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음뷰의 상단 메뉴에 있는 추천분석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신 사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 처럼 모르셨던 분들이 분명 있으실 듯 해서 글을 써 봅니다.
다음뷰를 통해 블로그 글을 보시면 글 상단에 검은색의 메뉴바가 추가로 나타나는걸 다음뷰에 발행을 하고 계신 블로거라면 한번쯤은 보셨을듯 합니다.
이 메뉴는 보통은 손가락 모양의 추천버튼을 퍼가기 위해서 많이 이용하시는데 저 역시 추천 버튼을 퍼가려다가 아래와 같은 독자 분석이 나타나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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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왜 한번도 이 분석을 발견하지 못했을까? 일단 내용에서도 추천해주신 분들의 성별과 연령대, 지역 정보가 있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매우 유용한 자료로 생각되었습니다.
분석 대상글 : 2013/01/28 - [IT/Device/Game] - All IP 광고 속에 숨어 있는 미래예측과 이통사의 전략
우선 해당글은 읽어주신 분들 1,736 명의 경우 압도적으로 남성이 많았으며 30, 40대가 많았습니다. 지역별 관심 순으로는 서울, 경기는 인구가 많으니 당연한듯 하고 인천, 경남, 부산 순으로 이 글에 관심을 보여 주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역에 대해서는 5위권 안에 없는 울산이 관심으로 표시된 부분은 단순히 조회수가 아닌 인구 비례별 조회수에 따라 보여주지 않나하고 추측만 해봅니다. 물론 단순한 표시 오류 일 수도 있습니다 ^^;;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블로그를 초기부터 오랫 동안 해오신 나이가 좀 지긋한 지인이 "10대나 20대 초반은 이제는 블로그 같이 긴 글은 잘 보지 않는다. 동영상이나 짦은 유머글, 카툰, 사진, 움짤, 유튜브등이 이 친구들에게는 즐겁고 가볍게 자주 보는 컨텐츠인거 같다. 포털에서 블로그의 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라는 취지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느 정도는 이 데이터에 맞아떨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른것이 어쩌면 제가 10대, 20대가 관심있을 만한 주제의 글을 못 적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더 듭니다. 아무래도 제 나이와 엇 비슷한 연배의 분들의 관심사가 저와 비슷하자 않을까요?
그래서 다른 글에도 이 분석이 있나 하고 찾아 보았는데 "집계된 데이터가 없습니다." 라는 문구만 표시 되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떤 글에는 이 집계 데이터가 있고 어떤 글에는 없는지 최근 글들을 계속 확인해 보고 알게된 사실은 뷰 베스트에 선정되었던 글에는 분석이 있고 베스트가 아닌 글에는 이 데이터가 없었다는 사실 입니다.
그래서 혹시 베스트에 선정된 글만 대상 이거나 일정 뷰 추천수가 변수 아닐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추천수가 뷰 베스트보다 훨씬 많은 글에도 해당 분석이 없었습니다. 또다른 가능성인 조회수 부분은 베스트글들이 아무래도 여러 영역의 노출로 압도적으로 많았기에 단정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뷰 베스트글 중에서도 집계가 없는 글이 있었는데 일단 찾아낼 수 있는 차이점은 다음 메인에 노출되었던 글 아니었던 것과 조회수가 베스트글 중 가장 적은 글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제가 추리하기로는 조회수가 일정 수 이상을 만족하는 글에 대해서만 이 분석을 제공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뷰 베스트글이 당연히 많은 조회수를 얻었고 베스트글 중에도 다음 메인에 노출되지 못한 글의 조회수가 대상들 중에서 가장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필자도 프로그래머이기 때문에 제가 개발한다고 해도 통계에 의미가 생길만한 최소한의 조회수를 당연히 셋팅 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 조회수가 많은 글이 흔하지 않아서 정확한 케이스를 집어 내기는 어려웠으니 잘못된 내용이라면 댓글로 꼭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내친김에 그 동안에 많은 분들이 읽고 추천해 주신 글들을 하나 하나 확인해 보고 분석해 보았습니다. 현재 필자의 블로그는 크게 3가지 주제를 주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가장 수가 많은 포스팅은 IT와 모바일기기에 대한 주제와 시리즈로 포스팅하고 있는 "왕이야기라"는 역사 관련 주제이며 가끔은 일상을 적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역사 카테고리의 윈저공에 대해 쓴 글을 한번 분석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 글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고 추천 해주실거라고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던 글 이어서 조금 얼떨떨 했던 케이스입니다.
