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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아빠사진사]DSLR로 사진만 찍지 말고 동영상도 촬영해 봅시다.

많은 아빠 사진사들 대부분 DSLR 카메라로 사진만 담습니다. 사실 DSLR 기종들 일부는 한 때 VDSLR이라는 마케팅 용어로 불리며 동영상 촬영에도 많이 사용되긴 하지만 캐논이 아닌 DSLR 기종의 경우 동영상 기능에 한해서는 실망하는 경우도 많고 캐논 기종이라 하더라도 아주 최근의 제품이 아닌 경우는 솔직히 미러리스 기종이나 심지어 휴대폰이 동영상 촬영 하기에는 더 편리한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여러모로 기존 DSLR 카메라로 동영상을 담기가 편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최근의 캐논 브랜드의 오막포나 육두막등 LCD 촬영이 편리해진 최신 기종은 제외 하고) 그런 불편을 감수 하고 라도 DSLR로 아이들 영상을 한번 쯤 담아보는 것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솔직히 DSLR로 삼각대, 짐벌 같은 보조적인 장비 없이 흔들리지 않는 깔끔한 동영상을 담기가 그리 쉽지만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같은 아빠 사진사들이 전문적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아이들 동영상이 꼭 그렇게 흔들림 없는 완벽한 동영상이어야 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포스팅으로 DSLR로도 동영상을 담는 것을 추천 드리는 이유는 휴대폰, 캠코더 등으로 담는 영상과 달리 DSLR 카메라로만 담을 수 있는 감성적인 동영상을 간혹 담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SLR로 사진만 찍지 말고 동영상도 촬영

 

바로 낮은 조리개값을 가진 단렌즈들로 담는 아웃포커스와 보케들이 어우러진 감성 가득한 동영상이 그것 입니다. 핸드폰이나 심도가 깊은 캠코더로 담는 기록성 성격의 동영상과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반복이긴 하지만 실제로 사진이 아닌 동영상을 촬영하기에 DSLR이 그리 적합한 도구는 아니라는 생각 입니

다. 어차피 제가 사용해 본 캐논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오막포나 스위블 액정이 들어간 육두막 이전의 오막삼 이하 DSLR 장비들은 엄마 아빠들이 핸드핼드로 쉽게 영상을 담게 해주는 기기들은 분명 아닙니다.

 

제가 가진 오막삼도 아주 낮은 조리개 값으로 동영상을 촬영시 AF로 동영상 초점을 계속 잡기가 어려운 편이고 그렇다고 MF로 초점을 계속 맞추기도 한번 이상 해 보셨다면 결코 쉬운일이 아닌 걸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조리개를 조이면 그런 어려움이 상당히 나아지긴 합니다. 하지만 그럴거면 그냥 휴대폰으로 담는게 정신 건강에 분명히 더 좋을 겁니다.

 

 

제 경우에 DSLR로 동영상을 남기려는 동기는 딱 하나  쨍하기만 한 동영상이 아니라 살짝 뽀사시한 느낌을 주는 아웃포커스, 보케등을 같이 영상에 담고자 할 때입니다. 당연히 조리개를 어느정도 열어 젖히게 됩니다. 그래서 DSLR로 영상을 담으려 할때는 전 대개 1.8~1.2 최대 개방 조리개 수치를 가진 단렌즈를 물립니다.

 

 

 

위의 동영상은 모두 단렌즈를 물려서 촬영된 영상들을 모아본 것 입니다. 말은 이렇게 쓰고 있지만 저도 DSLR로 동영상을 많이 담지는 않았고 잘 나온 영상은 초상권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군요. 그리 잘 나온 영상들은 아니지만 앞서 제가 말한 그 느낌들은 어느정도 품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통 평소에 많이 담는 기록의 느낌이 나는 쨍하기만 한 휴대폰 동영상과 달리 DSLR과 낮은 조리개 값을 가진 단렌즈로 촬영한 동영상은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독특한 감성이 묻어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담은 영상들은 가볍게는 윈도우즈 무비메이커에 있는 기본 영상 프리셋들만 사용해도 적절한 음악과 함께 구성하면 가족들에게 추억 동영상이 되어 줍니다. 위의 동영상은 이전에도 포스팅 한 적이 있는 영상인데 아들이 처음으로 세발 자전거를 타던 날을 담아보았습니다. 영상 부분은 1분 30초 이후 부터 입니다. 지금은 씽씽타고 다니지만 처음 자전거를 받고는 세발 자전거 페달도 힘겨워 했던 때가 추억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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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얕은 심도에서는 초점을 잡기도 힘들고 AF로는 뛰어다니는 아이들 따라가기도 참 어렵지만 그럼에도 분명 DSLR과 조리개 값이 낮은 단렌즈로 담은 영상에서의 감성은 포기하기 힘든 유혹이기도 합니다. 저도 자주는 아니라도 종종 단렌즈를 물린 날에는 꼭 동영상도 담아 봅니다. 아주 가끔 어쩌면 "대박" 영상을 건질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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