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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수원역 고양이 카페, 고양이네 생선가게

요즘 추운 날씨 때문에 집에만 있다보니 첫째 아이가 많이 심심해 하는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아이들과 같이 있다보니 아내의 신경도 점점 곤두서 날카로워 집니다.


하루에 몇 시간만이라도 아이들 데리고 외출을 해버리면 사실 대부분 해결되는 문제인데 날씨가 추워진 이후로는 어딜가도 돈이 들기에 집에만 있는 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래서 겨울 동안 어디에 갈곳이 없을까 하다가 저번에 애견카페에 들렀을때 반응이 좋았던것이 기억나서 찾아본 곳이 수원역에 있는 고양이카페 "고양이네 생선가게"였습니다.


사전에 검색을 좀 해보니 다녀온 사람들의 평도 좋고 나쁘지 않아서 가기로 결정을 했는데 미리 전화를 해보니 너무 어린 남자아이는 데리고 오질 않는게 좋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거나 고양이들을 괴롭히다가 다치는 경우가 간혹 있다보니 양해를 부탁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아내와 둘째는 집에 있고 첫째만 데리고 집을 나섰습니다.

 

 

고양이 카페 "고양이네 생선가게"는 집에서 버스로 20~30분 정도의 거리였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수원역 주변의 상가들 사이에 6층에 있었는데 사실 간판이 작아서 찾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아래에 지도를 첨부해 봅니다.

 

 

입장료는 성인이 8,000원 초등학생 이상은 6,000원인데 입장료를 지불하면 음료가 한잔씩 제공됩니다. 저는 아메리카노를 딸 아이는 복숭아티를 주문했습니다.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이다 보니 카페내 칠판에 몇가지 주의 사항이 적혀있습니다.

 

 

 

 

 

카페안은 깔끔했는데 아무래도 고양이들이 많다보니 특유의 냄새는 조금 납니다만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별도로 2,000원을 지불하면 고양이 간식을 사서 고양이들에게 줄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간식을 살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원래 고양이들이란 낯선 사람에게 먼저 다가오는 성격들이 아닌데 옆 테이블에서 모든 고양이들을 불러 모으는 간식의 위력을 보여주자 저도 하나 살수밖에 없었습니다.

 

간식을 다옹

 

 

덕분에 딸아이도 간식을 들고 있는 동안은 고양이들에게 인기 몰이를 할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만나보는것이 처음이라 조금 무서워 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즐거워 하는 딸 아이입니다.

 

 

카페한켠에는 분양을 기다리는 아기들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것은 아기 고양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사진은 딸 아이가 가장 귀여워한 "아뱅" 이라는 이름의 고양이 입니다. "고양이네 생선가게"에 들린 사람들도 가장 귀여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가게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녀석인것 같습니다.


깔고 있는 비닐은 간혹 손님의 외투에 영역 표시를 하는 경우가 있어 옷을 비닐에 싸서 집어 넣을수 있도록 하고 있는 용도의 비닐입니다.

 

 

이 점잖은 러시안 블루는 카리스마 담당인가 봅니다. 직접 보면 너무 멋있게 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고양이들은 모두 성격이 너무 좋은듯 합니다. "나미"란 이름을 가진 아비니시안 종인데 긴 목과 날씬한 몸매가 너무 매력적인 암컷입니다.


딸이 "아뱅" 다음으로 좋아한 녀석인데 도도하게 접근을 잘 허락하진 않더군요. 단 간식을 들고 있으면 스스로 다가와 애교 개인기를 보여줍니다.

 

 

 

카페 한켠에는 이곳에 있는 고양이들의 종과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고양이들도 아마도 자기 이름으로 불러주면 조금 더 친밀하게 느끼지 않을까요? 아주 예전 아내와 연예할때 들렀던 고양이 카페에는 이름을 부르면 "야옹" 하고 답하는 개인기를 가진 녀석이 있었던게 문득 생각납니다.

 

 

우리집 딸 아이는 2시간 남짓 머무는 동안 어느새 이녀석들 이름을 외웠습니다. 거기다 다음주에도 꼭 다시 오자고 다짐을 하고서야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가 있고 아이들에게 동물을 접하게끔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추운 겨울, 특별히 갈곳이 없다면 주변의 고양이 카페를 한번 들러보는건 어떨까요? 그 무엇보다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의 기분도 맑음 입니다.

 

아래의 동영상에는 좀더 많은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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