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시흥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너무 예쁘다는 소문에 한번 들려보기로 했는데 이곳에서 가족 외식도 해결하려 마음먹었습니다. 특별히 유명한 집이 없었는데 이곳 알로하테이블의 경우 리뷰나 평들이 좋아서 외식 장소로 낙점하였습니다.
겨울이라 야외 테이블은 운영하지 않고 실내 테이블만 운영 중이었는데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 테이블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원래는 야자나무 장식도 있어서 하와이 분위기가 났었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바다와 서핑보드가 그려진 벽에 걸린 그림과 부채모양의 천정의 팬에서 약간의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음식맛에서는 확실히 일반적인 음식들과 다른 독특한 맛이 있었습니다. 분명 서양식 요리인데도 동양적인 맛이 나는 메뉴도 있고 늘 맛보던 맛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 있었는데 이게 바로 하와이풍 요리의 맛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하와이에 못 가봤으니 이 맛이 하와이 스타일 인가보다 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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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나 연인, 친구 간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가격이 먹기 전에는 메뉴에 비해 조금 비싸다고 느꼈는데 음식이 맛있어서 나중에는 적절한 가격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알로하테이블은 그날 먹은 음식 전체에 약간 달콤하면서도 느끼하지는 않고 평소에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맛이 느껴졌는데 뭐라고 딱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요즘에는 많이 맛볼 수 있는 미국식 프랜차이즈 음식들이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많이 맛보던 맛과는 분명히 다른 맛인데 이게 콕 집어서 어떤 맛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제 표현력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 맛이 코코넛이 곁들여진 맛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보았습니다.
골든 코코넛 쉬림프의 경우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새우튀김과 은은한 코코넛향이 어우러져 우리 집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게 만든 요리입니다. 저는 원래 새우튀김에서 꼬리는 먹지 않고 남기는 편인데 이 새우튀김은 꼬리까지 거리낌 없이 다 먹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노스쇼어 갈릭 쉬림프는 버터와 갈릭으로 튀겨진 새우를 밥과 함께 먹는 요리인데 골든 코코넛 쉬림프와 새우라는 점에서 겹치긴 하지만 전혀 다른 맛이어서 메뉴가 겹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곁들여진 샐러드의 경우는 구성된 야채 때문인지 일반적인 샐러드보다 좀 더 동양적인 느낌이 듭니다.
밥과 새우와 샐러드를 같이 곁들여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알로하버거도 독특한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자튀김도 염도가 적당해서 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메뉴였습니다. 단 가격이 17,800원이라서 버거 하나 가격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 흔히 맛보던 버거 맛이 아니라서 메뉴는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리엔탈 갈비립은 정말 동양적인 맛입니다. 다만 여기서도 밥이 맛있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았더니 갈비립에 뿌려져 있는 저 작은 튀김들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전에 먹어본 적 없는 맛이 나는데 코코넛을 잘게 잘라서 튀긴 게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맛과 어우러지니 꽤 맛있습니다.
이날은 깜빡하고 음료를 주문하지 않았는데 스무디나 칵테일, 에이드등도 독특한 메뉴들이 있다고 하니 다음 기회에는 음료도 주문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에 있는 알로하 테이블, 독특하고 새로운 맛이 있는 요리들 때문에 조만간 재방문해서 안 먹어본 메뉴도 먹어보려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