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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알못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관람 후기 - 노 스포일러~

사실 마블의 최근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먼저 챙겨서 보신 분들과 달리 제 경우는 사실 마블 알못에 가깝습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가 전혀 없는 짧은 후기 글 입니다.-


마블의 영화 중 흔히 인피니티 사가라 표현하는 21편의 영화 중 사실 극장에서 본 경우는 이번 엔드게임 하나 뿐이고 그 외에 약 9편 정도의 영화를 케이블 TV나 넷플릭스 등에서 보았습니다. 아이언맨 1편은 극장에서 봤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그 9편의 영화들은 케이블 채널이나 IP TV 등에서 우연히 방영하는 걸 보거나 아이들이 보고 있는 걸 같이 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헐크나 캡틴 아메리카나 토르, 스파이더맨은 아예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제 취향은 닥터 스트레인지나, 아이언맨 쪽이었는데 다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에 유머 코드도 저와 맞아서 취향상 두 편 모두 무척 좋아합니다.


엔드 게임전 본 9편의 영화마저도 그중 3편은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사전 학습이 필요할 것 같아서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인피니티 워 등을 빨리 감기를 동원해서 속성으로 보았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분명히 그다지 평소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못한 보통 사람 중 한명임이 틀림없습니다.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ENDGAME


당일 닥쳐서야 영화 예약을 하려 했더니 낮 시간대에 표를 구하기 힘들고 가족들 시간도 맞추느라 조금 늦은 시간대를 골라 예약을 했습니다.

다만 미처 3시간짜리 영화라는 걸 몰랐군요....


사실 아들이 보고 싶다고 조르기도 했고 스포 당하기 전에 보자는 마음도 있어서 그냥 2D 관 상영하는 아무 곳이나 좌석이 있는 곳을 찾아서 예약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티켓


극장에서는 영화를 보는 반응이 3가지 정도로 갈라지는 것 같습니다.


제 아들처럼 화면에 빨려 들어갈 듯 집중해서 보는 사람들도 있고 저처럼 마블 알못이지만 어느 정도는 영화가 보여주는 선물세트를 반 정도는 이해해서 그럭저럭 보는 사람, 마지막으로 마블 영화는 원래부터 아예 모르고 아이들 조름에 그저 따라왔다 영화 중반부 약간의 루즈한 스토리 라인에서 이미 곱게 잠들어 버린 몇몇 아저씨들과 엄마들...


앞서도 말씀드렸듯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는 크게 페이즈 1, 2, 3로 나누어지며 엔드게임 이전에 이미 21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전 그중 9편 정도를 보았고 그나마 3편은 엔드게임 보러 가기 전 급하게 속성으로 보았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 인피니티 사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중에서 제가 그나마 후속편이 나오면 꼭 챙겨 보려는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정도로 저는 마블 히어로들의 열성팬은 분명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경로로 마블 영화를 몇 편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엔드게임이 주는 종합 선물세트를 어느 정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예 마블 시리즈를 본 적이 없지만 어쩌다 워낙 소문도 많고 아이들이 졸라서, 연인이 졸라서, 뭐 다양한 이유로 엔드게임을 보게 되는 분들도 있으실 듯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적어도 사전에 어벤져스가 붙은 영화는 미리 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워머신 피규어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에 가신다면 분명 아이들을 유혹하는 극장 체인의 흉계인 피큐어 콤보세트를 사셔야 할 겁니다. 그런데 가능하면 아침에 보러 가세요~


저처럼 늦은 시간대 관람을 하면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캡틴, 스파이더맨 등등 피규어는 모두 이미 매진되고 비교적 인기 없는 워머신만 남는 경우나 또는 아예 콤보세트 피규어가 동이 난 경우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른 시간대가 피규어 선택권이 많으실 듯합니다. 이미 열성 팬들과 어린이날을 맞아 다들 많이들 보셨겠지만... 저 같은 마블 알못이나 아이들 등쌀에 처음으로 보러가게 되신 분이라면 참조가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일단 마블 히어로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제 입장에서는 그나마 좋아하는 가오갤 멤버들 활약도 네뷸라를 제외하면 사실 거의 전무하고... 워낙 영화에 대한 소문도 많고 스포일러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서 기대가 컸던 것도 감안하면... 정말 영화를 보기전에 많이 기대했던 만큼은 재미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수많은 선물세트와 마지막 화려한 전투신, 다행히 스포일러 당하지 않아서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들이 좋았습니다. 분명히 꽤 재미있는 영화로는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최근 10여 년을 집대성하여 마무리하는 영화라 마블 히어로의 팬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종합 선물세트임이 분명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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