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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신천지, 시티투어버스, 상해 여행 2일차

상하이 여행 첫날은 와이프 친구네가 있는 한인타운 근처를 둘러보고 훠궈를 맛보았습니다. 둘째 날은 시티투어를 해보기로 하고 첫 방문지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정했습니다.


그래도 상해에 아이들을 데리고 왔으니 의무적으로 들려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저도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최초 계획상으로는 2일차는 오전에 임시정부를 둘러보고 신천지에서 점심 식사와 커피 한잔한 뒤 시티투어 버스(레드 라인)를 타고 남경서로에서 선물 살 거 있으면 쇼핑 하면서 여유 있게 둘러보는 일정이였습니다.


그다음에 다시 와이탄 해관 건물과 건너편 푸동 야경을 잠깐 본 다음, 본격적으로 황포강 유람선을 타고 와이탄, 푸동의 양안의 야경을 즐기려는 야심차고 거침없는 직진 시티투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계획상의 이동 거리나 시간 상으로는 여유 있는 계획이었는지만 가족들을 데리고 다니는 자유여행에는 항상 변수가 있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이 갑자기 화장실을 가야 할 수도 있고 배고프다 할 수도 있고 많이 걷다 보니 아내의 체력에 비상이 걸리기도 하고, 저는 길을 헤매기도 했습니다. 과연 저는 무사히 일정을 관철할 수 있었을까요?


상하이 임시정부 입구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입구


첫날을 보낸 한인타운이 10호선 롱바이신춘(龙柏新村)역 근처라서 구글 지도로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경로를 검색해보니 그대로 10호선을 타고 신천지(Xintiandi, 新天地)역에 내리면 된다고 하더군요. 지하철의 하차역 방송이 제 귀에는 '씬띠엔디'로 들렸습니다.


10호선 신천지역에서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근처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 최초의 멘붕은 신천지역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구글맵 때문인데 그 이야기는 우선 뒤에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 지하철 교통카드 충전기


상하이 지하철에서는 발권기를 영문으로 바꾸고 영문 역명을 보고 표를 끊으면 됩니다. 유튜브 등에 영상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현지에 있는 아내의 친구가 편의를 위해서 상하이 교통카드를 구해 두었기에 편리하게 역마다 있는 충전기에서 충전만 하여 사용했습니다.


카드를 투입구에 놓으면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 위안으로 보여주는데 여기에 필요한 금액만큼 충전을 하면 됩니다.

다행히 충전기는 Union Pay 신용 카드로 결제가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카드를 쓸 일이 있을 때 호텔 같은 곳을 제외하면 마스터나 비자 카드는 결제가 거의 안됩니다. Union Pay(은련) 카드의 경우 대부분 결제가 잘 되는데 관광지 외에는 의외로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중국인들은 WeChat으로 바코드 결제를 하는 게 일상적입니다.


링크 : 중국 상하이 자유여행 준비하기


상하이 지하철 교통카드 충전기


특이한 점은 상하이 지하철은 탈 때마다 매번 공항처럼 짐 검사를 합니다.


이렇게 매번 검사하면 귀찮아서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주로 배낭 정도의 크기의 가방만 검사하는데 검사기에 잠시 올려서 통과시키면서 입구로 들어가고 시간이 흐르고 나니 익숙해져서인지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상하이 지하철


지하철로 7개 정도 정류장을 지났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본격적인 여행 일정의 시작인지라 꽤 들떴던 것 같습니다.


상하이 지하철 손잡이


신천지역


사실 긴장하고 내릴 역을 안 지나치려고 정차하는 역수를 열심히 세고 있었는데 '씬띠엔디"라는 발음이 들리고 저정도는 저도 알아 볼 수 있다고 자신 할수 있는 한자가 나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가면 아주 가까이에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입구가 있다는데...

