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의 미니 뷔페 스타일의 음식점들은 많습니다. 한식으로는 계절밥상이나 대표적으로 애슐리 같은 가게들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정식 뷔페보다는 가격대가 조금 저럼한 음식들로 뷔페 스타일로 운영되었던 가게들입니다. 막 생겼을 때는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가본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떡볶이를 무한 리필 뷔페 스타일로 꾸민 곳을 얼마 전 다녀왔습니다. 가격은 한층 더 저렴했지만 "매콤한 것이 생각날 때 떡볶이는 진리"라는 말이 있듯이 꽤 많은 가족들이나 친구들끼리 온 아이들이 많아서 꽤나 성업 중이었습니다.
떡볶이 뷔페는 어떻게 보면 꽤나 신선한 아이디어의 프랸차이즈 같습니다. 먹는 방식은 훠거나 부대찌개와 비슷하게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재료를 담궈 익혀 먹는 샤부샤부류 음식과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부분을 때면 떡과 어묵 다양한 토핑들로 솥에 끓여 먹는다는 점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최근에야 만들어진 프랜차이즈 같은데 개인적으로 볼 때는 장래가 밝아 보입니다.
떡볶이 뷔페인 두 끼에는 주말에 떡볶이 좋아하는 큰 아이 때문에 저녁 외식 겸 방문을 했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북적였습니다.
중앙에는 애슐리 등에서 보던 뷔페 방식으로 음식을 두는 곳이 있고 각자가 원하는 재료를 가져가 각자의 스타일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식탁에는 이렇게 덩그러니 냄비들만 놓여 있습니다.
우선은 어묵과 떡볶이 소스를 가져왔습니다. 소스는 무난하게 두끼 소스를 가져왔습니다. 매운 걸 좋아하신다면 마라 소스에도 한 번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은데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무난한 매운 맛을 선택했습니다.
메뉴 구성은 분식점 같습니다. 분식이라면 당연히 튀김과 순대도 따라줘야겠죠?
다양한 소스들이 있어 취향대로 가져와서 조리를 할 수 있습니다. 5개의 고추 모양과 색으로 맵기 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라 소스를 빨간색으로 고추 4개가 채워져 있어서 아이들이 있고 매운 걸 잘 못 먹는 제 입맛 때문에라도 다음에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전 떡볶이에서 떡보다 살짝 매콤하게 양념된 어묵을 더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꼬치 어묵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또 떡볶이는 물이나 탄산음료 보다 어묵 국물이 더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다양한 토핑을 넣어서 먹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치즈떡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독특한 맛과 식감으로 떡볶이와 잘 어울렸습니다.
일단 아내의 토핑 선택과 기본 두끼 소스로 많이 맵지 않게 일단 한 냄비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대로 먹었고 어른들은 소스를 좀 더 넣어서 먹었습니다. 뷔페 형태로 무한 리필해 먹는다는 장점 외에도 일단 좋아하는 취향대로 떡볶이를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창업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지 매장에서 계속 틀어주더군요. 사진에는 김풍 씨가 다양한 떡볶이를 만드는 방식을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참기름과 볶음밥 재료들도 따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니 돈까스와 튀긴 어묵, 새우, 야채튀김과 순대 만두등도 한편에 있습니다.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제대로군요.
계산을 했더니 프랜차이즈 창업 설명회 안내가 영수증에 같이 출력되어 있습니다. 한창 가맹점을 모집 중인 신규 프랜차이즈인것 같습니다. 요즘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런 창업 관련 이야기들이 예전보다 더 눈에 들어오네요.
사진은 좀 지저분하지만 맛은 그렇지 않습니다. 남은 떡볶이 국물에 밥을 비벼 볶아 먹는 게 역시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주 독특한 떡볶이 무한 리필 뷔페 두끼를 다녀왔습니다. 매콤한 떡볶이를 자신의 방식대로 만들어 먹고 싶다면 한 번 정도 들려서 기족들과 먹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