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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다양한 유입방식에서 얻은 깨달음

-글 서두에 먼저 밝히자면 필자는 아직 블로그 방문자 수가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이 정도 방문자로..." 생각하시는 고수분들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늘어가는 방문자 수와 글에서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초보 블로거가 며칠 동안의 주 유입경로를 통해서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하니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직접 쓴 글을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고 읽어 주는 데서 기쁨을 느끼는 부분이 가장 큽니다. 내 글을 읽어 주고 공감해주시거나 댓글을 달아주는 데서 아직도 신기함을 느끼고 일상에서는 얻지 못하는 작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베스트에 선정되거나 다음 메인에 노출되는 등의 일이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어주는 계기가 될뿐더러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글짓기 대회 상을 탄 느낌이라서 해당 글의 하단에 조금은 자랑 섞인 스크린 샷을 종종 첨부하더라도 좀 모자란 블로거가 얼마나 좋으면 저렇게 자랑질일까 하고 귀엽게 봐 주셨으면 합니다. 진정 고수분들은 글마다 베스트라도 그런 스크린 샷 촌스럽다고 삽입하지 않으시지만, 고수가 아직 되지 못한 블로거에게는 이제껏 느껴 보지 못한 일상의 신선한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그 글을 아무도 읽어 주지 않는다면 참 슬픈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게 하려면 어떻게 할까? 하고, 많은 고민을 하게되는데 그래서 방문자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최근에는 참 다양한 유입경로 또는 방식으로 유입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느낌점이 있어서 한번 공유해 보려 합니다.

 

특정한 목적으로 검색 유입되는 경우

 

 이전글 : [가본곳] 아산 스파비스

 

해당 이전 글은 아산 스파비스를 다녀와서 가본 곳을 소개하는 형태로 써 본 글입니다. 사실 전문적인 여행 블로거처럼 멋진 사진과 정보를 담지는 못한 글이며 가볍게 제가 가보고 좋았던 점을 적은 글입니다. 아무런 기대 같은 것 없이 적은 포스팅이었는데 주말이 다가오는 목,금 에는 항상 유입 경로에서 빠지지 않고 꾸준히 유입자가 증가하는 글입니다. 아마도 주말에 여행을 가려고 그 전에 블로그 글들을 한번씩 보면서 여기는 어떨까? 하는 목적으로 들리시는 것 같습니다. 다녀온 후의 여운을 즐기시려는 이유에서인지 아니면 다음 주 여행 갈 목적지를 벌써 찾으시는지? 특이하게도 월요일에도 꽤 유입이 있습니다.

 

사실 제 블로그의 모든 글이 "아 너무 공감된다", "아주 좋다!" 이런 글만 있지는 않습니다. 정말 좋아해서 즐겁게 쓰다 보니 저절로 제가 느끼기에도 좋은 글이 나오는 예도 있고 많은 분이 공감할 만한 대작(?)을 써야지 욕심을 부려 자료를 조사하고 많은 생각을 정리해서 고쳐 쓰고 또 고쳐 쓰고 하다가 그게 지나쳐 망작이 된 글도 있습니다. 또는 퇴근 후 글을 쓰다 보니 너무 졸리고 피곤해서 애초의 생각을 모두 표현 못 하고 급 마무리해 버린 글도 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가볍게 관심 있는 모바일 기기나 악세사리를 소개한 글도 있고 그냥 소소한 일상을 가벼운 마음으로 적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아산 스파비스 관련 글은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을 쓴 글인데 꾸준하게 많은 분이 읽어주셔서 가볍게 쓴 글에도 적어도 잘못된 정보는 없도록 정성을 기울여야겠구나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전글 : [일상한조각]유치원생에게 초끈 이론 설명하기

 

초끈 이론 관련 글은 방치된 블로그를 한번 다시 제대로 해봐야지 마음먹었을때 TV에 나온 초끈 이론에 대해 묻던 딸과의 대화가 재미있다고 생각해 적은 글입니다. 송구하게도 전혀 전문적인 내용의 학구적인 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초끈 이론을 알고자 하는 목적으로 다음에서 검색해 방문해 주시는 분들에게 "많이 본 글"로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특정 사건, 이벤트로 인한 방문

 

개인적으로 연산군 이야기는 앞서 말한 지나친 대작에 대한 욕심으로 망작이 된 경우입니다.

수십억 제작비와 심혈을 기울여 "망작"을 만들어 내는 영화 감독의 마음이 5%정도 이해 갑니다.

계속 고쳐 쓰다 보니 나중에는 "음 처음의 글이 단순하고 생각도 잘 표현되었는데"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되돌릴 방법이 없었다고 할까요? 본인이 망작이라고 느끼고 나니 아무래도 해당 글에 대한 관심이 옅어진 상태 였습니다.

