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와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 7 플러스와 같이 듀얼카메라가 있는 모델의 경우 카메라 앱에 인물사진 모드라는 재미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만 이용하는 일반적인 유저들도 마치 DSLR 카메라를 사용할 때 처럼 아웃포커스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서 인기가 많은 모드 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아이폰 X는 환산 화각으로 광각은 28mm f/1.8에 망원렌즈는 52mm f/2.4 듀얼렌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화각으로 보면 실제 망원은 2배줌이 아니라 1.85배 줌인 셈입니다. 아이폰7 플러스가 56mm f/2.8 이었던 것에 비하면 화각이 달라졌고 조리개 값은 좀 더 밝아지면서 흔들림을 줄이고 노이즈도 좀 더 줄어들었습니다.
기존의 아이폰7 플러스 망원렌즈가 어두운 곳에서 다소 사진 품질이 떨어졌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래 링크는 실제로 아이폰 7 플러스와 아이폰 X의 망원렌즈로 스위칭 가능한 빛의 밝기에 대해 테스트한 블로그가 있으니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Dual Lens Switching on iPhone X How much light is required before the telephoto lens is enabled?
아이폰X 인물사진 무대조명 모노 모드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대세인 듀얼렌즈 카메라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렌즈 하나는 광각 영역 또 다른 하나는 망원(실제는 50mm대로 표준 영역)렌즈를 배치 함으로써 풍경은 광각으로 인물은 망원으로 촬영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0mm 대는 왜곡 없이 인물을 담기에 적합한 화각입니다.
또 다른 한가지 주요한 기능은 바로 유사 아웃포커스 기능 입니다. 듀얼렌즈중 하나로 피사체를 선명하게 촬영하고, 다른 렌즈로 배경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촬영한 다음, 촬영한 사진을 하나로 합성하는 방식으로 마치 DSLR, 미러리스와 고급 렌즈가 있어야만 가능했던 아웃포커스 촬영을 스마트폰으로도 비슷하게 따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는 렌즈가 1개 라서 후면 카메라 처럼 2장의 사진을 통해 아웃포커스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대신 적외선을 조사하여 얼굴 주위의 굴곡을 측정해서 사진을 만드는 방식을 이용합니다. 적외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의 인물 사진은 오히려 전면 카메라가 더 잘 표현 될 수 있습니다.
아이폰X 카메라 앱의 인물사진 모드가 바로 이 유사 아웃포커스를 이용하는 기능 입니다.
예전 부터 아이폰 카메라가 좋은 이유가 하드웨어적 부족함을 소프트웨어적인 후처리 프로세싱으로 잘 메워주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제는 옛 말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머리칼 부분의 처리가 어색해서 마치 합성 사진 같은 느낌이 납니다.
현재 동일하게 듀얼카메라가 채택된 갤럭시 노트 8의 유사 아웃포커스의 소프트웨어 처리가 객관적으로 볼 때 훨씬 더 나아 보입니다. 특히 아이폰X의 유사 아웃포커스 기능은 머리카락, 헤어와 같은 미세하고 가는 부분을 종종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아래의 사진들을 유심히 보시면 머리카락, 솜사탕 같이 가느다란 부분이 어색하게 잘려나간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좀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라기 보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으로 예상되며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같은 것으로 개선이 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좀 아쉬움을 주는 부분이긴 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자주 찍는 분들에게 이 기능은 꽤 재미있는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물사진에 있는 여러 종류의 조명 모드도 꽤 재미있는 기능 입니다. 특히 무대 조명 모노 기능을 자주 이용하는 편 입니다.
해당 모드로 찍는다 해서 무조건 발동되지는 않고 위 사진과 같이 노란색 박스안에 무대 조명 모노 라고 표기 될 때만 처리가 가능 합니다. 저 박스가 뜨지 않는 다면 이리 저리 각도를 조절해 보시길 바랍니다.
인물사진모드의 "무대 조명 모노"는 때때로 무척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와 주기도 합니다.
카메라로 담은 아웃포커스에 비해서는 아직 좀 어색하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듀얼 카메라와 유사 아웃포커스 기능을 재미있게 즐기실 것 같습니다. 물론 소프트웨어가 좀더 개선 되어야 할 필요성은 보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바로 위 사진처럼 인물사진 모드가 아닌 일반 카메라에서 2배 줌을 선택(망원렌즈) 후 좀 더 어렵긴 않지만 실제로 광학적으로 발생하는 아웃포커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웃포커스에 대해 궁금 하시다면
[Photograph] - 피사체는 선명하게 배경은 흐리게 아웃포커스 사진의 매력
DSLR과 고급렌즈가 만드는 아웃포커스 사진은?
[Photograph] - EF 85mm F1.2L II USM, 캐논 만투 사진들, 부제 -내가 만투다.-
추가로 아이폰X의 경우 4K 60fps 동영상 녹화가 가능 합니다. 다만 아래 처럼 정정 -> 카메라 에서 4K - 60fps를 선택하면 됩니다.
참고로 4K 60fps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설정->카메라->포맷 에서 "고효율성" 으로 선택되어 있어야 합니다.
초창기 휴대폰 카메라를 생각하면 요즘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엄청나게 발전 한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도 최근의 음식 사진 같은 경우에는 주변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서 거의 아이폰으로만 담을 정도 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사진 취미를 가진 분들에게도 더 이상 예언이 아니라 실제로 훌륭한 일종의 보조 카메라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실제 카메라에 비해, 최소한의 하드웨어, 작은 센서 크기 같은 물리적인 제한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최대한 커버하면서 해마다 그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가족과 외출한 대부분 아빠들 손에서 디지털 카메라가 들려 있는 일이 거의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미러리스나 DSLR 카메라를 흉내 내는 "유사" 기능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점차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 할 것인지 궁금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폰X의 카메라의 경우 현재로써는 이러한 스마트폰 카메라 전쟁에서 갤럭시 노트 8과 함께 최정점에 서 있는 듀얼렌즈 카메라를 채택해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능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대표적인 인물사진모드에 대한 잡담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