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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나인패치(9 patch) 캠핑카페 겸 스토어, 캠핑 준비 없이도 캠핑 기분 내기 좋은 곳

이번 연휴 중 용인에 있는 나인패치(9 Patch) 캠핑카페 & 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우리 가족도 몇 번 캠핑을 하려 시도해 본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이미 텐트가 쳐져 있고 장비가 다 준비되어 있는 스타일의 글램핑이나 카라반이라는 캠핑카 스타일에서 자는 방식이라던가... 남의 캠핑에 따라가 본다던가.


분명 숯불을 피워 놓고 직화로 고기나 다양한 요리를 하고 야외에서 밤에 타오르는 장작불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거나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던 시간들의 여유로움 그런 것으로 캠핑에 왜 빠져드는지 정도는 저도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캠핑 장비를 사거나 캠핑을 본격적으로 할 마음이 안 드는 건 아마도 저나 아내... 사실 아이들까지 철저히 야외 생활에 부적절한 성향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와 아내는 야외보다 안락한 거실을 사랑합니다. 특히 잠자리는 따뜻하고 편안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 아이들은 파리 한 마리에도 비명을 질러 댑니다. 캠핑장 화장실에 사마귀 한 마리라도 나타나면... 마지막으로 텐트를 치고 걷고 할 손재주와 체력이 부진합니다.(사실 이 부분은 좀 배우고 몸을 쓰면되련만... 아예 그럴 의지 자체가 별로 없다는 게 문제겠습니다.)


나인패치 캠핑카페


그런데 이번에 지인분들과 이런 우리 집 성향에도 괜찮은 장소를 다녀왔습니다. 바로 9 Patch 캠핑 카페입니다. 도심지와 차로 30~40분 거리지만 완연한 시골 느낌도 나고 캠핑 장비와 좌석을 대여해서 캠핑의 분위기만 느끼고 잠은 집에 와서 자는 구성입니다.


원래는 보통의 카페였는데 올해 2월에 이런 구성으로 재 단장하고 오픈했다고 합니다.


9 patch camping cafe


지인분이 오후 5시에서 저녁 9시까지 4시간 예약을 했습니다. 비용은 1인당 1만 5천 원이었다는군요.


나인패치 주차장 입구


뒤편에 들어서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캠핑샵&카페


현수막에도 있듯 올해(2019년) 2월에 캠핑 샵 & 카페로 오픈했습니다.


뒷마당


주차장이 있는 뒤뜰에도 타프가 쳐진 한 좌석이 있습니다. 원래는 저 장소를 예약하고자 했다는데 우리가 즐긴 카페 앞에 자리한 캠핑 좌석도 좋았습니다.


cafe X camping


9 patch coffee camping bbq


아직 벽면이 공사 중인 건지 그런 컨셉의 인테리어인지 좀 헷갈립니다. 아마도 컨셉이겠죠?


나인패치 캠핑 카페 정면


위의 사진이 나인패치 캠핑스토어 & 카페의 전경 모습인데 야시장 느낌이 나는 전등과 캠핑 도구들, 예쁜 피크닉 분위기 좌석들도 있어서 꽤 근사한 느낌이 납니다.


나인패치 캠핑카페 실내 입구


캠핑 좌석 예약을 하면 웰컴 드링크로 커피나 기본 주스 등이 제공됩니다. 위의 사진은 실내의 카페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 모습입니다.


피크닉 풍 좌석


이런 캠핑 좌석 말고도 마치 피크닉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좌석도 있습니다. 준비해온 음식과 커피, 그리고 장작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캠핑 분위기 좌석


이곳이 지인 가족과 우리 가족이 대여한 캠핑 좌석입니다. 아이들까지 합쳐서 총 7명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해먹


아이들에게는 어딜 가나 인기있는 해먹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이즈가 좀 적군요.

캠핑을 안 다니는 우리 가족도 해먹만은 따로 구매해서 펜션에 가거나 자연에 나갈 일이 있으면 꼭 가지고 가서 이용 중입니다.


제 생각에는 장작불과 BBQ, 따뜻한 커피, 해먹도 캠핑장의 즐거움 중 필수적인 요건 중 하나입니다.


해먹


힐링 해먹


뒷마당 해먹


뒤뜰에 있는 해먹도 아직은 예약자가 오지 않아서 잠시 우리 아이들이 누워 보았습니다. 참 뒤뜰에는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있는데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아이들이 만져도 얌전히 있습니다.

분기수거 쓰레기 통


캠핑 카페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안내해 해주는 것이 바로 분리수거 방법입니다.

종이와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는 철저하게 분리해서 두면 나중에 철수할 때 거의 치울 것이 없어서 이용하는 입장에서도 편리합니다.


