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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지인 딸 스냅. 오막삼(5D Mark 3) 만투(EF 85mm F1.2L II)

요즘 사진에 재미를 붙이다 보니 우리 아이만 촬영하는 것에서 조금 더 나아가 가끔 주변에 지인들의 아이들과 같이 외출하게 되면 사진을 신경 써서 찍어 줍니다. 그 동안은 우리집 아이가 아닌 아이들의 경우 사진을 찍더라도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몇 컷 허락을 구하고 올려 봅니다.

 

지인들의 아이들 사진을 찍는 경우 보정까지는 아니라도 제가 아는 최상의 화질로 JPG를 생성해서 파일로 주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반응들이 매우 좋습니다. 아무리 DSLR이 대중화 되고 보급 되었다고 해도, 또는 집 장롱에 DSLR이 있는 경우에도 사진에 큰 취미가 없는 한 스마트폰으로 아이들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만투(EF 85mm F1.2L II) 같이 매우 얕은 심도 표현, 즉 아웃 포커싱이 된 사진을 보면 무척 좋아해 주는데 이게 또 사진 취미의 즐거움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인 가족들과 나들이를 겸해서 외출 하면서 한번 제대로 된 스냅 사진을 찍는다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는데 마음만큼 잘 되진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내가 원하는 곳에 포즈를 잡거나 충분히 머물러 주며 순간을 포착하게 해주지 않는 어려운 피사체 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스냅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프로들의 내공을 새삼 제대로 체감한 하루 였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아이들을 촬영하는 일은 참 즐겁습니다. 예전에 읽은 해외 사례에 대한 기사(리사 할로웨이 이야기)에서도 해외의 베이비 스튜디오의 작가들이나 어린이 스냅 같이 아이들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진가들의 직업 만족도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는데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확실히 아이들의 미소를 접하면서 사진을 찍는 일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위 사진처럼 아빠(모자이크 처리)를 모며 환하게 웃는 아이의 모습을 담고나면 마치 절 보며 웃어준 듯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리사 홀로웨이가 언급된 이전 글

500px.com 전세계 사진 취미가들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사이트

 

 

추가로 오막삼과 만투(EF 85mm F1.2L II) 를 작년 10월 말 11월 초 즈음에 들이면서 가졌던 오해가 있는데 구입하고 사용하던 기간이 겨울이다 보니 햇빛이 부족한 날이나 실내에서 주로 사진을 찍다보니 흔들린 사진이 많이 나와서 만투는 사진이 잘 흔들리고 생각보다 선명하게 사진이 찍히지 않는 렌즈구나 라는 착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처럼 봄날에 사진을 찍어보니 아마도 확보 되지 않은 셔터속도와 감도에 대한 이해 부족과 흔들리지 않게 찍는 촬영의 경험도 부족한데서 가졌던 오해인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햇빛이 좋은 봄날 어떤 조리개 값으로 찍던지 간에 참 만족감을 주는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빛이 너무 좋은 날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긴 합니다만 만투만의 심도 표현과 초점이 맞은 영역의 쨍함은 대여해 본 다른 렌즈들 과도 분명히 다른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신계륵은 통장 잔고를 살피며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 제 딸은 이 지인의 딸을 동생처럼 잘 돌봐주고 때로는 꽃을 꽃아주며 코디도 해주었는데 무척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한 가지 더 새삼 느낀 점인데 우리집 아이들은 참 사진 친화적이라는 사실 입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종종 자연스럽게 포즈를 잡아주거나 카메라를 보면 웃어주거나 멈추어 서주는게 어느듯 아빠가 사진을 찍는데 많이 익숙해지고 적응한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인의 아이들과 같이 놀고 때로는 든든한 지원을 해준 제 아이들 사진도 아래에 2컷을 첨부해 봅니다. 사실 뭐니뭐니 해도 아빠 사진사들은 자기 아이를 찍을때 가장 신이 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종종 지인들의 아이들을 찍어 주는 일은 보람도 있고 즐거운 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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