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컴퓨터와 스마트기기 및 SW 적인 것들은 잘 다루는 편인데 직접 손을 써야 하는 블럭이나 조립 장난감, 기계 장치 등에는 거의 잼병입니다.
머리속에 있는 생각이나개념, 추상적인 객체들은 그럭저럭 잘 다루는 편인데 디지털이 아닌 실제 손으로 만들어야 하는 기계 장치라던가 공구를 쓰는 일들을 잘 못하는 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몸쓰는 일에 재주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집 둘째인, 아들은 레고 조립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편입니다. 어른들도 오래 걸리는 조립을 금새 뚝딱 해치우는 편 입니다. 큰 아이도 레고 조립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이런 부분은 엄마를 닮았나 봅니다.
날씨는 춥고 와이프는 독감이라 외출도 어렵다 보니 둘째를 데리고 어딘가 실내에 갈 곳을 찾다 보니 의외로 가까운 곳에 레고 놀이방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수원 천천동 롯데마트 지하 2층에 있는 "애플 블럭앤퍼즐" 천전점 입니다.
애플 블럭앤퍼즐은 레고 제품이나 몰펀같은 블럭 장난감이나 퍼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블럭 놀이방 입니다. 수원 롯데마트 천전점 지하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키즈 카페와 유사한 입장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다소 흠이라면 부모도 입장료 2,000원을 받는다는 점 입니다. 비회원인 경우 어린이는 1시간에 6,000원 이며 10분당 1,000원의 요금이 가산 됩니다. 자주 오신다면 회원권이나 10시간이나 20시간 같은 시간당 요금제를 선 지불하며 할인을 받아 두시는게 좀 더 절약이 됩니다.
내부에는 레고 조립에 몰두 할 수 있는 공간과 블럭이나 퍼즐에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기 힘든 유아들을 위한 놀이 시설도 같이 있습니다.
입구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이 시설의 메인인 레고 조립장에는 아이들이 "우아아" 할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레고 제품들이 쌓여 있습니다. 아이들이 조립하고 싶어하는 제품을 고르면 돌봄 선생님들이 레고 블럭을 찾아서 가져다 줍니다
아이는 바로 레고 조립에 집중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 곳은 아빠들은 별로 할게 없습니다.
옆자리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거나 가끔 못 찾는 부품이 있어서 찾아 달라고 하는 부품들을 찾아 주면 됩니다.
전 사실 조립하는 걸 싫어해서 완성품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엄청나게 집중하고 있다보니 꽤 넓은 시설인데도 생각보다 조용해서 졸음이 절로 몰려옵니다. 좀 큰 조립품을 선택해서 같이 조립하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꽤 지루 합니다.
레고 조립에 흥미를 가진 아이들이 있다면 가끔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들은 아직 어리다 보니 1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드디어 조립 완성을 했습니다. 도와 달라고 하지 않고 혼자서 만들어 내는 군요.
애플 블럭앤퍼즐은 아이들이 레고 조립을 좋아 한다면 가끔씩 들려보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회원으로 가입하고 이용하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비회원으로 몇 시간만 있으면 레고블럭 하나 구입할 비용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