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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아이들을 위한 포토샵 공룡합성

어른들 기준에서는 다소 허술해 보여도 아이들은 종종 제가 만들어 주는 합성 사진에 열광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물은 공룡을 합성해 주는 것이지요. 얼마전 호암 미술관에 가서 담았던 사진에다가 공룡을 합성해 주었는데 공룡 이름들 줄줄 외우는 둘째가 특히 포토 프린트로 뽑아준 이 합성 사진을 한 참 가지고 놀았었습니다.

 

종종 시간이 나면 아이들이 보고 즐거워 하는 합성 사진을 만들곤 하는데 초기의 아주 티나는 합성에서 자주하다 보니 이제 조금씩이나마 정교해 지고 있습니다. 주로 포토샵을 이용하는데 포토샵이야 말로 사진과 이미지로는 무엇이듯 할 수 있는 만능 툴인것 같습니다.

 

먼저 첫번째 준비물은 흔히들 말하는 누끼를 따둔 공룡 이미지 입니다. 구글링을 해보고 비교적 해상도가 좋은 사진에서 공룡만 따로 누끼를 따두어도 좋고 "공룡, PNG"로 구글링 해보면 미리 합성하기에 편한 배경 없는 PNG 파일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PNG 파일을 다운 받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공룡을 합성할 우리 아이들 사진 입니다. 미리 야외에 놀러 나갔을때 합성을 가정해서 찍어 두어도 좋고 야외에서 달려오는 사진을 써도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그냥 평소에 담은 사진들 중 합성하기 적당한 사진을 골라서 씁니다.

 

호암 미술관에 나타난 티라노사우르스


이 사진의 원본은 아래의 호암 미술관에 갔을때 보았던 공작을 담은 사진인데 탁 트인 곳에서 담은 사진인데다 공룡을 넣을 자리에 실제 피사체인 공작이 있어서 아이들 시선도 자연스럽고 합성하기에 딱 적당한 사진이라 골랐습니다.

 

 

 

우선은 포토샵으로 배경이 될 사진과 합성할 공룔사진 png 파일을 같이 불러 옵니다. PNG 파일을 쓰면 좋은 점이 원래부터 배경이 없다보니 사진에 합칠때 작업이 조금이나마 쉽고 편합니다. 

 

 

우선은 원본 사진의 주인공이던 공작을 지워줘야 합니다. 포토샵의 패치툴을 선택하고 영역을 그어서 선택해준 다음 배경과 유사한 부분으로 밀어서 지워줍니다. 옆 배경도 동일한 풀밭이다 보니 공작이 감쪽 같이 사라집니다.

 

 

 

그 다음으로 할일은 공룡을 담은 PNG를 배경이 될 사진에 레이어로 가져 옵니다; CTRL+SHIFT를 누르고 드래그 하면 원본 사진에 레이어로 넣을 수 있습니다.

 

 

 

ALT키를 누른채로 하단의 레이어 마스크를 가져온 공룡 이미지 레이어에 추가 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반드시 ALT키를 눌러서 레이어 마스크를 검은색으로 반전 시켜야 하는 점 입니다. 그리고 기본 색상을 흰색으로 선택한 후 브러시 툴로 쓱쓱 공룡이 있는 위치를 칠해주면 공룡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원래 배경이 없는 파일이라 흰 브러시로 주변을 쓱쓱 칠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합성하고 나니 배경 사진에 비해 공룡 이미지가 지나치게 또렷하고 선예도가 좋아서 공룡만 따로 떼어 붙인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살짝 해당 레이어에 블러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Filter)에서 블러(Blur) 효과 중 가우시안 블러를 선택 합니다.

 

 

 

Radius에서 사진과 어울릴 만한 값을 주어 흐림 효과를 줍니다. 숫자가 커질 수록 흐림이 커지는데 하단의 막대 바를 조정해도 됩니다. 제 경우에는 살짝만 흐림을 주었습니다.

자 아주 간단하게 공룡 합성을 끝냈습니다. 그냥 이대로 사진을 써도 좋지만 취향에 따라 색감이나 샤픈등을 좀더 조정하거나 HDR 도구를 쓰거나 해서 취향에 맞게 조금 더 손을 보셔서 합성 사진을 완성하시면 됩니다.

 

 

 

이런 합성사진은 익숙해 지면 3~4분의 간단한 작업만으로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줍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사진인데 깔깔 웃고 까르르 넘어가며 좋아하는걸 보면 합성 사진 만들기를 그만 둘 수가 없습니다.

 

아래는 그 동안 허술하게 합성했던 사진들 입니다. 이것도 모아두니 재미있습니다.

 

 

 

 

초기 합성 작품들은 당시의 실력 부족으로 지금 보니 너무 티가 많이 납니다.

 

 

 

 

 



마지막 사진은 날리는 벚꽃잎이 합성 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이런 합성 놀이는 너무 감쪽같이 잘 할 필요도 아주 멋지게 꾸밀 필요도 없습니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한번쯤 재미로 만들어 보면 이런 허접한 합성 사진에도 아마도 이들의 머리속에서 흥미진진한 상상이 펼치지고 있을 겁니다.


합성에 사용한 공룡 PNG 파일 첨부합니다. 오른쪽 클릭 후 다른 이름 저장하시면 됩니다. 오늘쪽 크릭이 막혔다면 아래 첨부 파일로 다운 받으세요.

공룡.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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