 

 

이전글 : 연산군, 모정에 굶주렸던 폭군. 왕 이야기 9

 

 

그런데 지난 월요일 새벽, 잠이 잘 안와서 새벽 0시 30분쯤 방문자를 확인 했더니 해당 시간에는 평소 30~40명인 방문자 수가 300명이 넘어 있었습니다. 웬일일까 하고 보았더니 모두 "연산군" 검색을 통하여 유입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오후 통계에서 확인된 연산군 키워드로 말미암은 방문자

 

다음날에야 그 이유를 알았는데 일요일 밤에 "왕의 남자" 영화가 어느 채널에서 방영이 있었고 영화가 끝나자 갑작스레 많은 분들이 영화내용과 연관된 연산군에 대한 궁금증으로 방문하였던 것입니다.

다시 한번 버려도 되는 글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해당 글을 다시 한번 시간을 들여 오타도 고치고 어색한 문장들을 다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추가로 위 이미지에서 보시면 아직도 유입되는 삼성 아티브 스마트 PC는 글을 써둔뒤 별다른 유입이 많지는 않았었는데 지난주 정도부터 TV CF 방영을 시작했을 때는 해당 키워드로 일 400명 정도로 유입자가 갑자기 늘어났던 케이스입니다. 아직도 여운을 가지고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뜬금포!

 

사실 필자가 쓴 글을 가장 많은 분들이 읽어주는 경우는 다음뷰 베스트 선정에 이어 다음 메인 노출이 이루어 질 때가 아닐까 합니다.

아래 링크 글은 왕 이야기의 소재로 다루려고 자료를 찾던 중 발견한 장난기 어린 부부의 사진 한 장에 꽂혀서 한번에 써내려간 글이 윈저공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이전글 : 사랑때문에 왕위를 버린 에드워드8세(윈저공), 왕이야기 7

 

 

이 글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랑을 받아서 다음 메인에 생애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는 신선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예상 밖의 뜬금포였는데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던 왕 이야기는 남성 독자들이 많이 읽을 거라는 잘못된 예측으로 정복, 전쟁에 관한 이야기 없이 약간의 러브스토리만 들어간 글이라 크게 반응을 기대하지 않았던 글입니다. 그런데 다음뷰를 통한 조회수로만 2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서 제가 살아오면서 쓴 모든 글 중에 가장 많은 분들이 읽어준 글이 되었습니다. 

 

역사물은 남성 독자가 많으리라는 필자의 잘못된 예측을 확인한 독자 분석 관련 글 :

다음뷰 독자 분석으로 분석해본 주제별 독자 성향

 

 

오픈캐스트

 

lollol 펜과 아이폰 클래식 카메라 케이스 글은 간단하게 아이폰 악세사리를 소개했던 글입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16,000여명의 구독자를 가진 오픈캐스트를 운영중인 분께서 제글을 포함하여 발행해 주셨습니다. 혹시나 이분께 누가 될일이 있을까 해서 이분의 오픈캐스트 주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네이버에 로그인한 상태라면 구독중인 오픈캐스트가 항상 네이버 메인에 우선 노출 됩니다. 16,000여 구독한 사용자의 네이버 메인 노출로 하루 많게는 500에서 300명의 추가 유입이 생기며 보통 2~3일 효과가 지속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제글을 재발행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오픈캐스트 관련 글 : 메타블로그의 블로그 방문자 유입 효과 (다음 뷰, 오픈 캐스트)

 

 

1일 1 포스팅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 때에는 유입 경로는 100% 네이버의 검색 유입 뿐이였고 주 검색 키워드는 포스팅 글 1~2개에 대해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글 하나에 대한 검색 유입이 70%였기에 해당 글이 검색순위에서 조금 밀려나자 방문자가 1/3로 줄어들어 이를 잘 파악하지 못했을때는 혹시 흔히들 언급하는 저품질 블로그가 된 것인가? 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현재는 위에 소개한 경우 말고도 생각보다 다양한 키워드 및 경로로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제가 말하기에 좀 그렇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유입이 다변화된 이유를 분석한 제 생각은 많이들 알아보시는 "검색 상위노출 방법"이나 "블로그 최적화" 기법같이 특별한 기술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결론은 역시 "1일 1 포스팅" 이 아닐까 합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블로그를 오래 해오신 고수분들의 조언인 "1일 1 포스팅"은 사실 지키기 어려웠지만 적어도 2일에 하나는 포스팅 하려 노력하였고 그러려고 노력하다 보니 블로그 주제나 소재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하고 다양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결국, 처음보다 많은 키워드를 품은 글들이 생겨났고 이로 인해 검색 유입의 키워드가 다양해지고 몇몇 글에 의한 유입 의존도가 옅어졌습니다. 더구나 소재가 다양해지다 보니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이 오픈캐스트로 재발행해 주시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또 글을 자주 쓰다 보니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처음보다 글쓰기가 나아졌습니다. 이때문에 뜬금포를 날리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물론 아직도 오타와 어색한 문장과 씨름 중이긴 합니다 ^^;;;

 

결국 끈기를 갖고 정성을 들인 글로 "1일 1포스팅"을 지켜려 노력하면 길게 보면 일시적인 키워드 공략에 의한 유입 증가나 검색 상위노출 기법 같은 것보다도 꾸준하게 많은 사람에게 열심히 쓴 블로그글이 읽혀질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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