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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통시장 구경, 못골 시장, 영동 시장, 국민냉면 칼국수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으로 전통시장들이 많이 축소되거나 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들이 남아 있습니다. 수원에 있는 못골 시장도 그런 시장 둥에 하나인데 한옥 형태로 단장되어 있는 이 시장은 나름 지역의 명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장입니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만들었다는 연못이 있었던 '못골'에 1970년대부터 골목시장으로 시민들의 이동경로상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입니다. ‘못골’이라는 지역명을 써서 못골시장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 지역의 몇몇 가게들은 맛 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특히 "6시 내 고향" 같은 TV 프로그램에 방영되면서 시장 내의 가게들이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말에 이곳을 찾았는데 실제로 좁은 시장 골목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어서 이 곳의 번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못골 종합 시장 입구


원래는 아무 계획도 없던 토요일 오전, 날이 너무 맑고 화창해서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따뜻하지만 아직은 바람이 찬 어정쩡한 날씨에 아이에게 옷을 입히고 같이 나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못골 전통 시장에 가보기로 마음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날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맑고 깨끗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만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미세먼지 최고 좋음


전통시장이라 생각하기에 주차할 장소가 없을 것 같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아이와 버스를 탔습니다. 주말 오전이라 그런지 버스 안은 한산한 편입니다.


버스이동


그렇게 버스로 약 25분 정도 거리인 못골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수원 전통시장 못골 시장 입구


다른 전통 시장들도 다녀봤지만 입구부터 독특한 한옥 형태로 꾸며져 있고 척 봐도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팔달 주차장


주변에 주차를 걱정했었는데 알고 보니 시장 옆에 바로 팔달 주차타워가 있습니다. 그래도 빈자리는 별로 없어 보여서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버스 정류장명은 2001 아울렛 정류장입니다.


못골 시장 내부


옛 시장 느낌의 기와 형태와 통일된 간판이 정말 독특하게 꾸며진 전통시장입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시장 안은 정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못골시장 천장


아리곳간


시장 안에서 한과로도 유명한 아리곳간입니다. 다양한 유과와 약과들을 살 수 있습니다.


못골 시장 내부


생선 가게


일반적인 시장에서 파는 먹거리들이 대부분 있습니다. 입구 쪽에 호떡과 어묵 등도 간단한 요기하기에 괜찮습니다.


옛날 통닭


옛날식 통닭은 모양이 좀 적나라하긴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빠짐없이 닭 머리도 튀겨주는 집도 있긴 했습니다. 비위약한 전 부모님이 그집에서 통닭을 사 오는 걸 싫어했었죠.


정조 행차


정조 대왕이 연못을 만들었다는 구전을 표현한 그림도 천정에 걸려있습니다. 좁은 시장 골목이, 주변에서 가장 활성화된 재래시장답게 사람이 북적북적합니다.


명동 손 만두


못골 시장내 맛 집으로 유명한 명동 손 만두 집도 보입니다. 한 입에 먹기 좋은 미니미 만두가 유명한 집입니다.


못골 시장내 다양한 가게들


못골밴드


재래시장이지만 시장 후문 쪽에는 공연장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마도 밴드가 있는 모양입니다.


시장 출구


옛 화성역 터


무대 겸 포토존으로 쓰이고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옛 화성역


옛 화성역이 있던 장소인 듯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내용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화성역


화성역은 지금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했던 수려선의 역이다. 영업 개시 당시에는 본수원역으로 영업을 개시했다가, 1948년 수원 화성 옆에 있다 하여 화성역으로 개칭되었다.

현재의 2001아울렛 수원점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역사


개업일 : 1930년 12월 1일

역명 변경 : 1948년 1월

폐지일 : 1972년 4월 1일


화성역 포토존


못골 시장 후문으로 나오면 수원천 건너에 바로 영동 시장이 보입니다.


3층 건물 안에 자리 잡은 시장으로 한복 특화 시장으로 한복 포목, 커튼이 주 거래 상품이고 시장 안에 맛집과 술 한잔과 즐길 수 있는 조개찜이나 곱창도 유명한 곳입니다.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완구점을 겸하는 문구점도 있습니다. 레고나 완구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수원 영동 시장


시장 문구점


아이와 영동 시장으로 넘어온 목적은 역시 장난감 때문입니다.


문구점 장난감


아들 표정이 가장 좋았던 곳


시장 상가


옛 시장


시장 유니폼 가게


주로 식료품이 많던 못골 시장과는 다르게 단체복이나 의류, 신발 등 생활 잡화가 주 상품인 곳입니다.


성동 시장 내부


성동시장내 가게들


전통시장 옷집들


성동시장 문구점


그리고 몇 개의 완구를 파는 문구점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아이들 장난감을 사는 마트에 비하면 정말 가격이 저렴합니다.


레고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로 산 레고를 샀는데 보통 마트에서 구입하면 5~7만원 가격일텐데 가격이 아주 저렴했습니다. 득템한 아들 녀석 표정이 슬슬 광대가 승천하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점심도 해결 할겸해서 다시 못골 시장 후문으로 들어섰습니다.


수원 못골 전통 시장


국민냉면


오기 전에 검색 해보고 갈려고 했던 곳은 바로 빈대떡, 냉면, 칼국수로 유명한 국민냉면 입니다.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자리가 없는 줄 알고 돌아서 나오려는데 홀 말고 방안에도 자리가 있다고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레고가 좋다


아빠가 먹고 싶은거 시켜, 하고 먹는데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온 관심이 그저 레고에만 쏠려 있는 아들입니다.


국민냉면 메뉴판


못골 시장내 가격이 아주 저렴한 다른 칼국수 집도 있는데 이 집을 온 이유는 바로 칼국수에 아주 풍부하게 들어가는 해산물 때문입니입니다.


바삭한 빈대떡


그리고 이 빈대떡이 너무 맛보고 싶더라구요. 아주 바삭바삭해서 뜨거울 때 먹으면 정말 딱입니다. 술을 잘 못하지만 막걸리 한 잔을 부르는 빈대떡이군요.


바삭바삭 빈대떡


빈대떡 시식


빈대떡 와앙


조개양이 엄청났던 칼국수


그리고 칼국수 면보다 바지락조개가 더 많을 정도로 가득 들어간 들어간 해물칼국수... 바 조개 좋아하는 아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조개 킬러 아들


못골시장 먹거리들


이곳 외에도 손 칼국수집도 몇 군데 있습니다. 각 집마다 특색이 있다고 하니 들리실 일이 있다면 어느 곳에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부각


집에 있는 아내와 딸에게 주려고 김 부각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입이 심심할 때 살 안 찌는 간식으로 딱일 것 같습니다.

짭짤해서 맥주 안주로도 괜찮을 것 같구요.


귀가


시장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레고를 소중히 껴않고 있는 아들입니다. 불과 1,2년 전에만 해도 조립을 해 주어야 했는데 이제는 제법 복잡한 레고도 혼자서 뚝딱 조립을 잘 합니다.


못골 시장은 아주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는 곳은 분명 아닙니다. 너무 기대를 하고 방문하시면 "뭐야 그냥 일반적인 재래시장이잖아" 하고 약간의 실망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 시장 내 먹거리로 가볍게 식사를 해결하고 주변의 영동 시장까지 1~2시간 정도 돌아보고 특별할 것은 없지만 쇼핑몰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과 아이템을 건질 수 있는 곳을 탐방한다는 마음으로 돌아보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이번 주말 특별히 갈 만한 곳이 없다면 재래시장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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