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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evice Game

호두 잉글리시(Hodoo English), 영어 회화 게임

요즘 우리집 아이가 즐겨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리니지를 만든 NC Soft 에서 무려 6년간 개발했다는 롤 플레잉 게임입니다. 그래픽도 아기자기 하고 하드 용량도 8G나 차지하는 대용량 게임입니다.


가끔은 퇴근해서 게임하는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곤 합니다. 무슨 아빠가 아이가 게임을 하는데 흐뭇하게 바라보냐구요? 호두 잉글리시라는 영어를 배우는 게임이라서 그렇습니다. 게임을 하는게 바로 영어 공부이기 때문이지요.


다른 학습지나 학교 숙제랑 달리 잔소리하고 야단치지 않아도 매일 1시간씩 스스로 알아서 영어 공부를 하니 그저 흐뭇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게임과 교육이 기가 막히게 융합한 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다니는 회사가 명색이 외국계인데 영어 메일만 도착하면 매번 읽어보지도 휴지통으로 직통 시키는 영어 문맹자인 아빠도 한번쯤 이걸로 배워볼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호두잉글리시

지저분한 책상은 어쩔....


얼마전 업무상 외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식은땀이 흐르는 경험을 할 만큼 살짝 영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거기다 나이가 드니 이제는 머리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영어 공부를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두잉글리시


Kidaptive(키드앱티브)라는 미국 에튜테크 스타트업이 국내에 2015년에 지사를 내고 엔씨소프트와 청담러닝이 공동 개발한 MMORPG 기반의 영어 교육 게임인 호두 잉글리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키드앱티브 개발진 대부분이 6년간 앤씨소프트에서 호두잉글리시를 개발했던 인력들이라고 하는 군요.


호두잉글리시


키드앱티드의 홍보 자료를 보면 에듀테인먼트 한류라고 표현을 써서 온라인 게임과 온라인 교육이 함께 발달한 한국의 특성으로 인해서 이런 형태의 해외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두 잉글리시의 경우 일찍 부터 중국등 해외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하는 걸 지켜보는 제가 보기에도 참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게임 중간 중간에 영어로 대화를 하고 또는 단어를 직접쓰게 하여 미션을 진행하고 배틀을 벌이는등 어른이 봐도 재미있어 보입니다.


보통은 제공되는 헤드셋을 쓰고 호두 잉글리시를 하는데 우리집 딸아이는 헤드셋을 다소 갑갑해해서 마트에서 저렴한 마이크를 하나 샀습니다. PC스피커로 소리를 듣고 마이크로 게임속 캐릭터들과 영어로 대화를 합니다. 상당히 정확하게 발음해야 게임속 캐릭터들이 알아듣습니다.


호두잉글리시


호두잉글리시


호두잉글리시


예를 들면 사진속의 Okay. I got It. 같은 짧은 회화 부터 상당히 긴 대화를 이어나가야 할때도 있습니다.

그 과정이 RPG 게임의 퀘스트 수행시의 NPC와 대화를 하는 과정과 동일하기 때문에 게임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부러 시키지 않아 시간이 되면 책상에 앉아 스스로 호두 잉글리시를 열심히 합니다.


호두잉글리시



백마디 말이나 글로 하는 설명 보다는 영상이 더 나을때가 있는 법이지요. 위의 영상을 보시면 호두 잉글리시의 게임 구조가 더 잘 이해 가실듯 합니다. 게임은 무조건 해롭다는 여성가족부스러운 편견을 깨는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스로 파악하기에 아이보다 영어 실력이 딸리는 저도 호두 잉글리시 계정 하나 뚫어서 게임을 해보면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공부가 재미있고 즐거우면 영어 공포증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어 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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