아까 말한 구글 맵으로 인한 멘붕이 이때부터 왔습니다. 분명 나는 6번 출구에서 내렸는데 내 위치는 몇 블록 떨어진 엉뚱한 곳으로 표시 해서 도저히 이걸로 내비게이션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우왕좌왕 헤매다 아내가 우연히 이곳 입구를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첫 출발부터 길 못 찾아 망할 뻔했습니다. 다행히 애플 지도는 위치를 대개 잘 표시해서 다음부터는 구글 지도에서 명칭을 찾아서 애플 지도로 네비게이션 하며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상하이 임시정부 입구


무척 고풍스러운 건물의 골목 안에 임시정부가 있습니다. 정문에서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표가 반드시 있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상하이 임시정부 입구에서

일단 입구에서 인증샷 한장 찰칵


상하이 임시정부 입구

임시정부 입구. 오른편이 유리문 있는 건물이 매표소


상하이 임시정부 매표소


중국 상하이에서는 나이가 아니라 키 120 cm 이하 또는 130 cm 이하의 경우 각종 입장료나 지하철 요금이 면제됩니다. 완전 면제가 아니라도 할인이 되는 경우도 많으니 미리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130 cm 이하로 무료입장입니다.


상하이 임시정부 입장 티켓


입장 티켓의 가격은 1인당 20위안으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약 3250원 정도입니다.


상하이 임시정부


임시정부 건물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관람전 관람 후 밖에서만 사진을 담았습니다.


실제 임시정부 건물을 보니 머나먼 이국땅에서 자신과 가족을 도외시하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이곳을 지켰던 분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라면 과연 일신의 안위와 가족을 포기하고서 이렇게 먼 타국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다소 숙연해집니다.


상하이 임시정부


상해에서 가장 한국말이 많이 들렸던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인증샷을 담거나 임시정부 앞에 서있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한국 관광객입니다.


신천지 스타일


맞은편은 거대한 '신천지 스타일' 건물 주위로 음식점과 카페가 이어져 있습니다. 좀 더 따뜻할 때라면 야외에서 커피 한잔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천지 스타일


신천지 스타일


신천지 스타일


정말 크고 긴 건물이었는데 '신천지 스타일' 내부는 거대 쇼핑몰입니다. 우리 가족은 그냥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왔습니다.


신천지


진짜 신천지 중심 구역은 바로 저 건물을 지나 그 주변으로 보이는데 시간을 보니 화장실도 다녀오고 처음에 좀 길 헤매고 이리저리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습니다. 그래 유럽풍 카페거리는 한국에도 찾아보면 많을꺼야 라며(저 포도는 신 포도야) 신천지는 그냥 겉만 보고 스킵 하기로 했습니다.


서성리 입구


대신에 임시정부 옆에 작은 거리 하나가 있었는데 "서성리" 라는 예스러운 모습의 골목이 하나 있어 잠시 들려 보았습니다.

구글로 검색해봐도 정보가 없었는데 독일인 단체 관광객이 우르르 지나가는 걸 보니 이곳도 관광지는 맞나 봅니다.


서성리 골목


서성리 골목 홍등


서성리 골목


서성리

여튼 사적지 같으니 인증샷 한방은 찍고...


서성리 안내표지판


이곳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도 연관이 있고 노동자의 봉기도 있었던 사적지 같은데 구글링을 해봐도 특별한 정보가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안내판을 봐서는 2017년부터 관리되기 시작한 지역으로 보입니다.


신천지 스타일 음식점


원래는 신천지 중심가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으나 이곳도 일단 신천지니 크게 계획에서 벗어난 건 아닙니다.

이름을 읽을 수 없는(응?)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신천지 스타일 음식점


우육면


우육면이라고 해야 할까요? 소고기와 국물이 베이스인 면류가 참 많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중국의 대표적인 면 요리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흔히 고수 또는 상차이라 불리는 중국인들이 좋아한다는 독특한 향의 향신료와 처음 접하게 됩니다.


저는 크게 거부감이 없었는데 와이프에게는 잘 안 맞았나 봅니다. 이때부터는 파파고 번역기에 "고수(상차이) 빼 주세요"를 입력해 두고 다니게 됩니다.


