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몇달전 부터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것이 바로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입니다. 정가가 19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이번에 할인으로 17만원에 나온게 있어서 아내의 생일 및 크리스마스 선물 겸사겸사 해서 지르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생일이 크리스마스 다음날이라 항상 선물을 하나로 때우는 경제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과거에 알아보았을때는 캡슐가격이 하나당 1,000원에 가깝던 때라 커피머신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캡슐 가격이 감당하지 못할것 같아서 구입이 내키지 않았는데 최근에 보니 500원에서~600원 사이로 캡슐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사실 집에서 제대로 블랜딩된 커피를 즐겨보려는 욕구는 제게는 그다지 없습니다. 아직도 제 입맛은 그저 설탕, 프림, 커피 둘,둘,둘 양촌리 스타일 믹스커피가 좋지만 아내는 좀 다릅니다. 맛있는 커피와 향을 맛보고 느끼는게 낙이기도 한 사람 입니다.
이처럼 촌스러운 저도 요즘 여심을 흔든다는 조지 클루니와 잭 블랙이 최근 광고에서 "Nespresso, What else?" 라고 비교할 수 없는 그 무엇이라고 말하는 커피의 맛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남자인 제눈에는 조지 클루니나 잭 블랙이나 한명은 머리허연 남자 한명은 뚱뚱한 남자, 그냥 남자들일 뿐이지만(우워 적어도 조지 클루니는 돌 맞겠다.) 여심을 저격한다는 조지 클루니 보다 오히려 등장하는 매력적인 여성들에 더 눈이 갈뿐 입니다.
어쨌든 조지 클루니 처럼 멋지게 캡슐하나 내린다음 "What else?" 라고 해야 멋있겠지만 촌스러운 남자인 저는 첫 잔을 내린다음 꺼낸 말은 윤종신이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신 후 특유의 톤으로 내 밷었다는 "아 써" 입니다. 제 입맛에는 커피들이 대부분 지나치게 진해서 캡슐을 내린후 온수를 한번 더 내립니다. 저처럼 촌스러운 분들은 그래야 일상적으로 즐기던 아메리카노 커피의 맛을 느끼실것 같습니다. 그래도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은 정말 좋았습니다.
네스프레소의 전문가들이 블랜딩 했다는 커피 캡슐들은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여러종류로 샀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던 캡슐은 바닐라 향이 나던 캡슐인데 향만 그렇고 실제 한잔 용량을 받으면 역시나 "아 써~" 를 내 뱉게 됩니다. 역시 온수를 한번 더 받고 설탕을 한 스푼 첨가 합니다. 아내는 오리지널로도 즐기던데 사람마다 다른 입맛이니까요. 저 같이 아주 연하게 아메리카노를 즐기거나 단맛으로 커피먹는 사람들은 우유나 시럽을 따로 첨가해서 드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향과 느낌 만은 정말 좋습니다.
캡슐의 색상마다 다양한 맛이 있는데 그리고 이 네소프레소 큐브는 캡슐 50개 정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네스프레소 사이트에서 캡쳐해온 커피의 종류 인데 다양한 종류 중에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면 될듯 합니다.
요렇게 캡슐을 넣고 물량을 버튼으로 선택해서 받으면 됩니다. 제 입맛에는 대부분의 캡슐이 진해서 항상 온수를 한번 더 받고 있습니다.
뒤에 물을 공급하는 통이 있는데 가득 채우면 에스프레소로는 8잔 정도? 룽고로 마신다면 4잔 정도의 양이 됩니다. 저 처럼 온수를 한번 씩 더 받는 다면 2잔이 나옵니다.
어쨋든 믹스 체질인 저 보다는 아내가 좋아하지만 그래도 가끔 두잔을 내려서 여유있게 커피향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집에서 간편하게 다양한 향과 느낌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좋은것 같습니다.