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는데 2일 늦게야 도착 했습니다. 웅진 북클럽에 가입하고 오늘 웅진북패드W를 수령했습니다. 이게 오늘 온다는걸 이미 알고 있었는지라 아이들은 방방 뜨고 좋아하는 군요. 특히 요즘들어 책에 재미를 붙인 큰 녀석이 너무 좋아합니다.
잠시 사담으로 글쓴이는 어린시절 책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제가 어릴 당시에는 요즘처럼 아이들 책이 많지 않았고 부모님들도 지금처럼 책을 많이 사주는 분위기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 어머니는 아끼고 절약하는 와중에도 남들처럼 세계 명작 동화 전집 정도는 마련해 두셨습니다만 책을 좋아하던 제게는 언제나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당시에도 꽤 잘사는 친구 집에는 다른 친구들 집과는 달리 정말 많은 어린이용 책들이 있어 놀러가게 되면 몇 시간 동안 친구집에서 책을 보고 오거나 책을 빌려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부모님이 맞벌이로 늘 집을 비우시던 친구집에 있는 책은 제가 거의 다 보았던것 같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 많은 책을 가지고 있던 그 친구는 사실 책 보는걸 끔찍하게 싫어했습니다.
어릴때 책을 많이 읽어서 뭐가 좋다거나 이런건 굳이 느끼지 못했지만 대학 입학 시험이 수능으로 바뀌면서 적어도 언어 영역과 사회, 역사 같은 과목들은 거의 별도로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 보다는 적어도 살아오면서 어떤 현상이나 이야기를 들었을때 그 현상의 의미를 들여다보고 쉬운 해결책을 찾는 독특한 시선이 생긴것(어렵게 애기했지만 쉽게 말하면 잔머리)이 삶에 보탬이 되는 정도인것 같습니다.
우리때야 어찌되었던간에 요즘은 독서가 아이들 교육에 기본이 되는 시대인것 같습니다. 가장 독서와 거리가 먼것 같은 초등학생들의 산수는 예전처럼 그냥 계산식을 주고 풀라고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몇몇 문제는 그 문제를 설명해둔 글을 언어적으로 이해 해야지 풀수 있기 때문에 문장 이해력이 떨어지면 아무리 단순 계산을 잘하는 친구라도 문제를 아예 풀기 어렵게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독서에 대한 관심도 조금 생긴참에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약간 고민하고는 웅진북클럽에 가입하고 오늘 북패드W를 받게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집에는 아이패드 에어와 LG G패드, 웅진 북패드 까지 태블릿이 3개가 되었군요. IT 과소비를 하고 있는것 같긴 합니다만 LG G패드는 아이들이 EBS 방학생활을 시청하는데, 웅진 북패드는 책을 보는데 잘 이용할 수 있을것 같아 각각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 물론 아이패드 에어는 제 장난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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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Device/Game] - 아이패드 에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IT/Device/Game] - G패드 8.3 안드로이드 태블릿 사용 후기
새 IT 기기의 제품의 포장을 뜯는것은 언제나 두근두근 신나는 일입니다.
내용물은 간단 합니다. 웅진북패드W 본체가 들어있고
본체를 충전할수 있는 충전기와 USB 케이블이 끝입니다. 이어폰이라도 하나 들어있었으면 좋으련만 아쉬움이 좀 있는 단출한 구성입니다.
북패드 디자인은 책과 리딩등에 이용하기 위해서 전면에 스피커 두개가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물리 홈버튼은 없는데 LG G패드 처럼 소프트웨어 홈버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두께는 매우 두꺼운 편인데 디자인이 마치 책과 같은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이용하는 태블릿이다 보니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4.4.4 KitKat(킷캣) 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LG G2 나 과거의 안드로이드폰 사용 경험으로는 안드로이드 기기는 제품 출시시의 운영체제에서 큰 불편이 없다면 굳이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 것이 사용시 퍼포먼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전원을 켜면 부팅시에 웅진 북클럽 로고가 뜨는 군요
윗면을 보니 더 책같이 디자인 했다는 느낌입니다. 상단에는 볼륨조절 버튼과 전원버튼만 있는 심플한 구성 입니다.
