기, Epson iPrint 설정


그러고 나면 JPG 폴더에 사진들을 모두 구글 포토에 업로드 합니다. 구글 포토는 무료이면서 무제한 클라우드 저장이 가능한 곳이지만 자동으로 2048 사이즈로 리사이즈되어 저장이 됩니다. 안드로이드폰이나 태블릿 기기와 공유하기도 좋고 무엇보다 돈이 안드는 JPG 무제한 저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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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포토 고화질 클라우드 사진 저장의 길을 열다



또한 의심 많은 성격때문에 클라우드 저장소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도 이용합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구글이 포토 서비스를 접을 수도 있는 일이니까 양다리를 걸쳐 둡니다. PC에 아이클라우드 클라이언트를 설치해 두었기 때문에 탐색기에서 사진을 선택하고 오른쪽 클릭해서 원하는 아이클라우드 공유 앨범으로 업로드 합니다. 역시 이미지는 리사이즈 변환되지만 아이클라우드에 올려 두면 아이폰에서 사진을 보고 JPG 이용하기에 무척 편리합니다.



이렇게 JPG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리고 나면 사실 제 PC에서는 자동 설정된 기능 때문에 Flickr에도 자동 업로드가 됩니다. 이렇게 유명한 사진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모두 업로드 해두는 셈 입니다.


클라우드 저장소에 사진이 업로드가 되고 나면 다음 사진 정리할 때 이전에 작업한 JPG를 모두 삭제 합니다. 저장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어차피 RAW를 보관하고 있어서 언제든지 JPG를 뽑아 낼 수 있고 2048 정도의 JPG라면 일반적인 4X6 인치 인화 정도에는 전혀 손색이 없기 때문에 클라우드에 올려진 JPG를 다시 다운받아 써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시간 여유가 될때 RAW 파일들은 물리적으로 다른 저장소, 보통은 외장 하드디스크에 백업 합니다. 한 곳에만 저장하다가 운 나쁘게 모든 사진을 날려버리면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소 읽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소중한 추억을 보관할 외장 하드디스크나 NAS 같은 장비에 백업을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맺으며

이렇게 아빠사진사의 촬영부터 사진 정리까지의 워크플로어를 한번 다루어 보았습니다. 사진 정리는 정말 힘들지 않은 이상 사진을 촬영하고 돌아온 그 날 중에 이 모든 작업을 합니다. 늦어도 다음날은 보통 완료를 합니다. 경험상 정리 작업은 밀리면 밀릴수록 점점 하기 힘들어 지고 귀찮아 졌던것 같습니다.

디지털 현상부터 사진 정리까지의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익숙해 지면 이 모든 작업을 커피를 한잔 타서 마시면서 1시간 내외에 모두 처리하거나 여행을 다녀온 경우 같이 사진 양이 많아도 2시간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오늘 소개한 사진 촬영부터 관리까지의 내용은 어떤 절대적인 정답 같은게 없습니다. 소개한 방법도 1년여 동안 계속 변화하고 보완되어 왔던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많은 사진 선배들의 글을 보고 보완하거나 제 방식으로 바꾸거나 해왔고 정석적이기 보다는 직장인의 늘 부족한 시간을 줄이기 위한 시간 절약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끝으로 드디어 아빠사진사들의 활동 계절인 봄이 왔습니다. 지난 주말 대공원을 다녀 왔는데 봄 내음이 가득 담긴 사진들 추가로 한번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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