분석 대상글 : 2013/02/16 - [History/Movie/Drama] - 사랑때문에 왕위를 버린 에드워드8세(윈저공), 왕이야기 7
앞서의 소개한 글과는 다르게 읽어주신 분들 중 30, 40대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역사 관련글은 사극을 보는 시청자에는 남성이 많으니 당연히 남성 독자가 많겠거니 했던 제 편견을 여지없이 깨 버린 부분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 글에는 로맨스가 다루어지다보니 이런 현상이 있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30대 후반인 제 와이프도 이 글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애기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로맨스보다는 약점을 극복한 왕의 이야기인 아래의 글도 비슷한 추이를 보여 줍니다.
분석 대상글 : 2013/02/20 - [History/Movie/Drama] - 말더듬을 극복한 조지6세, 왕이야기 8
그래서 제가 내린 조금 성급한 결론은 의외로 제 블로그의 왕이야기 시리즈는 남성 독자가 많으리라고 제가 착각하고 있던 것과는 달리 사실은 여성 독자 분들이 많이 읽어 주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그럼 제블로그의 또다른 주제인 IT와 모바일에 대한 글들은 어떨지 살펴 보았습니다.
분석 대상글 : 2013/02/26 - [IT/Device/Game] - 스마트폰은 앞으로 어떤 것들을 대체 할까?
분석 대상글 : 2013/03/02 - [IT/Device/Game] -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이 하나가 되는 미래
두 글 모두 성격상 모바일 기기의 미래상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본 글이었는대 30, 40, 50 대 남성 분들이 많이 읽어 주셨습니다. 뒤에 소개할 모바일 제품에 대한 글보다는 여성 분들도 비교적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분석 대상글 : 2013/02/15 - [IT/Device/Game] - 삼성 아티브 스마트PC PRO 사용 후기
이 글은 전형적인 모바일 기기에 대한 사용 후기 였는데 흔히들 말하는 서울/경기 거주 30대 직장인 남성이라는 전형적인 얼리어댑터 계층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결과여서 이 독자 분석에 어느정도 신뢰가 생기는 분석 결과였습니다.
지금까지 제 블로그의 글들로 다음 뷰에서 서비스하는 독자 분석을 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얻기 힘든 귀중한 분석결과 였다고 생각합니다. IT와 모바일 주제의 글은 제 예상과 비슷한 분석 결과를 보여줬지만 역사 주제의 글에 대해서는 완전히 예상과 다른 분석 결과 였습니다.
내가 포스팅하는 글들이 어떤 사람들이 읽고 있나? 라는 독자 분석은 개인적인 궁금증의 해소도 되지만 블로그를 이끌어 나갈 방향성, 블로그의 주제등을 잡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IT/과학 채널 베스트 글이 되었습니다. 읽어 주시고 추천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글의 주제와 관련있는 글들
2013/02/28 - [IT/Device/Game] - 메타블로그의 블로그 방문자 유입 효과 (다음 뷰, 오픈 캐스트)
검색중에 다음뷰 베스트에 대해서 상세하게 분석해 주신 이웃 블로거가 계셔서 링크를 걸어봅니다.
다음뷰의 어디를 통해서 들어온건지 분석해 주신 분의 글 입니다.
이것만 보면 유입 경로로 다음 메인에 걸렸는지도 알수 있습니다.
https://ljg18th.tistory.com/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