우육면 면발


샐러드


조개탕


저와 딸은 우육면을 아들은 조개탕(?), 아내는 상차이가 없는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육면의 국물이 시원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베트남 쌀국수와 비슷하기도 한데 조금은 다른 맛이었습니다.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임시정부 정류장


상해임시정부 맞은편에 이렇게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 노선의 정류장이 있습니다.

일정상 다음 목적지인 남경서로에 가기 위해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약 30분 간격으로 운영하는 것 같은데 시간표가 없어서 무작정 서서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약 7~8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드디어 멀리서 빨간색 시티투어 버스가 옵니다.


참고로 상하이에는 두 종류의 시티투어버스가 있습니다. 한쪽은 시에서 운영하고 다른 쪽은 빅 버스라 불리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이동 경로에 따라 어떤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상하이 시티 투어버스 레드 라인이 2층이 뚫려있어서 날씨만 춥지 않다면 도심 풍경을 보기에 더 좋고 전통적인 관광지 경로에 충실합니다. 제가 가려는 목적지와도 잘 맞아서 저는 이 버스를 선택했습니다.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역시 둘째는 키가 작아서 면제이고 24시간 이용권 1인 80원, 240원에 3장을 샀습니다. 티켓은 정류장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판매자가 없으면 기사에게 구입하면 됩니다.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티켓


다만 거스름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도 기사분이 거스름돈이 없는데 잔돈으로는 100원 미만 잔돈으로는 35원 밖에 없어서 잠시 난감했습니다. 결국 기사분이 235원만 받고 OK 해서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시기 전에 미리 잔돈을 준비해 두시기 바랍니다.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한국어 안내


24시간 이용 티켓을 사면 이어폰을 하나 주는데 의자 뒤편의 패널에 꽂으면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채널 4번이 한국어 안내입니다.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에서 본 상하이 도심 풍경


날씨가 흐리다가 가끔씩 햇빛이 고개를 내미는 날씨였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부슬부슬 비가 왔었는데 투어를 하는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다만 바람이 약간은 쌀쌀해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피터맨의 원더랜드


위의 노선도를 보시면 우리는 10번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에서 탔고 화이화이루, 상해박물관을 지나 상하이 도시 계획관에서 일단 정차하여 다시 출발하는 다른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남경 보행로(서쪽)에서 내렸습니다.

혹시나 저 경로가 변경될지도 모르니 한국어 안내방송을 꼭 챙겨들으세요.


저희는 스킵 했지만 시간이 남으신다면 상하이 도시계획관에서 상하이 시가지 전체가 구현된 디오라마 등을 구경 하셔도 좋습니다.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도시계획관

상하이 도시 계획관 전경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상하이 역사 박물관


시티투어버스에서 내리고 나니 상하이 역사박물관이 바로 보입니다. 시간이 많았으면 이곳도 들려보았을텐데 이곳은 그냥 스킵했습니다. 시대별 상하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상하이 역사 박물관


이 곳에서 남경 보행로로 이동하다가 커피가 생각나서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상하이 스타벅스


Union Pay 영수증


지하철 충전할 때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Union Pay 결제, 주문은 메뉴판에 한자를 못 읽어서 번역기를 썼습니다. 맞게 번역된 건지 모르겠는데 주문은 성공했습니다.


중국어 파파고


상하이 스타벅스 커피숍


상하이 스타벅스에서


이때까지는 일정이 계획에 따라 순조롭긴 했습니다.


시티투어를 2일 정도 잡았다면 중간중간 내려서 박물관들도 다 둘러 보고 싶었는데 다음날 우전 수향 마을도 가야 하고 4일째는 예원과 티엔즈팡의 타이캉루 예술거리도 가야 하다 보니 시티투어는 단 하루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거기다 저녁에 유람선을 타는 곳까지 시간에 맞게 가야 해서 마음에 크게 여유가 없었습니다.


포스팅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일단 2일차 오전/오후로 끊어야 할 것 같습니다.


상하이 2일차 일정

상하이 여행 2일차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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