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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수원 이목동 산이내린 밥상. 곤드레 밥집

나이가 들어 갈수록 예전에는 즐겨먹지 않던 음식들이 새롭게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종종 한 때는 그저 풀떼기라 생각하던 음식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군대를 다녀온 이후 입맛이 상당 부분 육식성으로 변해 오로지 고기가 없으면 입맛이 없던 시절도 있었건만 어느 순간 부터는 식감도 좋고 입맛에 짝짝 붙는 풀떼기 음식들도 꽤나 즐기게 되었습니다. 사찰 나물 비빔밥이라던가 곤드레 밥 같은 음식 입니다.


주말 오후 바로 그런 음식이 먹고 싶어져 아내에게 외식을 하자고 했는데 집 근처에 그런 입맛을 만족시켜줄 만한 밥집이 있다고 추천해 줍니다.


바로 "산이내린 밥상" 이라는 체인점 형태의 곤드레 밥집이었습니다.


수원 이목동에 있는 이 밥집이 생긴 자리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다른 음식점이었는데 곤드레 밥집으로 바뀐 다음 주말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이 되어 있었습니다.




원래는 가볍게 밥을 먹을 마음으로 사진을 담을 생각이 없었기에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이 집에 들어서면서 손에 들고 있던 아이폰으로 자연스레 사진을 담게 됩니다. 아마도 오랜 블로그 운영이 불러온 습관 같은 것인가 봅니다.




제가 찾은 날은 식사 시간이 좀 지난 붐비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곤드레 밥은 1인 10,000원 이고 2인 이상 주문이 가능 합니다. 인원 수대로 주문을 해야 하는 룰이 있는데 취학전 아동은 제외 입니다.



밑 반찬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샐러드 소스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새콤달콤 한 과일을 갈아 만든 소스인것 같은데 자몽 같기도 합니다.



보통 2인 주문에 가자미 구이 1마리가 나옵니다. 곤드레 밥 1인분에 만원이면 다소 비싼 편이라 생각했는데 밑 반찬과 가자미 구이에 그런 생각이 많이 수그러 들었습니다.


가자미 구이는 간이 딱 맞아 반찬 하기에 적당하게 짭짤 했으며 하얀 속살들이 담백했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전 다소 고슬고슬한 스타일의 곤드레밥을 좋아하는데 최근에 들린 곤드레 밥집들은 대부분 다소 밥들이 찰지게 나온다는 점인데 이곳도 찰질 정도는 아니지만 밥이 고슬고슬 하지는 않습니다.

가족들이 함께와서 가볍게 식사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둘째는 취학 전 아동에 속해서 따로 주문하지는 않고 엄마 아빠 밥을 조금씩 덜어주었습니다. 군것질을 좀 했던 터라 밥을 많이 먹지는 않는 군요.



독특한 점은 산이내린 밥상 곤드레 밥집에는 샐러드바 스타일로 밑 반찬과 청국장, 식후 과일을 먹을 만큼 가져 갈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식사 후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도록 보리떡도 한켠에 있습니다. 이런 보리떡은 어릴적 할아버지 댁 시골에서 먹어보고 나서는 본적이 없어서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이목동의 산이내린 밥상이 좋은 점은 식사 후나 손님이 많아 대기해야 할때면 2층에 있는 카페테리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독특하고 툇마루를 연상케 하는 앉을 자리와 테이블에 식후의 포만감을 달래는 커피를 한잔하며 보리떡이나 준비되어 있는 주전부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자그마한 테라스도 있어 바람을 쐬기도 좋았습니다.






2층 카페테리아에서는 커피와 루이보스차가 무료로 제공이 되는데 바로 이런 점이 이 집에 손님이 많은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1층에서 식사를 즐기고 올라와 가볍게 담소를 즐기며 차와 주전부리를 즐기며 여유를 즐기다 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산이내린 밥상, 곤드레 밥집의 경우 곤드레 밥 자체도 맛있고 밑 반찬과 가자미 구이도 맛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중에 2층을 대기실 및 쉼터로 제공하고 있는 부분도 그 이유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걸어서 갈 수 있는 집 근처에 이런 밥집이 생겨서 환영하는 마음 입니다. 요즘 같이 문득 입맛이 없을때 입안 가득 향긋함을 주는 곤드레 밥과 함께 2층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어 힐링이 된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