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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수원 호매실도서관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무더위에 전기료 폭탄에 대한 두려움으로 집에서 에어컨 하루종일 틀어둘 배짱은 없고 아이들 독서에 대한 습관도 들이고 싶다면? 역시 가까운 지역에 있는 도서관을 들려 보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살고 있는 수원시의 도서관 정책들을 보면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인구가 많아지면 반드시 그 주변에 도서관이 지어지고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의 시설들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더욱이 수원도서관 앱 하나로 전체 수원시에 있는 도서관의 책을 빌리고 반납하며 반납일 알림도 주는 시스템이 마음에 듭니다. 물론 다른 곳들도 이보다 더 잘 운영되는 곳들도 있겠지만 수원만 놓고 보았을때 수원시의 도서관 운영 수준은 만족스럽습니다.


호매실 지역이 발전하면서 2014년에 호매실도서관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도서관이라 그런지 시설도 참 깨끗하고 지역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진 편인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폭염이 한창인 여름날에는 어느곳 보다 시원한 장소라는 강점도 있습니다.





1층의 어린이 도서관은 가족과 어린이들이 같이 이용하기에 좋은 공간 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과 책장 사이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들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무더운 폭염속의 여름날 정말 시원한 공간 입니다.





아기들을 위한 아기 둥지방도 있어서 유아를 데리고 오셔도 전혀 걱정할게 없습니다. 이런 부분이 바로 주민 친화적인 도서관이 갖추어야 할 시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3층의 종합 자료실에는 오래된 도서관들에 비해 책의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부족하지는 않을 정도의 장서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한권을 대출 받았습니다.





1층에 있는 카페 호호에서는 할머니들이 주문을 받습니다. 시원한 음료와 팥빙수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주문이나 음료가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리고 느리기는 하지만 노인층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도 좋아보였습니다.



위층은 본격적인 도서관 시설인데 책을 보려는 사람에게도 공부를 하려고 오는 사람에게도 쾌적한 공간 들입니다. 건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건물 내부가 독특하고 시원시원한 분위기를 줍니다.






주차장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도서관의 규모를 생각 할 때 적당한 크기의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후가 되니 차가 가득차 만원이긴 했는데 점심무렵 전에만 오신다면 주차 때문에 걱정할 일은 별로 없을듯 합니다.



너무나 무더워 집에 있기가 힘든 여름날 주말, 수원 시민이라면 더위도 피하고 책도 읽으며 아이들과 함께 호매실도서관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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