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막삼을 구입하고 그동안은 계속 조비 울트라 핏 슬링 스트랩을 사용해 왔습니다.
아빠 사진사의 특성과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고 사진을 담으려면 아무래도 한 손을 사용하기 어려워지는 핸드 스트랩이나 DSLR 카메라와 렌즈 무게로 목에 통증을 주는 넥 스트랩은 아이들과 외출에 카메라를 들고나가는 걸 부담스럽게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슬링 방식으로 손이 자유로우면서 카메라 무게도 분산되는 스트랩이 제게는 가장 편해서 애용을 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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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첫 번째 조비 울트라 핏 슬링 스트랩이 3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많이 낡아서 새 제품을 샀는데 문제는 이 제품이 약간 불량인지 기존 사용하던 조비 플레이트와 체결이 조금씩 풀려서 느슨해지다가 툭 풀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안전끈을 연결해 두어서 떨어뜨리진 않았는데 추락했으면 아주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카메라와 렌즈가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어서 이 일을 겪은 후 상당히 조심하게 되었는데 꼭꼭 조여 놓아도 자꾸 풀리는 게 몇 번 인지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사용한 제품의 경우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두 번째 제품의 경우 사용하다 보니 체결부가 좀 뻑뻑해서 끈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연결부가 점점 풀리는 거 같았습니다.
이미 꽤 사용을 해서 이 제품을 불량으로 처리하기도 그렇고 이참에 새로운 스트랩도 써보고 싶어서 아예 슬링 방식의 다른 스트랩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카메라 스트랩의 경우 슬링 방식 스트랩은 많이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과거 인스타 지인 중에 픽 디자인 캡쳐 슬라이드 스트랩을 이용하는 분을 본 적이 있어서 이 제품을 검색을 해보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양옆에 체결하면 넥스트랩이 되고 바닥면에 체결하면 슬링 형태로 이용하는 게 가능합니다.
회색을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색이 밝고 마음에 드는 회색 계열입니다. 파우치도 감촉도 질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구입 전에도 이 연결 고리가 가늘어서 살짝 걱정이었습니다. 무게를 잘 견뎌 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3중으로 구성된 튼튼한 줄이라고 합니다.
양쪽에 달려있는 고리로 손 쉽게 길이를 조절 가능합니다. 요건 조비 울트라핏과 거의 동일한 기능입니다.
삼각대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바닥에 조비 울트라 플레이트를 사용 중인데 그 위에다 스트랩을 연결했습니다. 삼각대 등을 사용 할 때에 이 플레이트을 이용하면 스트랩을 아래에 체결한 상태라도 무척 편리합니다.
오른쪽은 옆면에 왼쪽은 아랫면에 체결해서 슬링 방식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넓적한 패드가 있는 조비 울트라 핏에 비해서 줄이 살짝 파고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미러리스 보다 큰 기종이라면 픽디자인 캡쳐 슬라이드 라이트보다는 스트랩 자체가 더 넓은 V3 라는 제품이 있었는데 국내 몰에서는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실 제가 구매한 라이트 모델은 본격적인 DSLR보다는 미러리스나 소형 DSLR 용 같기도 합니다. 오막삼에 신계륵을 물려서 매었는데 뭐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진 옆면에 보이는 끈은 안전 케이블입니다. 사실 이 케이블 덕분에 조비 울트라 슬링핏 스트랩이 불시에 풀렸을 때도 무사히 카메라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안전 케이블은 연결했습니다.
픽디자인 캡쳐 슬라이드 라이트 스트랩은 앞서도 말씀드렸듯 조금은 가벼운 카메라를 위한 스트랩 같습니다. 사실 V3라는 좀 더 두꺼운 스트랩이 DSLR에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가격이 참 못됐습니다. 그래서 다소 수용 가능한 가격인 라이트를 샀는데 끈이 어깨를 파고드는 감은 있는데 지지는 충분하게 하는 듯 합니다. 끈이 가는 문제는 어디서 어께 패드를 구해서 끼워 볼까? 생각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