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UHD 커브드 TV
지난 주말 장을 보러 이마트에 들렀습니다. 이마트에 가면 다른 물건 들에는 전혀 흥미가 없는데 저는 이상하게 전자제품 매장을 자주 기웃거리게 됩니다.
오늘도 역시 아내가 그릇을 보고 있는 틈을 타 아이들을 데리고 전자제품 매장 쪽으로 걸어가다 유난히 주변의 TV들에 비해서 선명한 TV 화면이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특이하게도 TV가 휘었군요. 삼성 UHD 커브드 TV 라는데 휘어진 스마트폰은 정말 잉여 라는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휘어진 TV는 살짝 욕심 납니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는 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주변의 다른 TV보다 더 인물이 자연스럽게 보였습니다.
모서리를 이용해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살짝 보이는 가격은 후덜덜 합니다.
주변 TV보다 훨씬 선명한것은 UHD 화질 때문이겠지만 인물이 TV 특유의 왜곡이 덜하게 느껴지는 것은 커브드 때문인지 UHD 화질이 그렇게 보이게 하는 것인지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보면 주변에 진열된 다른 TV와 달리 그다지 화질 따위 구분 못하는 막 눈인 제 눈에도 혼자 튀어 보일 정도로 화질이 달라 보입니다. 주변의 다른 TV의 가격의 두배인 것은 이유가 있는것 이겠지요
자리를 잡고 앉은 아이들을 달래서, 아니 사실은 제 마음을 달래서 얼른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외발 자전거?, 세그웨이?, 킥 보이 IPS 전동휠
회사에서 하는 자원 봉사 장소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가다 본 특이한 이동 수단 입니다.
제 앞에 남자 분이 접혀진 것을 들고 가다가 툭 펴서는 이 외발 제품을 타고 미끄러지듯 가버렸습니다. 급하게 휴대폰으로 찍느라 사진이 좀 흔들렸습니다. 손잡이가 없는걸 보니 세그웨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장이 없으니 외발 자전거도 아니고 이것이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킥보이의 IPS 전동휠 이었습니다. 에어휠, 솔로휠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제품의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몇 백 만원대인 세그웨이에 비해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긴 합니다. 앞서의 커브드 TV보다 더 지름신을 더욱 자극 합니다. 집안에 구입한 여러 기기 중에서 잘 안써서 뭐 팔거 없나 하고 돌아보게 되는 군요. 지나치게 비싸긴 한데 집에서 조금 먼 지하철을 타러 가거나 할때 이용할수도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바로 위 이미지와 같은 세그웨이를 사고 싶었지만 살짝 알아본 가격은 저 같은 서민이 넘 보기에 부담스러운 웬만한 소형차 신차 가격입니다. 그 1/10 가격인 킥보이 IPS 전동휠이 대안으로 살짝 끌리는 군요.
천호 문구 완구 거리
회사 동료들과 자원 봉사를 끝내고 지나가던 길에 본 천호역 근처의 천호 문구 완구 거리 입니다.
천호 역 1번 출구에서 몇 발짝 걸어 나오면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많은 문구류와 장난감 도매상들이 모여 있는 거리 입니다.
딸 아이와 함께 왔더라면 팔딱 팔딱 뛰며 좋아 했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제 딸은 요즘 이런 펜시 제품을 너무 좋아 합니다.
제 발길을 멈추게 한 것은 역시 프린터, 복합기와 A4 용지들이 쌓여있는 곳 입니다. 요즘 잉크 카트리지 소모에 차라리 레이저 프린트가 어떨까 하고 알아보고 있었는지라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딸아이가 함께 왔더라면 어쩌면 이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몰랐을 것 같은 아이들 파티용품 가게 입니다.
문구 완구 도매 상가이다 보니 시중에서 보다는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딸 가진 집에 저런 드레스 하나쯤은 꼭 있습니다. 사실 제 딸에도 저런 드레스가 3벌이나 있습니다. 물론 그중 한 벌은 이제 좀 작아져서 입기 어렵긴 합니다.
일상 잡담이 아니라 개인적인 위시리스트가 되어 버린 것 같아 조금 쑥스럽습니다. 우리네 삶이 뭔가를 원해서 사고 즐기고, 살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것도 담아두고 그렇게 사는 것 같습니다.
이번달은 할부 하나가 끝나길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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