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의 경우에 다른 많은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닙니다.
원래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적은 편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제 차 라기보다 와이프 차라는 표현이 정확한 사유 때문 일 겁니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제가 운전을 하는데 스마트폰을 거치 할 때 마다 기존에 사용 중인 집게로 된 거치대에 불편함을 꽤 느꼈습니다. 종종 끼우는데도 불편하고 잠시 사용하려 폰을 빼내려 해도 운전 중에는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자석식 거치대를 써 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스마트폰에 철판이나 자석 같은 뭔가를 붙이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내키지 않는 옵션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아무도 차에 있는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지 않고 스마트폰 네비게이션를 이용하는 추세다 보니 저와 아내도 주로 스마트폰의 네비를 이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차 안에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거치대를 이전에 비해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토커넥트 오토닉 무선 충전 차량용 전자동 스마트폰 거치대" 라는 긴 이름의 아이디어 상품 정보를 보게 되었고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제품을 고민도 없이 사전 예약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이 전자동으로 사용하는 움직이는 사진을 보게 된 것이 가장 큰 구매 사유입니다. 아닌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전 기계, 특히 전자 제품 덕후임이 분명합니다. 저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십시오.
출처 : 오토커넥트
거기에다 거치대에 올려 놓기만 하면 되는 무선 충전을 지원 한다는 게 또 다른 예약 구매까지 한 사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예약 구매를 해 두고는 사실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아이 둘 키우는 40대 가장은 정말 집에서도 할 일이 많고 바쁘고 회사에서도 정신없이 바쁘게 일할 나이이기 때문 이라고 위안을 가져 봅니다.
그렇게 잊고 지내던 때에 마침 예약 제품이 발송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고 오토닉(Autonic) 무선충전 차량 거치대를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배송 받은 물품은 2가지로 오토닉 거치대와 차량용 충전기가 덤으로 도착했습니다.
거치대 하단에 보이는 카메라가 스마트폰의 접근을 판별해서 커넥터가 열리는 구조로 보입니다.
젤리접착식 거치대와 송풍구 연결방식 두가지를 제공하는데 제 차의 경우 송풍구가 작고 힘이 약해 자꾸 아래로 처져서 송풍구 연결 방식은 쓸 수가 없었습니다. 유리면에 거치대를 접착하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거치대를 이용했습니다.
사진에 미처 담지는 못했지만 왼편에 작은 금속성 모듈이 있는데 커넥터를 해지하고 꺼낼때는 이곳에 손가락을 터치하면 신기하게도 스르륵 거치대가 열립니다. 다만 익숙하기 전에는 실수로 이곳에 손을 대어서 커넥터가 자꾸 열리기도 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주로 이용하는지라 가로로 돌려보았는데 이때는 커넥터를 열기 위해 손을 댈 때 주의해야 합니다. 가로로 돌린 상태에서 왼편 하단을 터치하면 스마트폰이 툭 하고 바닥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자동이라 편리하긴 한데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거치해둔 상태에서 충전이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실 사용을 해보니 실제 차량에서 이용하실 때는 가로보다는 세로로 세워서 이용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익숙하지 못할 때는 자동으로 열리는 커넥터에 자꾸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세로로 세워 둔 상태에서는 하단에 받침대가 있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거치만 해 두어도 무선 충전이 된다는 건 큰 강점인 것 같습니다. 폰 자체가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경우 고속 충전이 되는데 아쉽게도 저와 아내가 사용하는 아이폰X는 일반 충전만 제공합니다. 현재 무선충전이 가능한 아이폰 모델은 모두 일반 충전만 제공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커넥터의 자동 개폐에 대해서는 아내는 너무 자동이라서 오히려 불편 하다고 하는데 손에 익지 않은 부분도 있다 보니 앞으로 쓰다 보면 점차 익숙해지는 부분 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구입은 제가 해 놓고도 막상 차를 운전할 일이 거의 없으니 본인은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이제 어느정도 적응을 했다고 합니다.
뭐 사실 가져다 대면 스르륵 열렸다 닫히며 자동으로 꽉 잡아주고 왼편 하단 슬쩍 터치하면 스르륵 열리는 이 커넥트의 기능만으로도 전자제품 덕후에게는 "어머 이건 사야해"라는 말을 연발하게 만드는 머스트 상품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