피니닉 좌석


야외 분위기


마치 피크닉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의 이 좌석은 보기에도 예쁘고 안락해 보입니다. 다음에는 고기를 굽지 말고 음식을 준비해와서 이 좌석을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캠핑 좌석


피크닉 풍 좌석도 좋았지만 지인 가족과 우리 가족이 이용한 좌석도 제대로 캠핑장 분위기가 나서 캠핑 느낌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캠핑 탁자


내부 캠핑샵


캠핑스토어 & 카페여서, 실내 카페의 한 공간에는 캠핑 용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캠핑할 생각은 별로 없는 제 눈에도 탐나는 아이템들도 많습니다.


캠핑 용품들


캠핑 용품들


캠핑용 램프들


캠핑장용 전구


램프모양 전구


특히 저 램프 모양 전등은 사다가 집에다 걸어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등을 걸어놓고 불을 끄고 거실에서 느낌을 즐길 일은... 뭐 사실 거의 없을 거 같긴 합니다.


고양이 텐트


요즘은 반려동물도 많이 기르는 시대여서 그런지 반려 동물용 귀여운 텐트들도 보입니다. 위의 사진의 텐트는 소형견이나 고양이 등이 이용하는 텐트입니다.


캠핑 용구들


주방


이곳은 실내에 있는 주방인데 그릇이나 식기, 불판 가위, 장갑 등을 가져와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캠핑카페 주방


캠핑카페 거실형 좌석


카페 내에는 이렇게 예쁜고 안락한 공간도 있었습니다.


모닥불


예약한 시간이 4시간이라 얼른 캠핑 모드에 돌입합니다. 사장님이 우선 장작 불을 피워 주셨습니다.


옥수수 굽기


가끔 캠핑 가면 캠핑 온 다른 가족들이 옥수수를 구워먹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는데 우리도 한번 구워보았습니다. 봤던 비주얼에 비해서 맛은 기대한 만큼의 맛은 아니더라고요. 그냥 옆에서 보았을 때와 달리 태우지 않고 잘 굽기도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소시지 굽기


소시지야 어떻게 굽던 일단 굽히기만 하면 맛은 있는 굽기용 재료가 아닌가 합니다.


소시지 굽기


다만 소시지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서 굽자마자 사라져버려서 저도 딱 하나 맛을 보았습니다.


돼지 목살 굽기


그리고 역시 야외에서 직화로 굽기에 가장 좋은 고기는 돼지고기 목살이 진리 같습니다.


소고기 굽기


그리고 역시 소고기도 한판 구워줘야 줘~


삽겹살


제 입맛에는 삼겹살이 가장 맛있긴 했지만 구울 때 떨어지는 기름에 불꽃도 넘실대고 연기도 많이 나서 가장 나중에 불판에 올렸습니다.


나인패치 캠핑카페 전경


모여 앉아 고기 굽고 식사를 즐기는 사이에 제법 길어진 낮의 해도 어느새 기울어 어둑어둑 해지고 야간 캠핑장 느낌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느낌인데 고즈넉하고 어둑어둑한 저녁 시간대에 삼삼오오 장작불을 피워놓고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거나 그냥 커피 한잔 마시며 느긋한 여유를 즐기는 그 순간의 느낌?


다만 제 경우에는 그날 아침부터 살짝 있던 두통이 점점 심해져서(아마도 살짝 체했었나 본데 고기까지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 순간을 온전하고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와야겠네요.


캠핑 카페 전등


예쁜 전등들


캠핑 느낌 즐기기


마시멜로 구워먹기


어디서 부터 기원했는지 미국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캠핑 장면이 나오면 늘 이렇게 마시멜로를 구워먹는 장면이 나오는 걸 많이 봤습니다. 캠핑도 왔으니 우리도 한번 구워봤습니다. 적어도 아이들은 엄청 좋아합니다.


마시멜로 굽기


사실 저는 왜 이걸 구워 먹는지 모르겠지만(전 안 구운 게 맛있더라는...)... 옛날 달고나 생각도 나긴 합니다.


장작불


이전의 몇 번 경험에서 제가 아 이래서 사람들이 캠핑하는구나 하고 느꼈던 부분은 역시 장작불을 피워 놓고 둘러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때의 감정이나 느낌 때문입니다. 1시간 정도 멍하니 장작불을 보며 이야기도 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경우는 아마도 급체를 해서 오는 두통 때문에 점점 힘들어지긴 했지만 분명 컨디션이 좋았다면 이만한 힐링의 시간이 없었을 듯합니다.


나인패치 비용


나인패치 캠핑 카페는 파티 스타일과 캠핑 스타일 두가지 요금제가 있습니다.


파티 스타일은 연인들을 위한 부분으로 미니 텐트와 화롯대와 테이블, 식기 데코레이션 소품들이 제공되는 좌석입니다. 2인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1인 기준 3만 5천 원입니다.

캠핑 스타일은 가족들을 위한 부분으로 화롯대와 테이, 캠핑 도구들이 제공되는데 1인당 1만 5천 원입니다.


지인과 우리 가족은 캠핑 스타일 요금제로 휴일 저녁 시간대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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