자 전원이 켜지고 나면 이제 여느 안드로이드 태블릿들 처럼 설정을 합니다. 구글 계정을 넣고 WIFI를 잡는등 간단한 설정을 합니다. 북패드류는 LTE등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집에서 WIFI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합니다
설치가 끝나고 나니 메인 화면은 심플하고 좋군요. 저는 북패드 자체에 북패드 앱이 설치되어 있을줄 알았는데 직접 설치를 해야 되는 군요. Google Play Store 에서 "웅진북클럽"으로 검색하면 북패드W 용 앱을 설치할수 있습니다.
설치하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시간을 재어보진 않았지만 약 10분정도 소요되었던것 같습니다.
설치가 진행되는 동안 요렇게 세워 보았는데 두께가 있다보니 이렇게도 세워놓을수 있는군요. 하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위태롭게 세워놓고 이용할수는 없으니 거치대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설치하면서 웅진 북클럽에 대한 여러가지 기능들에 대한 설명들을 해주니 설치되는 동안 한번쯤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누리 과정이 있어서 동생도 조금 이용할수 있을것 같군요.
북클럽에 계약한 3년 동안은 제한없이 책을 다운로드 받고 연계 도서도 모두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태블릿이 아이들 교육에 이용된다면 꽤 효과적일거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초등,유아 도서의 경우는 디지털 컨텐츠화가 참 잘 진행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사용할수 있는 책 컨텐츠는 현재는 약 3,000여권이라고 하는데 만약 종이책이었다면 집안이 발 디딜틈 없이 모두 책으로 가득 찼을게 분명합니다. 이 작은 패드로 책 3,000권을 볼수 있다니 참 세상이 좋아졌습니다.
얼마전 큰 아이가 영어학원 리딩 시험에서 1등을 해와서 그동안 영어 교육에 투자한 비용이 헛돈은 아니었구나 하고 있습니다. 영어 컨텐츠도 아주 충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빠나 엄마의 무척 허술한 발음에 대한 지적이 요즘 좀 늘어나서 스트레스 입니다. 아빠도 영어학원이라도 다녀야 할런지...
간단한 설명서도 같이 있으니 설치가 어려운 분들은 참조하셔도 될듯 합니다.
웅진북클럽 앱은 아이가 이용하는 화면과 부모가 관리할수 있는 화면으로 잘 나누어져 있습니다. 별다른 메뉴얼이 없어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UI도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웅진북패드는 웅진에서 제작한 W와 삼성의 갤럭시탭4 를 이용한 S 두 종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더 많이 다운로드해서 보관할수 있는 용량(32GB)때문에 W를 선택했습니다. 북패드 S의 경우는 16GB 용량 입니다.
크기 (W x H x D) | 250 x 173.5 x 11.5 mm |
무게 | 약 675g |
화면 | 256mm /1,920 ㅌ 1,2000 WUXGA 광시야각 |
OS | Android 4.4.4 KitKat |
CPU | Quad-core 1.6 GHz |
메인 메모리(RAM) | 2 GB |
내장 메모리 | 32 GB |
카메라 | 전면 2M/후면 5M |
WI-FI | 802.11 b,g,n |
배터리 | 6,800 mAh 리튬 배터리 |
Bluetooth | BT 4.0 BLE |
GPS | A-GPS |
G-sensor | O |
스피커 | O |
기타 | 웅진 북 클럽 전용 기기 |
웅진북패드W 사양
일단 설치를 하고 아이가 활용하는걸 보니 책과 영상 컨텐츠가 정말 많이 들어있긴 한것 같습니다. 자세한 활용기는 다음에 다시 포스팅 하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